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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경산 반곡지

대창면 구지리 복사꽃을 담고 나오면서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에 들러 원효와 설총 일연스님의

업적들을 살펴보고 이곳 반곡지로 왔다

90년 중반에 잠시 압량면에서 근무한적이 있어 주위의 여러 곳들을 살펴봤는데 그때는

반곡지가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은 때라 몰랐었는데 근년 들어 사진작가님들의 무대가

되면서 널리 일려지게 되었다(4/6)

반곡지를 보면 제천의 의림지와 약간 닮은 데가 있어 보인다

반곡지

제방 높이 6m, 길이 139m에 불과한 자그마한 저수지다.

그 제방에 수령 300년 된 버드나무 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수면에 비친 모습이 완벽한 데칼코마니를

이뤄 동화 같은 풍경을 빚는다. 물오른 가지마다 파릇파릇 연둣빛 이파리가 돋아나고, 일부 가지는 물속에

잠길 정도로 늘어졌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면 현실과 반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지만 오리들이 어찌나 설치고 다니는지 데칼코마니 같은 반영은 기대를 할 수가 없다

왕버드나무 잎이 생각보다 많이 푸르러지고 있어 겨울의 쓸쓸한 기운은 벗어난 것 같

반곡지는 1903년 축조됐다. 마을 이름인 반곡리에서 유래된 명칭인데, 반곡리가 외반리와 내 반리로

나뉘어 있을 당시엔 외반지라 불렀다. 저수지 아랫마을이 외반마을, 윗마을이 내반마을이었다

반곡지 위에 밭에는 복사꽃이 거의 지고 조금 남아 있는 상태다

조금만 일찍왔으면 이원수의 고향의 봄을 노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있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반곡지는 한국판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봄이면 자연이 만든 연초록 왕버드나무와 연분홍 복사꽃이 빚어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어느계절보다 봄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아름다운 저수지로 명성이 높아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핫플레이스가 된 지 오래다.

분꽃나무

분꽃나무는 한국·일본 등에 분포하는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m에 이른다.

잎은 둥근 달걀 모양이고 뒷면에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 무렵 지난 해 나온 가지 끝이나 한 쌍의 잎이 달려 있는 짧은 가지에 취산꽃차례로 모여

달리는데, 옅은 황백색이나 옅은 자홍색을 띠는 통꽃이고 향기가 있다.

열매는 약간 긴 원형이고 9월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

분꽃나무는 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워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아래 둘레길을 폐쇄하고 위에 길을 다시 내서 안전하게 통행을 할 수가 있다

반곡지가 사진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탄 것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선정되면서부터다.

그 전에는 강태공들의 낚시터 정도로 알려졌었는데, 몇몇 사진작가들이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거나

웨딩사진작가들이 웨딩화보를 찍으려고 찾으면서 남에게 알려주기 싫은 '비밀 장소'였다.

이렇게 찍은 사진들이 하나둘씩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나오면서 반곡지는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찾아

사진 찍고 싶은 명소가 된 것이다.

반곡지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드라마 홍천기 구르미 그린 달빛 사의 찬미 붉은 단심 등을 촬영했다.

2014년 개봉한 영화 '허삼관'에서는 주인공 허삼관이 더 많은 피를 팔기 위해

반곡지 물을 퍼마시는 장면이 나온다고 한다.

연초록 데칼코마니와 화사한 복사꽃이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봄의 반곡지.

하지만 신록을 자랑하는 여름, 단풍으로 물든 가을, 가지만 앙상히 남은 나목(裸木)의

겨울. 계절마다 그 풍광을 눈에 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 반곡지라고 한다.

매일신문에서

도시를 벗어나 생활하는 전원주택지로 개발을 한 것 같다

아담한  주택 주말에 휴식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은 멋진 주택이

반곡지는 작은 저수지 제방을 따라 자란 왕버들 숲길이 연출하는 반영이 전국 최고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임은 틀림없지만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아름다운 반곡지의 속살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반곡지는 자연의 도움이 필수인데 바로 바람이다바람이 불지 않고 수면이 거의 움직임이 없는

쾌청한날 반곡지의 반영을 만나면 행운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바람이 불어 나는 이러한 행운을

잡지 못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저수지 둑에 뿌리를 내린 아름드리 왕버드나무 10여 그루가 잔잔한 수면에 반영(反影) 된 모습이

환상적인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저수지 한편에는 분홍빛으로 물든 복사꽃도 물속에 반영됐다. 마치 물 속에 비친 제 모습에 홀린

듯하다 하는데 보는 것처럼 꽃이 지고 있어 상상만 해볼 따름이다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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