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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금관가야 강변공원

그렇지 않아도 부산과 김해 쪽 수변공원을 하나씩 둘러볼 참이었는데 하얀 님께서

금관가야 강변공원 코스모스를 올리셨기에 어제는 양산 황산공원 오늘은 이곳과

대저 생태공원을 같이 둘러본다(10/7)

가을이 무르익는 가운데 경남 김해 대동 생태체육공원에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만개해 부산·경남

나들이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대동 생태체육공원 8만 2700㎡(2만 5000여 평) 규모 부지에 코스모스

씨앗을 파종해 꽃밭을 조성했다.

최근 5가지 색깔의 코스모스가 만개하면서 김해는 물론 부산·양산 등지에서도 나들이객이 공원을

찾으며 최근 힐링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김해 대동면 조눌리에 있는 대동 생태체육공원은 일반도로를 통해 가도 되고, 부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금관가야 휴게소와 이어진 보도교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대동 생태체육공원에는 코스모스 꽃밭 외에도 시가 낙동강 둔치 여가녹지 조성사업으로 조성한

야생화단지, 무궁화동산, 잔디광장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을이 되면 온천지가 코스모스였는데

요즘은 토종 코스모스보다 황화코스모스를 많이 심는다

그래서 하동 북천이나 창원 주남저수지 부근 밀양 초동 연가 길 등

몇 군데 빼고는 대단지 코스모스를 볼 수가 없었는데 이곳에서

가까운 대동에 25.000평이라는 대단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다

화명신도시 뒤로는 파리봉도 보이고

금정산 고당봉과 코스모스

엄광산과 승학산을 배경 삼아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데 구태여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오늘 평일이라서 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2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코스모스는 쌍떡잎식물이고 통꽃이다.

멕시코 원산의 1년 초로서 관상용으로 널리 심고 있으며 높이 1~2m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잎으로 갈라지며, 갈라진 잎 조각은 선형 또는 바늘 모양이고 잎의 길이와

폭이 비슷하다.

꽃은 6~10월에 피며 가지와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두 화는 지름 6cm 정도이며 설상화

(바깥쪽의 꽃잎이 길게 나온 꽃)는 8개(6~8개)로서 연한 홍색, 백색, 등 품종에 따라 다르고

끝이 톱니처럼 얕게 갈라진다. 통상화(안쪽에 있는 통 모양의 노란 꽃)는 황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아내와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더미 속에서

아내가 웃고 있다

분홍빛 루주를 칠한

입술 사이로

하얀 이빨 가지런히 드러내고

고운 눈웃음을 짓는다

가을꽃 코스모스

가을에 태어난 아내

둘은 참 잘 어울린다

찰떡궁합 같다

여덟 장의 꽃잎 벌려

코스모스가 활짝 웃고

아내도 덩달아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니

올 가을에는

좋은 일이 많이 있겠다

- 시인; 정연복

코스모스와 비슷한 꽃으로 노랑 코스모스와 금계국을 들 수 있다.

노랑 코스모스는 잎이 2회 깃꼴겹잎으로 코스모스보다 넓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지며 꽃이 노란색으로

피는 것이며, 금계국은 잎이 1회깃꼴겹잎으로 옆쪽의 잎보다 가운데 잎이 특히 크다.

꽃은 설상화는 8개로 황금색이며 통상화는 황갈색 또는 흑자색이다.

코스모스가 가을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소녀가 가을바람에 수줍음을 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유래되었다고 한다.

신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제일 처음 만든 꽃으로, 처음 만들다 보니 모양과 색을 요리조리

다르게 만들어보다가 지금의 하늘하늘하고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코스모스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코스모스는 단일 식물(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때에 꽃이 피는 식물)이다.

따라서 하지가 지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꽃눈 형성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어 꽃눈이 나오고

꽃이 피게 된다. 그러나 코스모스는 씨가 발아하기 위해 25℃ 이상으로 기온이 높아야 한다.

다른 식물에 비해 늦게 싹이 나와 자랐기 때문에 꽃을 피울 만큼 자라려면 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가을에야 꽃이 피게 된다.

코스모스

다소곳한 얼굴

속눈썹 드리운 가슴은

오래전에 일렁이는

그리움

숨 쉬는 공기마저

향기가 된다

청초한 여인의

갸름한 목덜미를 타고

한 송이 꽃이 된다

옷섶에 묻어있는 햇살마다

환한 사랑이 되어

알알이 익어가는

어여쁜 가을이 된다

시인- 안희선

부부인 듯 돗자리 깔아놓고 여유 간식까지 챙겨 와 낮시간을 즐기고 있는 여유로움 

저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

강변에는 이렇게 넓은 잔디광장도 있다

왜가리 한 마리 강가로 다가가니 날아가 버린다

화명대교

낙동강과 저 멀리 고당봉도 보이고

낙동강에는 윤슬이 반짝이고 저쪽에는 구포가 보인다

모타보트 한대가 전속력으로 달려오고 있다 

즐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양산 선착작으로 가는 것인지?

고니의 사랑 의자

멀리서 볼 때는 구절초 같이 보였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억새로 보인다

이곳저곳에 꽃들이 피었든 흔적을 보니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 꽃을 가꾸었나 보다

갈대도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을 했다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 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시인- 윤동주

어안렌즈 효과도 연습해보고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앓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을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시인 - 도종환

코스모스길을 가로지르며 달려가고 있는 자전거 라이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