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가고 가을에 진입하여 시원해지니 년례행사처럼 나가고 싶어서 몸살을 앓고 있어
작년 이맘 때 찾아갔던 곳들 그리고 블에 올라오는 새로운 꽃단지들이 보이지만 띡히
갈만한 곳이 없어 그래도 가본 곳이 시기적으로 적절할 것 같아서 합천 황강변
신소양 체육공원으로 점지하고 부산 일기예보를 확인해 보니 오후 6시에 비가 내릴 것이라
해서 출발을 했는데 경남 의령을 지나니 비가 한방울씩 떨어진다
경남 일기예보는 확인을 안 한 내 잘못이지만 낭패가 이닌가 그래도 많은 비는 아니고
약간 오다 말다 한다
현지에 도착하니 몇사람 넓은 꽃밭에서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다
합천 핑크뮬리는 평지가 아닌 야트막한 동산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약 16.042㎡의 면적에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과 구절초, 황화 코스모스 등이 피어있다
비가 약간 내리더니 구절초에 은구슬이 달렸네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꽃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쓴다.
산과 들에 저절로 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과 근심에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을 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서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해 먹으면서 또한
사찰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에 밥을
해 먹으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 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구절초는 꽃이 피는 시기에는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활짝 핀 다음은 대개는 흰색으로 된다.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비슷한 꽃모양이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도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절초는 흰색 혹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쑥부쟁이 벌개미취는 보라색 꽃잎이라
구분이 쉽다. 이들을 통칭하여 들국화라 부른다.
구절초는 말려서 베개 속에 넣으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할머님들이 손자보고 구절초 꽃송이를 따오라고 하여 잘 말렸다가 베개 속에 넣어 방향제로
활용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이다.
고지대의 능선 부위에서 군락을 형성하며 자라지만 들에서도 흔히 자란다.
잎은 달걀모양 또는 넓은 달걀모양이고 꽃은 머리모양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는 수과로 열리고, 종자는 9~11월에 성숙한다.
노지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번식이 매우 강하다.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구절초와 핑크뮬리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학명은 ‘Chrysanthemum zawadskii var. latilobum’이다.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여 머리를 가뿐하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적혀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도 도움이 되고, 여성들의 경우 생리가 불순할 때도 효과가 있다.
다음백과에서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영어로는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 등으로도 불린다.
높이 약 30~90cm까지 자란다. 잎은 녹색으로 길고 납작하다. 빽빽하게 덩어리로 뭉쳐 자라는 특성이 있다.
폭은 60~90cm 정도다. 긴 녹색 잎은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꽃이 핀다.
꽃은 길게 꽃차례를 이루며 만발한다. 꽃색은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이다
우리말로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며 가을에 분홍빛이나 자줏빛으로 꽃을 피워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처음으로 식재됐다가 2016년도에 순천만국가정원에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됐고 2017년에는 경주 첨성대 인근에 심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이 원산이며 주로 미국 서부와 중부에서 서식한다
합천군은 새로운 관광명소 조성으로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핑크뮬리 공원 1만6천㎡ 면적을 조성해 관리 중이다. 합천 핑크뮬리 공원은 블로그, 카페 등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대표적인 핑크뮬리 명소 중 하나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황강의 물도 도도하게 흐르고 붉다못해 검붉은 핑크뮬리 작년보다 규모가 커진 것 같다
젊은 연인 인듯 다정스런 모습이다
오래오래 그렇게 행복하세요
무슨 이벤트를 하는 것일까 풍선을 들고 걸어가는 처자의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작년에는 알맞게 자라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고추서있어 보기 좋았는데
금년에는 키도 더 크고 빗물과 바람에 쓰러진 곳이 많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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