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정거마을과 굴양식장
데미안2
2022. 1. 25. 22:08
매화꽃이 피었나 하고 가덕도에 왔는데 요즘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아직 매화는
한겨울이고 오밤중이다
대항마을을 돌아보고 돌아가려 했으나 여기까지 왔으니 기름값도 그렇고 시간도
아직 많고 약간의 뱃속이 당기기는 하지만 견딜만하고 정거마을과 눌차 동선 새바지나
한번 돌아보고 가야겠다
정거마을 입구 해변에는 이러한 가리비 껍데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남해안에서는 겨울철이 되면 싱싱한 굴(양식굴)을 수확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겨울철 영양의 보고, 굴. 그러나 이러한 굴은 가리비의 빈껍데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굴의 어린 새끼들을 붙이는 부착판으로 이용되는 것. 때로는 굴 자체의 껍데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부착판의 대부분은 가리비 껍데기를 이용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겨울철이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남해 바다의 싱싱한 굴은 죽어서 껍데기를 남긴 가리비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는 ‘정거(碇巨) 마을’이라는 아담한 마을이 있다. 정거마을은 지형 상으로 볼 때
진해시 용원과 녹산 국가산업단지 쪽은 파도가 높지 않고 웬만한 파도에도 위험하지 않으나, 동선동의
세바지 쪽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어로 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곳이다.
그리하여 고기잡이배들이 바람이 심할 때는 이곳에 닻을 놓고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피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닻을 걸어 놓는 곳이라 하여 ‘닻 걸이’라고 불렀는데, 한자 지명으로 ‘닻 정(碇)’에 걸이를
‘거리(巨理)’로 표기하여 ‘정거리(碇巨理)’라 하다가 정거마을로 굳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걷는 길 갈맷길 5코스에 자리 잡은 가덕도 정거마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국 생태보전지역
생태체험 시범마을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부산시 커뮤니티 뉴딜 시범지역 사업장에 선정된 후
60여 세대의 담벼락에 어촌의 향기가 가득한 독특한 벽화들이 잔뜩 그려져 있다.
바람도 배도 쉬어가는 정거마을은 수많은 웅덩이와 깨끗한 자연, 그리고 낙동강의 보석 진우도로 둘러싸여 있는
부산 속 유일한 생태마을이다. 벽화를 보며 정거마을 골목을 누비다 보면 행복한 기분에 젖게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일상의 피로나 스트레스는 말끔하게 해소된다.
휴일에 시간이 나면 마음이 통하는 이와 같이 가덕도 정거마을을 찾아 행복한 휴식을 누려 보자.
벽화를 보면서 살랑살랑 걷다 보면 추억의 뒤안길을 서성이는 느낌이 돼 코흘리개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는 수상 가건물이 즐비한 게 정거마을이다
굴 양식장과 녹산 산업단지
신호 신도시
나는 예전부터 가리비 양식장인 줄로만 알았다
알고 보니 이렇게 가리비 껍데기에 굴종패를 붙여 양식을 하는 것인데
반대로 생각을 했다
굴 양식장이 부산에서는 가장 큰 어장이 가덕도 정거마을이 아닐까?
중앙에 먼 거리로 금정산 고당봉이 보인다
수산 가옥들은 대부분 굴 작업장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어구들을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한다
이곳에서 굴을 가공해 팔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껍데기가 많지를 않다
이곳은 선박 수리하는 곳으로 보인다 소형선박 엔진들이 많이 보인다
정거 마을 문화 거리 닻 거리 카페인데 지나가며 보니 손님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생각 같아서는 들어가 커피 한잔 하고 싶은데 커피를 마실 형편이 못돼서 지나처버린다
정거 마을 문화 거리
부산을 대표하는 걷는 길인 갈맷길 5코스에 자리 잡은 가덕도 눌차동 정거 생태 마을은 환경부가 선정한
전국 생태 보전 지역 생태 체험 시범 마을 5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이 마을은 부산광역시 커뮤니티 뉴딜 시범 지역 사업장에 선정된 후 60여 세대의 담벼락에 어촌 향기가
가득한 독특한 벽화들이 그려졌다.
굴 종패 작업을 하는 모습인 듯
벽화 마을은 보통 오지 마을이나 산동네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의 벽화 마을도 산동네 아니면 도심 속의
오지라고 하는 낙후된 곳에 형성되었다. 부산에는 6·25 전쟁으로 밀려드는 실향민들을 위한 집이 매우 부족하였다.
잠 잘 곳을 찾아 산으로 올라가서 무허가 집을 짓고 살게 되었다. 무허가로 출발한 곳이기에 관공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여 도로며 수도 시설이 열악했고 도로도 꼬불꼬불한 S자형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이러한 환경은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열악한 환경을 조금이나마 보기 좋게 하기
위하여 벽에 그림을 그려 넣는 프로젝트가 실시되면서 벽화 마을이 생기게 되었다. 향토문화 전자대전
굴 수확 장면
부산에서 벽화 마을, 벽화 길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안창 마을부터이다.
안창 마을은 6·25 전쟁 때 모여든 피난민들의 무허가 판자촌으로 형성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아트인 시티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공모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한 후 예술 감독의
제안서를 재 공모하여 최종 지역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었다. 이에 부산의 비영리 문화 단체 오픈스페이스가
선정되어 안창 마을을 대상지로 ‘안(雁)·창(窓)·고(庫)’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이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가 ‘괜찮다’는 평가를 받자 부산 곳곳에 벽화 마을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후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나 지역 홍보를 위하여 생겨난 벽화 마을이 현재 40여 곳이나 된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을 소개한다.
이렇게 붉은 벽돌로 개축을 한 건물들도 있지만 아래처럼 옛날 스레이트와 부럭으로
지은 건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정거마을 경로당
이쪽 편 해안으로 가면 동선 새바 지하고 만나게 되는데 현재까지는 다닐 수 있는 길이 없다
진우도
진우도(眞友島)의 명칭 유래는 알 수 없다. 원래 왜선 등 또는 이점 등으로 불리던 모래톱이었으나,
1956년 이곳에 진우원(眞友圓)이라는 고아원이 세워지면서 진우도로 불리게 되었다.
진우도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 앞바다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모래톱으로, 면적 0.81㎢의 유인도이다.
1912년 이전에 생겨난 모래섬이다. 1956년에 세워진 진우원은 1959년 태풍 사라호 때 큰 피해를 입어 사람들이
모두 육지로 철수를 하였고 현재는 건물만 남아 있다. 2013년 현재 진우원 자리에는 동물의 사육장과
사료 시설이 들어서 있다. 진우도에는 식수 시설과 가옥이 있으나 주거용은 아니다. 섬의 동쪽 끝자락 일부가
사유지이며 대부분 공유지이다.
진우도는 낙동강 하류에서 제일 늦게 형성된 섬으로 지금도 퇴적이 진행되어 매년 섬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섬의 가덕도 쪽은 퇴적이 빨라져 진우도와 가덕도 사이의 넓이가 2003년 6월경 500m이던 것이
2006년 말에는 250m로 가까워졌다. 이로 인해 물길이 변해 수생 동식물의 생태 변화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가덕도 주민들의 배마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수심이 낮아졌다.
향토문화 전자대전
신호 신도시
왼쪽 시루봉 다음이 웅산 중앙이 불모산
이렇게 가리비 껍데기를 외지에서 구입해 오는데 거의 일본에서 수입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동선마을 가덕도 행복복지센터가 있는 가덕도에서 가장 큰 마을이다
좌측은 내눌 차 우측은 외눌 차이다
동선항
동선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려 했으나 공사 중이라서 되돌아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