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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의령의 유적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을 둘러보고 미리 부근의 유적들을 메모했다가 찾아보기로 한다(10/16)

임진왜란 당시 의병 전투지의 하나인 의령 성산리 기강(岐江) 언덕 위에는 비각이 하나 세워져 있다.

이 비각은 낙동강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일본군 선단을 궤멸시킨 곽재우 장군의 전승을 기념하는

보덕각(報德閣)이다.

기강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역으로서 남강의 건너편에는 함안군 대산면이, 낙동강 건너편에는

창녕군 남지읍이 위치하고 있다. 기강은 의병장 곽재우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곽재우는 일본군이 침공해 오자 재산을 털어 의병을 모았으며, 스스로 의병대장이 되어 의령지방을 시작으로

창녕, 합천, 성주 등지에서 일본군을 물리쳤다.

곽재우는 정암진 도하작전을 전개하려는 일본군을 맞아 싸워 대승을 거둠으로써 경상우도를 방어했고,

기강을 중심으로 군수물자와 병력을 운반하는 일본 수송선단을 기습하여 적의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호남지역으로 진격하려는 일본군을 저지했다. 다음백과에서

1739년 그의 전공과 애국애족의 뜻을 추모하기 위해 그날의 대첩지였던 이곳에 불망비를 건립했다.

비석에는 ‘유명조선국 홍의장군 충익공 곽 선생 보덕 불망비(有明朝鮮國紅衣將軍忠翼公郭先生報德不忘碑)

’라고 새겨져 있다.

보덕각은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6호로 지정되었다.

비각중수기

기강보덕비각중수기

보덕각 

쌍절각은 앞에서 본 보덕각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보덕각은 곽재우 장군을 기리고, 쌍절각은 손인갑 장군 부자(父子)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각이다.

당초 광해군 원년인 1609년에 지금의 봉수면 신현리에 세워진 쌍절각을 1943년 5월에 손인갑 장군의

후손들이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손인갑(孫仁甲,?~1592)은 조선시대 후기의 무신이자 의병장이다.

선조 임금 때 무과에 급제하여 북보만호(北堡萬戶)를 지내고 1589년 비변사의 이산해 · 정언신 등의 천거로

가덕진 첨절제사가 되었다.

1592년 왜란이 일어나자 합천에서 감면 · 박성 · 정인홍 · 곽준희 추대로 의병장이 된 손인갑은 정인홍의

의병 군에 합류하여 중위장(中衛將)이 되어 통솔력을 발휘했다.

합천군수 전현룡(田見龍)이 도주하자 그를 대신해 한때 합천가장(陜川假將)을 맡기도 했다.

1592년 6월 초순에 벌어진 무계전투 때 정인홍 장군의 선봉장이 되어 일본군 100여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두었다. 이때 그는 3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하여 적진을 포위한 다음 50여 명의 정예병을 이끌고 일본군

진지를 기습했다.

손인갑 의병부대는 그해 6월 말경 일본군이 약탈한 보물을 싣고 낙동강 하류로 내려온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손인갑은 군사를 2개 조로 나누어 한 조는 강 언덕 숲 속에 매복시키고 다른 한 조는 강 아래쪽에 배치했다.

일본 전함이 사정거리 내에 들어오자 의병들은 일제히 화살을 쏘아 뱃머리에 있던 일본군 장수를 포함하여

다수의 일본군을 사살했다. 일본군은 조총 사격으로 반격하면서 필사적으로 공격을 피해 갔다.

이때 배 한 척이 얕은 강바닥에 부딪혔다가 물길을 잡아나가는 것을 본 손인갑이 말을 타고 추격하다가 물가의

묽은 모래와 진흙 속에 빠져 말과 함께 최후를 마쳤다. 조정에서는 그의 충절을 기려 병조판서 직위를 내렸다.

다음백과에

손인갑 추모비석

忠臣贈兵曹判書 密陽孫仁甲之閭 光海元年己酉 命旌(충신증병조판서 밀양손인갑지려 광해원년기유 명정)

손약해 추모비석

孝子贈兵曹參議 密陽孫若海之閭 光海元年己酉命旌(효자증병조참의 밀양손 약해지려 광해원년 기유 명정)

보덕각과 쌍절각이 20m 간격으로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지점 

탑바위 

의령을 흐르는 강줄기 남강 변의 깎아지른 벼랑 위에 1946년에 창건한 불양암(佛陽庵)은 비구스님들의 참선의

장이다. 이곳에 탑 모양을 한 층층바위 하나가 불양암과 유유히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고 있다.

커다란 암벽 바위 기반 위로 둥근 사람 머리 모양을 한 작은 바위가 층을 이루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 바위를

‘탑바위’라고 부른다.

의령 땅에는 의병의 전승지가 도처에 있지만 특히 이곳 탑바위는 곽재우가 의병 군의 거점으로 삼았던

유곡면 세간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고, 탑바위와 그 주변 이곳저곳에 복병을 숨겨두었다가 일본군을

공격하여 물리친 곳이다. 다음백과에서

탑바위 아래로는 남강이 굽이쳐 흐르고 강 건너편에는 드넓은 들판이 전개되는데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전승을 거둔 곳이다.

 

불양암 

불양암은 비구니수도도량으로 남강변의 깎아지른 절벽밑에 있다

이 절벽 위에 탑바위가 있다 

남강의 모습

T. S. NAM(남택상) - Moonlight Seren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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