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울산 어물동에 변산바람꽃이 있다기에 찾아가 안내를 받아 내 인생에
처음으로 변산바람꽃을 보게 되었다 소개해주신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은 겨울인데 이렇게 청초한 모습을 보여주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분포지역
한국(경기도 수원시; 전라북도 부안군, 진안군; 경상북도 경주시; 울산시; 지리산; 한라산)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란다.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지리산과 마이산, 한라산에도
자라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개체 수는 적다.
낙엽수림의 가장자리에 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잎은 길이와 폭이 약 3~5㎝의 크기이다. 잎은 5갈래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새의 날개처럼 갈라진다.
바람꽃은 대개 이른 봄에 피는데, 변산바람꽃 역시 복수초와 함께 봄을 부르는 대표적인 꽃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2월에도 핀다는데, 너무 일찍 피어서 벌써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 숲에서 누구보다도 먼저 꽃을 피우므로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의 크기는 약 10㎝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색깔은 흰색이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보통 우산처럼 생긴 꽃받침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열매는 4~5월경 갈색으로 달리고 씨방에는 검고 광택이 나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
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람꽃은 복수초와 함께 지표면에서는 가장 빨리 피는 꽃이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갖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19종이 있으며 그중에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변산바람꽃이 있다
변산바람꽃/백승훈
아직은
바람 끝이 매운
봄의 들머리
변산바람꽃은
응달진 산자락 잔설 딛고 피어
꽃 한 송이로
봄을 알린다
봄이 왔다고
변산바람꽃 맑은 향기로
가만가만 숲을 깨운다
1993년 선병윤 교수가 변산반도 내변산에서 채집된 표본을 근거로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면서 학계에
알려진 변산바람꽃은 비교적 단순한 다른 바람꽃과 달리 연두색 암술, 연한 보라색 수술, 초록색 깔때기
모양 기관 등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을 둘러싼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은
퇴화한 꽃잎이라니 신기할 따름이다. 비슷한 시기에 피는 너도바람꽃과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구조와
꽃색이 좀 다르다.
너도바람꽃은 퇴화한 꽃잎 끝이 2개로 갈라져 노란색 꿀샘을 이룬 반면, 변산바람꽃은 꽃잎이 깔때기
모양으로 퇴화해 황록색을 띠고 있는 점이 다르다.
변산 바람꽃 / 한유경
널 만나기 위해
나 바람 되어
이 산 저 산 헤치고
터널 길 걷고 걸어
산속 나무 밑동 아래
바람에 흔들리 듯
꿈 길을 걷 듯
그대 하얀 미소 앞에
무릎 꿇어 맞이하니
그리운 임 만나 듯 설레더라
어제 울산 어물동에서 있었던 일이다
변산바람꽃과 복수초를 찍고 다니는데 큰 나무뿌리에 세 송이쯤 멋진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느 사람이 들고 다니던 받침대로 꽃을 덥어버린다
비켜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치우 지를 않고 여러 사람이 찾아오니까 다른 곳에 다녀오라고 한다
싸우기 싫어 다른 곳에서 꽃들을 찾아 담고 그곳으로 올라갔더니 꽃이 없다 아~글쎄 자기들만 담고
꽃을 모두 잘라버린 것이 아닌가 이런 황당한 일이 있는가 보기 좋은 꽃을 독점하고 잘라버리다니
그래도 진사 소리를 듣는 사람의 행동이 이러하다니 그런 줄 알았으면 사진을 찍어서 공개를 해버려야
되는데 이미 자리를 떠서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한마디로 인간말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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