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아침운동 외에는 할 일이 없다 옆지기와 둘이서 드라이브에 나선다
목표는 밀양 삼문동 솔숲의 구절초 그리고 초동 연가 길 창원 무점리 둑방
코스모스길이다 오전에는 삼문동 밀양강가에 보내고 오후에는 초동 연가 길로 갈 것이다(10/8)
금년에는 아직 덜 핀 것인지 구절초 기가 들쭉날쭉 그리 좋아 보이 지를 않는다
구절초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정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쓴다.
산과 들에 저절로 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깃 모양으로 잘게 갈라졌고, 포기에는 대부분 잔털이 있다.
9~11월에 흰색 혹은 연한 분홍색 꽃이 가지 끝에 하나씩 핀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타원형 꼴이며 잎 둘레가 깊게 갈라지고 그 갈라진 잎은 또 톱니처럼 잘게 갈라져 보인다.
식물 전체에서 짙은 국화 향기가 나서 많이들 뜰에 심기도 한다.
햇살이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열매는 꽃의 노란 암술 부분이 둥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며 씨앗을 맺는데 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인 수과로 긴 타원형으로 2mm 정도로 밑 부분이 약간 굽어져 있다.
구절초 꽃 (김용택, 1948~)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기슭을 따라서 걷다 보면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 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 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달만 떠오릅니다.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식물 전체에서 짙은 국화 향기가 나서 많이들 뜰에 심기도 한다. 햇살이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구절초는 꽃이 피는 시기에는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활짝 핀 다음은 대개는 흰색으로 된다.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비슷한 꽃 모양이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도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절초는 흰색 혹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쑥부쟁이 벌개미취는
보라색 꽃잎이라 구분이 쉽다. 이들을 통칭하여 들국화라 부른다.
전해지는 이야기
옛날에 시집온 한 여인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온갖 방법을 다하여 아이를 가지려고 무던히도 노력을 하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실망과 근심에 가득한 여인에게 어느 스님이 찾아와 한 사찰을 일러 주며 거기에 가서 치성을 드리라고 했다.
사찰에 도착을 한 여인은 지극정성으로 치성을 드리면서 사찰 내에 있는 약수로 밥을 해 먹으면서 또한
사찰 주변에 활짝 핀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면서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여인의 지극정성으로 올리는
치성에 하늘도 감동을 하였는지 이 여인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이 소문에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던 여인들이 이 사찰로 와서 약수에 밥을
해 먹으며 구절초를 달인 차를 마시고 역시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구절초를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게 되었다.
구절초는 말려서 베갯속에 넣으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할머님들이 손자 보고 구절초 꽃송이를 따오라고 하여 잘 말렸다가
베갯속에 넣어 방향제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잎
잎은 길이 2~3.5cm의 달걀꼴 또는 넓은 달걀꼴로서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 있고 잎자루가 길다.
뿌리 부분과 밑동의 잎은 1회, 중간의 잎은 2회, 위쪽의 잎은 3회 갈라지는데 위쪽의 잎은 갈라지지
않기도 한다. 갈라진 옆의 조각은 흔히 4개이고 긴 타원형인데 끝이 뭉뚝하고 가장자리가
다소 갈라지거나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이지만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털은 거의 없고 샘점이 있다.
구절초 꽃 /윤영옥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 결에
실려 온 꽃 향기
듬성 듬성
서 있는 것보다
무리 지어 핀
외모가 아름다운 꽃
바람이 흔들 때마다
내면에서 발산해 그윽히 풍겨
온통 모두의 마음 사로 잡는
새벽 이슬에
몽글 몽글 솟아올라
손 끝만 닿아도 터져 버릴것만 같은
봉긋하게 솟은 꽃 봉오리
청초함 단아함 아침이슬 머금은
활짝 만가한 구절초 꽃
반짝 반짝
빛 을내며
내 발길을 사로 잡는다
꽃
9~11월에 줄기 끝과 가지 끝에 지름이 5~8cm에 달하는 흰색 또는 연보라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달려 핀다.
두상화의 가장자리 꽃은 혀 꽃이며 끝이 얕게 2~3개로 갈라지고 복판의 꽃들은 대롱꽃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차례받침 조각은 긴 타원형이고 갈색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여 머리를 가뿐하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고 적혀 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에도 도움이 되고, 여성들의 경우 생리가
불순할 때도 효과가 있다.
밀양 삼문동 솔밭도 맥문동으로 가득 차 있다
내년에 맥문동이 필 때면 한 번 와봐야겠다
열매는 처음에 푸른 색을 띠다가 점점 검게 변한다
밀양강가에 방제림으로 심은 소나무
밀양강의 모습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고현산(高峴山 ,1,033m)에서 발원하여 S자형의 유로를 그리면서 남류하다가
동창천(東倉川)ㆍ청도천(淸道川)과 합류하여 밀양시 부근 삼랑진에서 낙동강 본류에 합류한다.
유로연장 96㎞, 유역면적 1,476㎢으로, 유로에 비하여 유역면적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영남루
밀양강 체육공원
오늘은 하늘만 바라봐도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은 기분이다
언제나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밀양강 소나무 방제림을 둘러보고 다시 구절초 숲을 지나 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
저분들도 이곳으로 구절초를 보려고 나오셨나 보다
연휴 첫날이지만 모두들 더 좋은 관광지를 찾아갔는지 이곳은 한가하기만 한데
이곳을 찾는 저분들이 있어 조금은 덜 쓸쓸할 것 같다
찾아주신 블친님들 죄송합니다
제가 여행중에 사촌형수상을 당해서 급히 떠나느라 답글을 드리지 못했네요
다녀와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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