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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밀양 오연정

밀양 오연정에 배롱나무꽃이 좋다고 하여 왔는데 여기도 절정기가 지나서

거의 지고 조금 꽃이 남아 있다

밀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밀양강을 끼고 주변에는 4개의 누정이 있다

대표적인 영남루와 금시당 월연정 오연정이다

영남루와 월연정 금시당은 잘 알려져서 가끔 들리는 곳인데 이곳 오연정은

잘 알려지지를 않아 오늘 처음으로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서 들렸다

생각보다 터도 넓고 잔디밭도 잘 가꾸어지고 규모도 큰 편이다

올라오면서 보니 대형 은행나무가 3그루 느티나무도 여러 그루가 몇 백 년은 된 듯 우람하다

저위에는 서원의 유허비가 보인다 아마 저곳에 모례 서원이 있던 자리인 것 같다

 

사헌부 지평과 성균관 전적을 지내다 예안현감으로 나갔던 손영제는 지근거리에 있었던 퇴계를 만나

그의 학풍에 감화되어 도산서원의 건립에 힘을 보탰던 유림이다 그가 이곳으로 낙향하여 별 서재를

짓고 자라가 노는 연못인 오연의 이름을 따서 오연 정이라 하였으며, 이 마을 이름을 딴 모례 서원도

설치가 되었다가 서원철폐 시기에 없어졌다

여기가 자라가 놀던  (鼇淵) 연못이다 자라는 불로장생과 끊임없는 생명력으로 추앙받던 상징물이다

세월만큼이나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는 우람함을 더해주고 있다

잘 관리가 된 잔디광장과 은행나무

오연정은 경상남도 문화재 215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 지정 별서이다

문화재청 지원으로 밀성 손 씨 문중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경행재

서원이 철폐된 후 여기서 공부를 했던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처음 오연정을 지을 때 심은 듯한 모과나무는 속은 비어있고 겉만 살아있는데

추측컨데 600년이 더 된 듯하다

람 벽루

오연정(鰲=鼇淵亭)

密陽邑 校洞里 慕禮마을에 있다.

조선(朝鮮) 명종(明宗) 때 문과에 급제 정랑(正郞)을 거쳐 예안(禮安). 김제(金提). 울산(蔚山) 군수(郡守) 등을

지낸 추천(鄒川) 손영재[孫英濟(1521~1588)]의 별서(別墅)이다.

  창건 연대는 대개 추천(鄒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1580년대로 추정되어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壬辰倭亂) 때에 불타버렸다. 그 뒤 다시 재건(再建)하였으나 1717년(숙종 43, 丁酉)에 또 화재

(火災)로 소실(燒失)되고 1771년(영조 47, 신묘)에 8대손인 손갑동(孫甲東)이 일족과 함께 의논하여

중건하였다.

 

  순조 연간(1800~1834)에 이 지방 사림들의 공의(公議)로서 경내에 ‘모례사(慕禮祠)’를 세워 추천을

봉안(奉安)하고 사향(社亨=모여서 제사를 올림)하였는데, 1868년(고종 5)에 서원이 철폐되고 1935년

(을해)에 큰 불이 나서 건물이 모두 타버렸다.

지금의 건물은 1936년(丙子)에 후손들의 합의(合議)로 확장(擴張) 재건한 것으로 정당(正堂)을

‘모례 서당(慕禮書堂)’이라 편액하고 정자 이름을 ‘오연(鰲淵)’이라 하였다.

오연정의 중수 기는 진성인(眞城人) 이중철(李中轍)이 썼고 이 모례사로 하여 마을 이름이

모례(慕禮)가 되었다.

 

람 벽루. 영풍루. 오연정 현판이 보인다

방호추월

얼음을 담은 옥호와 가을날 밝은 달. 청렴결백한 마음, 지극히 청명한 마음의 비유

이곳은 나무들도 대단히 크다 이나무도 단풍나무인데 대단한 크기다

연상 판각

문집과 판각을 보관하는 장소

뒤쪽에서 본 오연정 

오연정 뒤에는 몇백 년은 돼 보임 직한 소나무들이 울울창창이다

배롱나무는 많지만 다 지고 조금 남아서 우리를 반겨주는 것 같다

밀양강 남천

저 앞에 보이는 솔밭이 밀양 영화를 촬영했던 기회송림이다

캠핑장도 있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있는 곳이다

산외면 소재지 다죽리 두례정식당에서 보리굴비 정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여기도 2천 원이 인상됐다  요즘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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