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에 마산 국화축제를 하는 줄 알고 찾아갔으나 하루 전이었다
그래서 돝섬만 한 바퀴 돌아보고 왔는데 월요일이 되니 다시 가고 싶어
미련 없이 찾아간 마산국화축제장이다
네비를 찍으니 엉뚱한 작년의 축제장으로 안내를 한다
다시 또 검색을 해서 마산 해양신도시로 왔다(10/31)
월요일이라서 인지 주차장은 아직 여유가 있어 좋다
창원의 집 국화축제장의 정문 격이다
200년 전 순흥 안 씨 5대 조인 안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조선시대 전통한옥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 우리 고유의 한옥을 이해하고 조상들의 생활풍습과 지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 옛것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문화의 발전에 귀 기울이는 창원의 역사 의미를 담은 창원의 집이다
들어서면서부터 광대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넓은 공간이 오히려 짜임새가 없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화분을 이용해 원형탑을 조성해 놓았다
우리의 전통 오두막집도 재현해 놓았고
이구아나 조형물도 보이고
누리호의 모습도 보이며
손에 손잡고 가족 나들이의 행복한 순간도 연출을 했네
올해로 22회를 맞는 마산국화축제는 ‘가을 바다에 국화향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9일까지 주 축제장인 마산 해양신도시를 비롯해 3·15 해양 누리공원, 돝섬, 창동·오동동
일원에서 열린다.
창원(옛 마산지역)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1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다가 1972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하였다.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불의 외화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산업의 메카이다.
국화재배에 알맞은 토질과 온화한 기후, 첨단 양액재배 기술보급 등으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마산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국화소비 촉진을 위해 2000년부터 마산국화축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화려한 여러 가지 국화꽃도 모아 놓아 잠시 멈추어 향기도 맡아보는데 국화향은
별로 느낌이 없다
11월 5일 합포 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상 드론 라이트 쇼, 플라잉 보드 공연도 대규모 인원이
모일 가능성이 있어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마산 해양신도시 내 국화작품 전시와 체험·판매·홍보 부스 및 펫 빌리지 등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가을 바다에 국화향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주제로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마산 해양신도시에서 열린다.
축제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가이즈카 향나무 모형 같기도 하네
한편에는 해바라기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인데 싱싱함은 잃은 듯하다
역시나 꽃도 때가 있는 법 여름꽃인데 늦가을에 맞추어 피게 했으니 생기가 없게 보인다
당초 마산 해양신도시, 3·15 해양 누리공원, 합포 수변공원, 오동동 문화광장 등에서 국화축제 기간 중
109개 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 사고 발생에 따라 91개 팀의 공연이 취소됐다
꽃마차 포토존
추억의 어린 시절 등 14개 주제에 맞춰
12만 본 국화로 만든 380여 개 국화작품을 전시한다.
백일홍 단지도 있는데 꽃이 별로 좋지가 않다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전망대
에펠탑
시민과 함께하는 부강한 기업
몽고간장. 무역선. 무학. 등대. L.G 등
마산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무역선과 지역 100년 향토기업인 몽고간장과 무학 등을
국화작품으로 제작
가을꽃 국화/안경현
해는 저만큼 물러서고
들판에 떨어져 남은 낟알들 위에
서리 하얗게 내리고
굴참나무 숲은
그 많은 잎을 다 쏟아내고 있다.
하루하루 도토리 여물고
하루하루 강물 차가워질 때
살아있음의 절정에 닿는
가을꽃 국화
땅의 열기 식도록
향기 담고 있다가
사람들 무채색의 시간을 덮으며
한 뼘씩 점령한다
남아있는 날들을 물들인다.
들국화/나태주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주 생각 말자고.
갈꽃 핀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잊었노라고,
아주 아주 잊었노라고.
구름이 헤적이는
하늘을 보며
어느 사이
두 눈에 고이는 눈물.
꽃잎에 젖는 이슬
아치형 국화조형물은 현애 국화로 유인하여 만든 작품으로 터널형으로 배치하여 꽃터널을 지나는
감미로움과 신비감을 연출한다 은은한 국화향기와 가을의 서정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
국화/권영민
꽃이 필 무렵
첫눈 내린다는 소식을 듣는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다가
그리움이 이울기 전
돌아누운 그림자
한아름 모두어 향을 피운다
코끝에 차오르는 너의 향기
새하얀 무서리 밟고
여윈 계절 아쉬워 눈물 흘린다.
당 신 /김용택
작은 찻잔을 떠돌던
노란 산국(山菊) 향이
아직도 목젖을 간질입니다.
마당 끝을 적시던
호수의 잔 물결이 붉게 물들어
그대 마음 가장자리를 살짝 건드렸지요.
지금도 식지 않은 꽃향이
가슴 언저리에서 맴돕니다.
모르겠어요.
온몸에서 번지는 이 향(香)이
山菊 내음인지
당신 내음인지...
나, 다 젖습니다.
들국화/천상병
산등선 외따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 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
국화는 일 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추(晩秋)의 꽃이다.
산수유꽃, 매화꽃이 한해를 여는 꽃이라면 국화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꽃이다.
그래서 국화의 한자어 국(菊) 은 곡식을 수확한다는 의미와 함께 한해의 마지막 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신발도 나란히
국화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 오랜 세월을 견뎌낸 꽃이다.
신생대 화석에서 발견되니 적어도 3천만 년에서 5천만 년 이전의 꽃이다.
당연히 동양에서 재배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꽃이다.
국화의 우리 이름이 별도로 없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국화는 꽃의 크기에 따라 大菊, 中菊, 小菊이 있고 계절에 따라 夏菊, 秋菊. 冬菊이 있다.
지금부터 12월까지는 추국이지만 눈 속에 피는 동국도 있다.
색깔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노란 국화를 가장 귀하게 여겨 황화(黃花)
또는 황국(黃菊)으로 불렀다.
황국은 신비의 영약으로 달여 마시면 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돼지. 개. 닭. 공룡 조형물
국화는 예로부터 불로장생 (不老長生)을 상징하는 꽃이다.
국화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 장수화(長壽花), 수객(壽客) 같은 이름에 그 뜻이 담겨 있다.
환갑이나 진갑 등의 잔칫상에
장수를 기원하는 헌화로 국화, 특히 노란 국화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아무리 무병장수를 원해도 죽음 앞에는 누구도 예외가 없다.
그래서 누구나 마지막엔 흰 국화를 받으며 떠나가게 된다.
그래서 흰 국화에는 인생을 잘 마치고 신의 품으로 돌아가
편이 쉬라는 의미가 담겼다고도 한다.
옛날도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창조한 신이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꽃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서,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꽃 빛깔도 이런 색 저런 색으로 물들여 보기도 했다.
이 꽃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색깔이 짙단 말이야....
하지만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 결정하고,
이번에는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꽃 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자줏빛 등으로 골라 보았다
그렇듯 신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 꽃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700년경, 당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식물원장 '카마니 레스'라는 사람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이 코스모스의 원종은 지금도 멕시코 높은 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마산국화축제를 보고 은행나무가 얼마나 물들었을까 밀양 금시당으로 왔다
약간 노랗게 물들고 있지만 아직 일주일은 있어야 될 듯하다
몇 백 년된 은행나무인데 오래된 나무는 단풍도 늦는 것 같다
마산해양신도시 국화축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