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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죽주산성

금광호수가의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오전 일찍 여기 죽주산성에 올랐다

임진왜란 때 축조한 성이 아니고 신라와 고려 몽고군의 침입 때부터 있었다니

꽤나 역사성이 있는 성이다(5/23)

오르면서 바라본 성벽 보수를 한 흔적이 보이지만 오랫 동안 이렇게 보존할 수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견고함을 말해준다

죽주산성 동문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죽주산성은 1236년(고종 23) 죽주방호별감 송문주가 몽골군과 15일간 전투를 펼쳐서 승리한 곳이다.

이는 6차에 걸친 몽골 침입에서 고려가 승리한 대표적인 전투 중 하나이다.

조선시대에도 한양으로 통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어 지속적으로 산성을 보수하여 활용하였다.

국난극복의 성지로 알려져 산성에 대한 정비가 추진되었고 그 과정에서 2001년부터 발굴조사도

연차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죽주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 등 3중 성벽으로 구조로 밝혀졌다.

내성은 조선시대, 중성은 신라시대, 외성은 고려시대 등 축조시기도 규명되었다.

전체 둘레는 약 1688m이고 원래 높이는 6∼8m(내성 및 복원 성벽은 2.5m 내외) 정도이다.

포루

포루에는 포를 사용했는지 화살 구멍인지 조그만한 구멍이 3개가 있다

오전 이른 시간이라서 인지 공기가 맑지가 않고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많이 흐리다

안성평야

성을 돌아보고 있는 관광객들

일찍 온다고 왔는데 나보다 더 부지런한 분들이 계셨네

역사적 변천

죽산(매산리)은 영남대로가 조령과 추풍령 방면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었다.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고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도성의 방어와 관련하여 중요시되었다.

6세기 중반경 신라가 북진하는 과정에서 서울 지역과 대중국교역항이 있었던 당항진(남양만 일대)으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산성이 축조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중성 북동쪽 2개의 능선과 계곡을 막아

외성을 축조하였다. 축조시기는 출토되는 기와편으로 보아 고려 전기(광종∼현종)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는 중성을 수축하고 그 안으로 내성도 축조하였다. 그 시기는 임진왜란 이후(광해군)로

추정되며 성벽을 겹겹히 두어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치성에는 왜성의 축조 기법을

도입하고 포루도 설치하였다.

전에는 6~8m 높이였다는데 지금은 2~3m 밖에 되지 않는다

죽주산성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과정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축조되어 신라의 북진 전개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는 유적이다. 또한 신라말 지방세력(견훤, 궁예)과 관련되어 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기록에도 자주 보이고 있다. 고고학적으로는 각 시대별 성벽 축조 방법과 활용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이다.

태평미륵이 등을 기대고 서 있는 매산리 비봉산에 죽주산성이 있다. 죽주산성은 신라 때 내성을 쌓고,

고려 때 외성을 쌓았다. 언제 쌓았는지 알 수 없는 본성은 1.7㎞이고, 외성 1.5㎞, 내성 270m로 세겹의

석성이 지금도 남아있고 보전 상태가 좋다. 죽주산성은 특히 임진왜란 때 격전지였다.

 

왜군에게 내주고 말았던 죽주산성을 황진 장군이 기습작전으로 탈환에 성공하자 왜군은 더 이상 용인과 이천을

넘보지 못했다. 포루가 만들어진 산정에 올라서면 안성벌, 이천ㆍ장호원이 한눈에 잡힌다.

충청, 전라, 경상도의 삼남과 서울을 이어주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군사 전략적인 요새였던 이곳을 아군의

기지로 삼으려는 시도는 나라마다, 전시마다 치열하였다

이러한 전설적인 이야기는 다음에 진천 농다리에서도 비슷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저기가 죽산 면소재지 같은데 면소재지 치고는 크게 번창한 곳이다

남문

성내부에서는 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사용된 계단식 저수시설 8기가 출토되었다.

물이 흘러내려가는 낙차를 고려하여 계단식으로 저수시설을 배치하여 물을 활용하고 조경시설도 꾸몄다.

저수시설 내부에서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종 기와와 토기 및 무기류와 공구류 등이 출토되었다.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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