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은 ‘섬의 고장’이다. 유인도, 무인도 다 합치면 그 수가 1000개를 훌쩍 넘는다.
‘1004의 섬’을 자랑한다. 그 가운데 도초도는 고대 한·중 교역로 중 쉼터였다.
옛 중국사람들이 자기네 수도(都)와 비슷한 지형에 초목(草)이 무성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이웃 비금도와 다리로 이어지고 우이도로 향하는 배도 들르는 섬이다.(6/10)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는 안 바다에서 먼바다로 나가는 관문이다.
1996년에 개통된 도초도와 비금도를 이어주는 다리의 이름도 그래서 서남문대교다.
서남쪽 바다로 나가는 입구라는 뜻이다.
도초도 바다를 건너야 흑산도와 홍도, 가거도 등 외해의 섬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서남문대교
도초도의 관문인 화포선착장에서 약 4㎞ 구간에 걸쳐 조성된 팽나무 가로수길이다.
‘팽나무 10리길’로도 불린다.
전국 각지에서 기증받은 70~100년생 팽나무 700여 그루가 폭 3m 길을 따라 늘어섰다.
이세돌엄마벽화
이집은 이세돌 엄마 박양례 씨가 비금도로 시집오기 전에 살던 집이다
이세돌의 외가집이기도 하
가로수길 끝에는 15종, 3만여 본의 수국이 식재된 수국공원이 있다.
이 일대에서 섬수국축제가 16일부터 열린다.
신안군 도초도 지남리에는 182 km2(5만 5,000여 평)에 달하는 수국공원이 있다.
산수국, 나무수국, 제주수국 등 이국적인 수국들이 알록달록 자태를 뽐내는 이곳은 24만여 본의
다양한 수국 1004만 송이가 6월 축제에 맞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수국은 처음 필 때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색이었다가 밝은 청색으로 변하며, 나중에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
토양이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고, 알칼리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매년 여름, 이 그림 같은 섬 도초도는 수국 축제 기간 동안 생동감 넘치는 색상으로 활기를 띤다.
도초도는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이다.
신안군 도초도 지남리에는 축구장 170개(182㎢) 크기의 수국정원이 있다.
이 정원에는 40만 본 수국 1,700만 송이가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한다.
도초도 수국정원은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시작됐다.
버려진 학교 땅에 신안군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수국을 심고 부지를 조성한 지 6년 만인 2019년에
수국축제를 열었다.
별다른 홍보도 없었지만 도초도 수국축제는 입소문을 타고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명품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별수국
별수국은 산수국의 원예종으로 바깥쪽의 헛꽃이 산수국과 달리 겹꽃이다
축제 기간 수국정원과 환상의 정원(명품 팽나무 10리길)에서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나타내는
형형색색의 탐스러운 1004만 송이 수국을 감상할 수 있다.
군은 올해 초 개관한 총면적 671㎡ 규모의 수국센터를 방문객에게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1층 전시실에서는
수국을 주제로 한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환상의 정원은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 2021년 산림청 가로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전국에서
기증받은 팽나무 716주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도초도 '섬 수국축제' 기간인 6월 16일부터 25일까지 신안군에서는 관광객들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비금도 가산선착장에서 도초도 축제장까지 편도 15㎞, 도초면 화도선착장에서 축제장까지
편도 2.7㎞를 운행한다.
도초도의 집들은 지붕이 모두 파란 색이다
트리토마(니포피아)
백합과 니포피아 속 식물의 통칭. 아프리카 원산으로 불타는 횃불을 닮은 독특한 색과 모양의 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원예 품종이 있다.
홍어형상의 조형물
시목해수욕장
모래사장이 반원형으로 둥글게 펼쳐져 있는 도초면 시목해수욕장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하여 물이
수정처럼 맑고 깨끗하며, 주변에 감나무가 많다고 해서 시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3면이 산과 바다로 마치 병풍을 쳐놓은 듯한 포근한 지형에 해안 2km에는 사방사업을 해놓고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여 위험도가 없는 곳이다. 백사장의 길이는 2.5㎞, 폭은 100m로 군데군데 모래성이 쌓아진 것이
특징이며, 모래사장을 감싸고 있는 주변의 산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매우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스케치여행하는 화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농간암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날씨가 흐리면 바위가 움직이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해 말 그대로 농간하는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다.
인근 섬과 섬 사이에서 갯바위 및 배낚시를 즐길 수 있고, 해수욕장 내에는 33,058m²(10,000평) 규모의
청소년 야영장이 있으며, 비금과 도초간의 연도교가 1996년 9월에 개통되어 비금면 원평해수욕장과
연계 관광을 할 수 있다.
위에서 바라본 시목해수욕장 (캡처한 사진)
생물들의 흔적
갯메꽃
시목해수욕장 야영장
시목해변에는 국립공원 야영장도 운영되고 있다.
데크 사이트로 구성된 야영장에선 사계절 캠핑이 가능하며 예약 없이 선착순제로 운영된다.
도초도와 비금도에서는 허가된 장소 외에서의 취사나 야영이 금지돼 있다.
다도해상국립공원 분소에서 드론을 띄워 실시간 감시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시목해수욕장 소나무길
시목해수욕장 진입로에는 벚나무를 가로수로 심어 봄에는 벚꽃길이 형성되어
볼만하다는 택시기사님 말씀이다
도초도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수국정원에서 1km 거리에 있
흑산도로 유배당한 정약전이 섬 청년 창대를 만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벗의 우정을 나누며 조선 최초의
어류도감 ‘자산어보’를 함께 집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준익 감독이 장소를 물색하다 이곳의 경치에 반해 촬영지로 택했다고 한다.
Susan Jacks - Green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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