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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홍어거리

 

안내문을 보니 함평의 볼거리로 고막천 석교가 있어 나주 가는 길거리에 있어 잠시 들렸다

이곳은 함평이고 다리 건너는 나주이다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고막리 143

함평고막천 석교 일명 ''똑다리'', 또는 ''떡다리''라고 불린다. 이 다리는 목조가구식을 석조형태로 바꾼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돌로 만든 다리로 고막천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있다.

 

마치 나무를 베어내듯 자유롭게 돌을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돋보이는 이 다리는 물이 잘 넘치는 고막천의

물살을 7백 년 동안이나 버틸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일제 강점기에 보수를 하면서 엉성하게 조립하여

본래의 품격을 잃었다고 한다. 1910년 때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쌀 100석을 실을 수 있는 배가 드나들었을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다리 언덕에는 아직도 4개의 빗돌이 남아 있어 그때의 영화를 짐작케 한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원종 14년(1273)에 무안 승달산에 있는 법천사의 도승 고막대사가 도술로 이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2001년도 보수공사 시 바닥기초 나무 말뚝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최소한 고려 말, 조선 초로

판단되어 지금까지 민간지역에서 축조연대가 밝혀지는 가장 오래된 돌다리임이 과학적인 방식에 의해 증명되었다.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에 왔는데 마침 홍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품바공연을 보고 있는 관광객들과 주민들

나주 영산포 홍어축제는 2023년 5월 5일(금) ~ 5월 7일(일) 까지 총 3일간

영산포 홍어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둑길 아래 도로를 전면 다 상인들이 사용을 하고 있다

영산포하면 홍어를 영상케 하는데 집집마다 홍가 없는 집이 없다

점심을 나주곰탕으로 늦게 먹어서 아직 소화도 안 되었는데 홍어를 먹을 수도 없고

그저 구경만 하고 다닌다

이틀간 내린 비로 영산강도 황토물로 변해 있다

영산강 체험의 백미, 황포돛배
나주에서 영산강 체험의 백미는 황포돛배를 타고 영산강을 오감으로 감상하는 것이다.

영산포 선창에서 출발하는 황포돛배를 타면 선장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황포돛배는 또한 사랑의 공간이고 이별의 공간이다.

황포돛배를 타고 가다 보면 천년을 이어져온 삼국시대 아랑사와 아비사의 애절한 사랑얘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앙암바위를 볼 수 있다.

영산포구의 잔잔한 물결을 따라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황포돛배는 산포 선착장에 가면 승선할 수 있고

왕복 5km의 뱃길은 50분 정도 소요되며 최소 3인부터 승선이 가능하다.

이곳이 옛날 영산포구였나 보다

수위측정표시와 영산포등대

영산포 

영산강에서 영산포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나주는 신라 후기 때 금성(錦城)으로 불렸기에 당시에는 영산강을 금천(錦川) 또는 금강(錦江)이라

했고, 나루터는 금강진(錦江津)이라 했다. 

고려시대에 목포 앞 영산도(永山島) 사람들이 왜구를 피해 나주 남쪽의 강변에 마을을

개척한 후, 그곳을 영산포(榮山浦)로 부르게 되었고, 

그 후 영산포가 크게 번창하자 강 이름도 영산강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1981년 12월 영산강 하구가 완공되어 바닷물이 들지 못하지만

그전에는 목포에서 영산포까지 48㎞ 구간은 항해가 가능하여

강 유역의 기름지고 넓은 들판에서 나는 농산물과 바다에서 오는 물자들로

영산포는 일제강점기까지 물자 교역의 중심지였다.

영산강 너른 품에 안긴 영산포와 홍어 이야기

영산포에 살어리랏다.

영산포는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와 내륙 깊숙이 자리 자고 있다. 고려 말 서해안 일대 섬사람들은

왜구의 노략질을 피해 강을 따라 이곳까지 피난 와 머무르곤 하였고

그러는 사이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톡 쏘는 바로 그 맛! 삭힌 홍어!  맛 좀 보시오

영산포는 고려말부터 600년 이상 흑산도 홍어가 거래되어 온 홍어의 본 고장이다.

흑산도 홍어가 영산포까지 배에 실려 오는 과정에 숙성되었던 것에서 유래된 삭힌 홍어는 

톡 쏘는 독특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를 함께 먹는

'홍어삼합' 이 유명하다.

홍어는 예부터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던 음식이고 결혼식, 회갑, 초상 등 집안의 대소사에 빠지지 않았다.

홍어가 빠지면 잔칫상으로 인정받지 못할 정도로 홍어는 전라남도 음식문화에서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갖고 있다.

영산포 홍어거리 

영산포 홍어는 굽이굽이 영산강 뱃길을 따라 올라와 닻을 내리면 잡힌 홍어가 먼 뱃길을 따라

올라오는 사이에 자연발효되어 독특하고 절묘한 맛을 내는 웰빙 식품이다.

옛 영산포구가 있던 자리에 40여 곳의 홍어음식점과 도매상이 들어서 있다.

 

홍어거리에 들어서면 퀴퀴한 홍어 냄새가 진동한다. 고려 말 흑산도를 비롯한 전라도 섬에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살던 섬주민들이 강을 따라 뭍으로 거슬러 왔는데,

그곳이 바로 나주의 영산포였다.

특히 흑산도 주변 영산도에서 피신 온 사람들이 많아 마을 이름이 영산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이들은 육지로 왔음에도 어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흑산도 인근에서 고기를 잡아 배에 싣고 돌아왔는데, 더운 날이면 다른 생선은 썩어서 버릴 수밖에

없었지만,홍어만은 먹어도 아무런 탈이 나지 않았다.

그렇게 삭힌 홍어는 영산포의 특산물이 된 것이다.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나주인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홍어축제 공연장 

지금 홍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영산강 제8경 중 제5경

금성상운(錦城祥韻)

상서러운 구름이 지평선 위에 누워있는 나주평야

 

제 1경 영산낙조(榮山落照) : 영산강 저녁노을이 환상적인 하굿둑

제 2경 몽탄노적(夢灘蘆笛) : 곡강(曲江)이 감싸고 흐르는 여울이 꿈 길 같은 식영정(息營亭)

제 3경 석관귀범(石串歸帆) : 돌아오는 황포돛대와 영산강 절경이 어우러지는 석관정(石串亭)

제 4경 죽산춘효(竹山春曉) : 봄철 새벽 이슬 머금은 들꽃이 손 흔드는 죽산보(竹山洑)

제 5경 금성상운(錦城祥雲) : 상스러운 구름이 지평선 위에 누워있는 나주평야(羅州平野)

제 6경 평사낙안(平沙落雁) : 극락강과 황룡강 물길이 손잡고 흐르는 승촌보(昇村洑) 일대의 넉넉한 경관 

제 7경 풍영야우(風詠夜雨) : 명필 한석봉(韓石峯)이 쓴 <제일호산(第一湖山)> 편액이 걸린 풍영정(風詠亭)

제 8경 죽림연우(竹林煙雨) : 담양의 대나무 숲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영산강의 연인(戀人) : 아랑사와 아비사 앙암바위(캡처한 사진)

 

나주시 다시면 회진에서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가야산에 있는 56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바위 절벽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앙암(仰岩)바위" 또는 "아망바우"라 부른다.

 

앙암바위 일대는 그 경관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바위 아래 강물이 소용돌이치면서

깊은 소(沼)를 만들어 영산강을 다니던 배들이 자주 침몰해 사람들은 앙암바위 아래에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 앙암바위에는 삼국 시대로부터 전해오는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택촌에 사는 아랑사라는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앙암바위 옆 진부촌에 사는 아비사라는

처녀가 울고 있었다.

그녀는 홀아비가 병들어 물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여 물고기를 잡으러 강가에 나왔으나

물고기를 잡을 수 없어 울고 있었다는 것.

 

뛰어난 어부 아랑사는 당장 물고기를 잡아 아비사에게 주었고

이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밤마다 앙암바위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곤 했는데

이를 시기한 진부촌 젊은이들이 아랑사를 앙암바위 아래로 떨어뜨려 죽이고 말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로도 아비사는 앙암바위를 찾아가곤 했는데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 젊은이들이 가보니 강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온 커다란 구렁이와 아비사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

마을 젊은이들은 이를 나쁜 징조라 여겨 그들을 바위 아래로 굴려 버렸다.

그 뒤로부터 진부촌 젊은이들이 시름시름 앓다 죽어가고, 두 마리의 얽힌 구렁이가 밤마다

진부촌에 나타났다. 이에 마을 노인들이 무당들로 하여금 음력 8월에 씻김굿을 하여

그들의 넋을 위로한 뒤부터는 화를 면했다 한다.

 

지금도 앙암바위 절벽에는 아랑사와 아비사가 서로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남아 있어

황포돛배를 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 모습이 눈에 잘 보이는 사람은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전한다.

 

영산강 둑길에는 갈퀴나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조상현/쑥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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