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만났던 노루귀 보고 왔지만 또 보고 싶고 청노루귀가 있을까 다시 찾아 나섰다
작년에는 보이던 청노루귀가 금년에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시기적으로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오늘 한송이라도 만나면 좋겠다
연분홍 노루귀 보송보송 마치 어린아이의 솜털이 보송보송한 팔을 보는 것 같다
‘노루귀’라는 이름은 털이 돋은 잎이 나오는 모습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포함한 식물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하며 ‘장 이세신(獐耳細辛)’이라고 부른다.
식재료로 활용할 때에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다.
꽃은 이른봄 나무들에 잎이 달리기 전인 3~4월에 자주색으로 피나, 때때로 하얀색 또는 분홍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꽃잎은 없고 6장의 꽃받침 잎이 꽃잎처럼 보인다.
3갈래로 나누어진 잎은 토끼풀의 잎과 비슷하며 꽃이 진 다음에 뿌리에서 나온다. 잎 끝이 뾰족하고 잎 뒷면에
털이 돋는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봄꽃으로 전국의 숲 속에서 자란다.
8~9월에 잎이 지고 월동한 후 다음 해 봄에 꽃이 피고 잎이 나온다.
낙엽수림 아래의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노루귀에 비해 개체가 큰 섬노루귀가 있다. 상록성으로 울릉도 특산이다.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에는 식물 개체가 작게 변형된 새끼노루귀가 자란다.
두통을 비롯한 치통, 복통 등 각종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장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설사 등 장 관련 질환에도 도움이 되고, 기관지에도 좋아 기침 등의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노루귀 /김갑숙
아직도 새치름한 봄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얼굴만 쏙 내민 여린 꽃
솜털도 벗지 않은 아기 얼굴
따사로운 봄볕에
실눈뜨고 웃는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장난기마저 닥지닥지 붙은
보송보송 예쁜 귀
보라 귀
하얀 귀
연분홍 귀
양손으로 이쁜 귀 살짝 잡고
입 맞추고 싶은
사랑스러운 노루귀
노루귀꽃 /송향 도분순
뽀송뽀송한 솜털이
은빛으로 빛나는 봄의 전령사
꽃잎이 없는 들녘의 야생화
참! 귀엽기도 하다
혹한을 이겨내고
봄비 내린 틈을 타 빼꼼히 올라와
꽃망울 터트리며 꽃을 피우는
숲 속의 가녀린 요정인가 보다
신뢰, 믿음, 인내라는
꽃말은
포근한 햇살이 전하고
새끼 노루가
귀를 쫑긋쫑긋 세우고
앙증맞게도 잠든 봄날에
노루귀꽃은 예뻤다.
어제 하루 종일 집에서 조용히 보냈으니 오늘은 어디로 출동을 해볼까
지인들께 오륙도 해맞이 공원 수선화 보러 가자 하니 다들 할 일이 있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고 난색이다 갑자기 가자 하니 그럴 수도 있는 것 혼자라도 다녀와야겠다
오륙도 공원에 도착해 수선화를 보기 위해 언덕을 오르는데 비는 내리지 않지만
바닷바람 이어 찌나 강하게 불어오는지 모자도 날아갈 것 같고 몸을 가누기도
어려울 만큼 흔들린다
수선화 꽃밭이 아래와 위 두 군데가 있는데 아래는 듬성듬성 심어져 있고 위에는 제법 총총이
심어져 꽃을 피우고 있다
잎
알 모양의 비늘줄기에서 선형의 잎이 4~6개 나와 비스듬히 서는데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한다.
잎몸은 두껍고 녹백색을 띠는데 길이 20~40cm, 나비 8~20mm의 선형으로서 좁고 길며 끝이 둔하다.
꽃
12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개화한다.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20~40cm쯤 자라고 그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달리는데 홀로
피거나 또는 산형 꽃차례를 이룬다.
엷은 막질의 꽃바침 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4~8cm의 꽃자루 끝에서 지름 3cm쯤 되는 희고 노란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통 부분의 길이는 18~20mm이다. 꽃덮이 조각은 6개이며 백색이고 덧 꽃부리는 높이 4mm 정도로서
황색이다. 6개의 수술이 덧꽃부리 밑에 달리고 암술이 1개 있으나 결실하지 않는다.
배현(配玄)·수선창(水仙菖)·겹 첩수선·제주 수선·설중화(雪中花)라고도 하며 줄여서 수선이라고도 한다.
씨를 맺지 못해 비늘줄기가 분열하여 번식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꼴이고 검은 갈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
비늘줄기 속에는 여러 개의 비늘 조각이 겹겹으로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꽃을 수선화라 하는데
흰 꽃덮이가 노란 덧 꽃부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은 쟁반 위에 놓인 황금 잔 같다 하여
금잔은대(金盞銀臺)라는 별명이 붙었다.
수선화의 속명인 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 나르키소스에게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나르키소스는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년으로 남녀 모두 그를 사랑했으나 그는 모두를 싫어했지요.
나르키소스에게 거부당한 어느 요정이 자신이 겪은 것과 똑같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괴로움을
나르키소스도 겪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답니다. 이때 요정의 소원을 듣게 된 아프로디테가 요정의
소원을 들어주었어요.
이렇게 하여 나르키소스는 맑은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게 되지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가까이 다가가면 그 모습이 흐트러져 버리고, 너무 멀리 물러나면
자신의 모습은 이내 사라져 버렸답니다. 자신의 모습이 비친 물가에서 떠나지 못한 나르키소스는
결국 물에 빠져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여러 요정과 신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나르키소스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를 아름다운
수선화로 만들었습니다. 고개를 숙인 모양을 하고 있는 수선화를 보면 나르키소스가 호수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연상되지 않나요? '자기애', '자기 주의', '자만', '자아도취'라고 하는 수선화의 꽃말 또한 이 신화 속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화초 기르기를 시작하다에서 캡처
아스파 라거 스목에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특히 스페인·포르투갈에
많으며, 북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땅속줄기는 검은색으로 양파처럼 둥글고
잎은 선형으로 자란다. 꽃은 12~3월경에 꽃줄기 끝에 6개 정도가 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생즙을 내어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으로 향유를 만들어 발열·백일해·천식·구토에도
이용한다. 꽃말은 '자존'이다.
내 생각이지만 일반 수선화만 심을 것이 아니라 이왕이면 여러 종류의 수선화를 심으면
더 많은 볼거리가 있을 텐데 한 가지만 심어서 단조롭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 중턱에 있는 연못과 분수대
태종대 등대와 주전자섬이 보인다
오륙도의 모습
수선화를 보고 이제 그리 넓은 유채 밭은 아니지만 지금 피고 있는 유채를 보기 위해
유채단지로 이동을 한다
만개를 하려면 아직도 1주일은 더 있어야 돨 것 같다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봄꽃
십자화과 배추 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유럽 지중해 원산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봄이면 들판을 물들이는 노란 꽃으로 유명하다.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거나 씨에서 나오는 기름을 추출할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한국에는 중국 명나라 시대, 어린잎과 줄기를 먹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잎 모양이 케일과 닮아 ‘시베리안 케일’이라 부르기도 한다.
높이 50~150cm 정도까지 자란다. 대개 가늘고 기다란 원뿌리가 있다.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가운데가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밑이 귓불처럼 처져서 줄기를 감싼다.
잎 앞면은 녹색, 뒷면은 다소 흰빛이 도는 연한 녹색이다.
3~5월경 노란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의 총상 꽃차례에 핀다. 크기는 약 1~1.5cm, 꽃잎은 4장이다.
열매는 각과 각주 1)로, 약 8cm 길이의 원기둥 모양이다. 다 익으면 열매 가운데가 갈라지며 씨가 떨어진다.
씨는 흑갈색으로 열매 하나당 20개 정도가 들어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한다.
제주도에서는 이른 봄, 노랗게 피는 유채밭을 관광자원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 독일 등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대량 재배한다.
대부분 유채 기름(카놀라유)을 얻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와 중국이 전 세계 유채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처럼 관광 자원화하여 이용되기도 하지만 여러모로 쓰임이 많은 식물이다.
중요한 밀원식물 중 하나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 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 지자체에서 유휴지를 이용한 유채밭 조성이 한창이다.
스카이워크로 해서 오륙도에 좀 더 가까이 접근 해안길을 걸어볼까 했으나
어찌나 바람이 부는지 눈물이 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 이쯤 해서 집으로 향한다
내일은 또 군산 선유도로 1박 2일 출발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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