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인께서 상계봉에 가보고 싶다 해서 안내 산행에 나선다
옛 산행 친구도 동행을 한다해서 온천장역에서 만나 의기투합 떠나는 산행
203번 버스로 남문입구에서 내려 남문 수박샘 상계봉 제1망루 파리봉 공해마을
하산이다
온천정역 앞 도로변에 벚꽃은 지금 바람만 조금 불어도 함박눈처럼 꽃잎이 날리고 있다
화무십일홍이라지만 일주일도 제대로 못 가고 떨어지는 벚꽃 화려함 뒤에는 쓸쓸함이 따른다
여기는 금정산 고개길 아치형 동물이동통로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대륙봉과 제2망루로
해서 남문이나 케블카 정상으로 이어진다 오늘은 도로 따라 남문으로 직진을 한다
개별꽃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1개의 흰 꽃이 위를 향해 달려 핀다. 양성화이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며 꽃잎의 길이는 6mm쯤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며, 씨방은 3갈래로 갈라진 암술대가 붙는다.
군락을 이루며 무리 지어 피지는 않았지만 지난번 금정산 산행 때보다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다
20 여분만에 남문에 도착 남문 오른쪽 수박샘 가는 곳으로 진출을 한다
생강나무도 만나고
양지꽃도 만나며
지난 금정산 산행 때는 보이지 않던 노랑제비꽃이 여기서는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작년에는 백양산에서 많이 보았었는데 금년에는 금정산에서 보게 된다
연분홍색이던 진달래가 산을 오를수록 짙은 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뭘까
일조 때문에 생기는 현상 같기도 하고....
미세먼지가 있는 날 시야는 그리 좋지가 않다
좌측으로부터 금련산 황령산 해양대가 있는 조도 태종산 영도 봉래산이 차례로 이어진다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노랑제비꽃
여러 꽃을 만나 눈 맞춤을 하다 보니 벌써 상계봉에 도착을 했다
상계봉에 오면 늘 인증샷을 날리는 곳 뾰족 바위 지대다
뒤로 가면 조금 볼만한 바위군도 있지만 동행한 분이 고소공포증 때문에
이번에는 진출을 안 하고 쉬은 길로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한다
금정산은 육산이고 경사가 완만한 곳이지만 곳곳에 바위군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 심심치 않게 스릴을 느낄 때도 있다
정상석에 상학산 상계봉이라 표기를 잘 못했기에 누군가가 상학이라는
글자를 훼손을 해놨다 금정산 상계봉이다
만덕동의 벚꽃들도 보이고 저 끝에 쇠미산이라 하는 금정산 끝자락도 보인다
저 툭 튀어나온 바위는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 수천 년을 버티고
지금까지 건재하고 있다
개구리가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형상인데 많이 먹어서 배불뚝이 보습도 같고
무너저 내릴 것 같은 불안한 바위지대
진달래 꽃도 담으며 여기 제1망루로 진출을 했다
10여 년 전쯤만 해도 망루가 있었는데 어느 해 태풍으로 무너져 아직까지
복원을 하지 않은 상태 언제나 복원이 되려는지?
여기서 간단히 가져온 김밥과 떡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파리봉 쪽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는 강서구 대저동과 강동동 가락동이고 오른쪽은 김해시 대동면
앞에 보이는 아파트는 북구 화명신도시다 미세먼지로 선명 치는 않지만
윤곽은 드러난다
대동 평야는 거의 비닐하우스 지대고 오른쪽 뒤에 신어산도 보인다
앞에 있는 산은 백두산이다
파리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봉 바위지대와 금성동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신비스러운 소나무들 질긴 생명력에 늘 감탄을 하게 된다
파리봉 정상석도 찍고 파리봉의 바위군을 살피며 하산길에 들어선다
옛날에는 위험천만하게 이 바위틈을 밧줄에 의지해 내려갔는데 지금은 이렇게
데크계단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오르내릴 수가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틈새에 깃대봉처럼 솟아 있는 바위가 신비로워 찰칵
거대한 바위 군들을 돌아서 쉼터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며 기기묘묘한
바위 형상 산들을 살펴보고 아름답다는 감탄사만 연발
고사용 돼지머리 같은 바위 형상 어쩌면 저렇게도 닮았을까
우리 산악회에서는 저곳에서 항상 산신제를 지냈었지
높은 바위틈에도 진달래는 어김없이 피고 산객들을 반겨준다
금성동의 모습 좌측 뒤로는 원효봉과 의상봉도 보이고 우측으로 능선 따라 진출하면 동문에 도달한다
거대한 바위에 무너져 내릴 일도 없지만 괜스레 기가 죽고 위축이 된다
마치 고인돌을 연상하게 하는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바위
이렇게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하산을 한다
언제부터인가 피기 시작한 생강나무는 오래도록 꽃이 피어 있다
벚꽃과 대비되는 산꽃이다
곳곳에 진달래가 피어 있는 모습도 담고
내려오며 뒤돌아 본 파리봉
금년에 처음 만나는 산괴불주머니다
공수마을 개천에 피어있는 개나리를 담고 금성동 마을로 내려가
셋이서 파전과 막걸리와 맥주로 목을 축이고 아쉽지만 두 팀이 갈린다
한 팀은 203번으로 온천장역으로 나는 1번으로 화명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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