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에서 나와 자은도로 가면서 안좌면 소재지에 있는 김환기화백의 고택에 들렸다
공교롭게도 가는 날이 보수중이었다
김환기 고택(新安金煥
基古宅)은 전남 신안군 안좌면 읍동리에 있는 문화재(지정번호 국가민속문화재 제251호, 2007년 10월 12일)이다.
신안 김환기 고택은 서양화가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의 생가로서 현재 안채와 화실 1채로만 구성되어 있다.
안채는 1920년에 건축된 것으로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 소유주는 신안군으로 되어 있다.
별동으로 건립된 화실은 1940년대의 건축물로, 이 건물은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
안채와 화실 사이에 사랑채가 있었으나 1970년대에 훼철되어 현재는 공터로 남아 있다.
김환기는 안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화실은 김환기가 주로 방학을 이용하여 잠시 서울에서 내려와 작업을
하던 곳이다. 현재는 살림집으로 사용하여 내부가 많이 변형되어 있다.
신안 김환기 고택은 안좌면 읍동마을의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보수하기 전의 모습
입지 한 집터는 상당히 넓으며 건물 위치는 안쪽에서 보아 좌측에 안채, 우측에 화실이 자리하고 있다.
안채는 ㄱ자형 기와집으로 평면구성을 보면 좌측으로부터 곳간, 건넌방, 대청마루, 안방, 정지의 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지 앞쪽으로 꺾어져서 다시 방 1칸이 있다. 이 방이 김환기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라고 한다.
구조는 다듬은 네모 초석 위에 네모기둥을 세운 납도리집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은 정지의 판장문만을 제외하고
모두 띠살문으로 되어 있고 벽체는 회벽으로 마감되어 있다.
화실은 본래는 초가였으나 현재는 시멘트기와로 개조된 一자형 납도리집이다.
평면 구성은 현재 우측 전면으로 방 2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뒤쪽으로 정지, 그리고 좌측으로는 넓은 대청과
끝으로 곡간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좌측으로 방 1칸과 현재의 정지에 목욕칸만이 있었고 나머지(곡간 제외)
공간은 모두 넓은 대청(화실)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집은 현재 별도의 담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신안 김환기 고택은 건축적 측면보다는 이 고장이 낳은 한국의 대표적 서양화가 김환기의 생가로서 그 존재
의미가 있다 하겠다.
보수하기 전의 모습
김환기화백
김환기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서구의 모더니즘을 한국적인 서정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환기는 달, 도자기, 산, 강, 나목(裸木), 꽃, 여인 등 한국의 전통 소재를 통해 한국적인 미와 풍류의 정서를 절제된
형식으로 표현했다.
주요 작품에는 ‘종달새 노래할 때’(1935), ‘론도’(1938), ‘항아리와 여인들’(1951), ‘항아리와 매화’(1954), ‘영원의 노래’(1957), ‘산’(1958), ‘달과 산’(1960), ‘18-VII-65 밤의 소리’(1965),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Echo 22-1’(1973), ‘09-05-74’(1974) 등이 있다.
매향비
신안 암태도 송곡리 매향비(新安 巖泰島 松谷里 埋香碑)는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송곡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매향비이다. 2004년 9월 20일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되었다.
당초 사유지(암태면 송곡리 산 185)의 경사지에 소재한 매향비를 원위치에 근접한 평지(암태면 송곡리 109-13)로
이전하여 보호각을 건립하여 이전하였다
신안 암태도 송곡리 매향비는 조선시대 초기인 1405년(태종 5, 永樂 3)에 세워진 매향비이다.
매향(埋香)이란 미래 구복적인 성향이 강한 미륵신앙의 한 형태로 향나무(香木)를 묻는 민간불교 신앙의례이다.
향나무를 민물과 갯물이 만나는 지역에 오래 묻었다가 약재나 불교의식용으로 썼으며, 그 매향의 시기와 장소,
관련 인물들을 기록한 것이 매향비(또는 암각)이다. 매향의 장소로서는 산곡수(山谷水)와 해수(海水)가 만나는
지점이 최적지라 구전된다.
암태도 매향비는 7행의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남북한 전 지역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섬에서 발견된 점이 특이하며
1982년 7월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소의 도서지방 공동학술조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매향비는 '비석거리' 서쪽 해발 80여 m 되는 산 동쪽 기슭에 비스듬히 서 있었다.
마을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원래 이 비석은 현 위치보다 약간 높은 산릉(山陵)에 있었는데, 수로공사(水路工事)에
사용하기 위해 현 위치로 옮겨졌다고 하며 정제되지 않은 자연석의 편평한 면에 음각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음각된 자형(字形)의 크기는 6cm∼11cm로 일정하지 않다. 또 비석의 좌측 상단이 훼손되어 일부 글자 판독이 안된다.
비문 내용을 살펴보면 매향처, 사방기준지, 매향시기, 주도집단, 매향과 비석을 세운 경위, 참여자, 시주자 들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암태도 매향비의 특징은 매향의 주도층으로 '향도(香徒)'가 명시된 점과 '매향처(埋香處)
'를 명확하게 기록한 점이다.
매향의식은 고대로부터 행해져 왔는데, 그 시기와 장소 참여인물 등을 기록한 매향비(암각명문) 자료는 역사적
성격은 물론 불교문화사나 향촌 사회사 연구 등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신안 암태도 매향비는 1405년에 세워진 것으로 1982년에 발견되어 매향비 자체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 외에도
매향비 조사연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 비의 발견 이후 많은 조사 연구가 있었고, 뒤따라 여러 곳의 매향사례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도서 지방에서는 거의 유일한 사례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유각마을 삼거리의 KT건물 담장에 그려진 꽃과 과일로 장식한 모자를 쓴 세 할머니 벽화.
암태도 삼거리의 동백파마머리 벽화를 그린 김지안 작가의 그림이다.
유각마을 삼거리는 백길해변, 분계해변 가는 길과 무한의 다리 가는 길로 갈라지는 길목에 있다.
마을에 사는 94~97살 주민 5명 얼굴을 그렸다가, 지난 설 이후 3명으로 줄여 수정 작업을 마쳤다.
이 벽화 속 주민들도 배롱나무꽃, 홍매화, 감 머리를 하고 있다.
유각마을 삼거리에서 숙소로 바로 갈까 하다가 백길해수욕장이 지근거리에 있어 잠시 들려보기로 한다
KT에서 운영하는 씨원 아일랜드 리조트다
백길해수욕장
목포항에서 41.3㎞ 떨어진 자은도의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백길해수욕장은 3km가 넘는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지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도 가도 끝없는 모래밭이다.
백사장 길이는 900m, 폭은 70m(간조시 300m)이고, 특히 모래결이 곱고 송림이 울창하며, 주변에는 갯바위낚시터가
많다.
해수욕장 인근의 폐염전에 자리한 양식장에서는 농어, 숭어, 대하 등의 고급 어종을 양식한다.
백길해수욕장뿐 아니라 자은도에는 사월포를 비롯하여 분계, 면전, 신성, 양산, 내치, 대섬, 둔장 등 9개의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있어 여름휴양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섬이다.
예전에는 뱃길이 멀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는데 암태도와 자은도 사이에 은암대교가 개통되고 압해대교
개통 후 압해 송공선착장에서 여객선이 운항하면서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 연도교 위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또한 일품이다.
백길해수욕장 백사장에 핀꽃인데 무슨 꽃일까요?
백길해수욕장의 낙조
이렇게 둘러보고 숙소에 들어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무한의 다리로 왔다
둔장해변
국내에서 열두 번째로 큰 섬인 자은도에는 해수욕장만 무려 9개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바람이 세기로 유명해
윈드 비치(Wind Beach)라고도 불리는 둔장해변은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해안누리길 5선''에 들어갈 만큼
아름다운 해변과 멋진 일몰이 유명한 곳이다. 둔장해변은 한운리 둔장마을과 송산리 두모마을에 걸쳐 있으며,
길이 2,980m, 직선거리 2.8Km이다. 자은면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으로 뒤편의 소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대합 등 어패류가 풍부하고 할미섬과 두리도의 절경이 뛰어나다.
''무한의 다리''가 있는 둔장해변은 자은도 천도천색길(해사랑길) 중 1코스 해넘이길을 걷는 코스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무한의 다리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 앞에 놓인 인도교로,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한다.
총길이 1004m에 폭 2m로, 푸른 바다를 가득 안고 걷다가 무인도를 돌아본다.
이름에 섬과 섬을 다리로 연결한다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을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부터 구리도~고도~할미도를 잇는 보행교 '무한의 다리
터널처럼 곡선으로 디자인된 난간을 가지고 있는 무한의 다리 위를 걷다 보면 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준다
저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단지는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
구리도 : 무인섬으로 입도는 할 수 없으나 물이 빠지면 잠깐 내려갈 수는 있다.
바닷물이 들어있다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 들게 해 주고, 바닷물이 빠져있다면, 세계 5대 갯벌에 속하는
서남해 갯벌에서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며 산책할 수 있는 여행코스다.
썰물 때의 모습
할미도
할미바위 전설 때문인데 자은도에 금슬 좋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은 고기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해,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그리워 바다를 바라보다 바위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두 곳의 전망대, 안내소, 할미섬 공원 등이 있다.
할미바위
할미섬은 왜가리 서식지이기도 하다
카페가 있는 해변의 쉼터가 돌무더기로 변모를 했다
전남 신안군 자은도(慈恩島)는 목포에서 서북쪽 해상 41.3km 지점에 있는 섬으로 마늘과 땅콩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동쪽으로는 증도면, 동남쪽으로는 암태면, 서남쪽으로는 비금면과 접해 있다.
자은(慈恩)이라는 섬 이름은 임진왜란 때 지원을 왔던 명나라 이여송 휘하의 두사 춘(杜思春)이라는 사람이
반역자로 몰려 이곳에 피신해 왔다가 목숨을 건지게 되어 지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사춘은 생명을 보전한 것을 감사히 여기고 주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못 잊는다는 뜻으로 자은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자은도는 마늘과 땅콩의 주산지로 좋은 토질에서 자란 자은 마늘은 바닷바람 영향으로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땅콩은
최근 자은도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산물은 대파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 자은 사람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했다.
소사나무
원산지는 중국, 일본 등지이며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안이나 섬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
소서나무라고도 한다. 학명은 Carpinus turczaninowii Hance이다.
나무의 지름은 20㎝이고, 높이는 10m이다. 인천광역시 강화도 참성단에 소재한 소사나무는
2009년 9월 16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부산의 금정산과 가덕도 연대봉 주변에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에 집단 서식하고 있다
무한의 다리는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스위스 출신의 세게 적인 건축가 마리오보타가 작명하여 이를 기념하고자 비를 세우다
안다성 -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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