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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삼락생테공원의 아침

아침 일찍 운동을 나가면서 주차를 하고 밝아오는 동쪽 하늘을 배경으로 갈대의 모습을 담아본다

갈대라는 이름은 대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갈대와 비슷한 종으로는 달뿌리풀이 있다. 달뿌리풀은 뿌리줄기가 땅 속으로 뻗는 갈대와는 달리 땅 위로

뻗어서 퍼져나가는데, 뿌리줄기 마디 부분에 희고 긴 털이 빽빽하게 있으므로 갈대와 구분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은 갈대와 억새를 혼동한다.

갈대는 꽃이삭이 다소 수더분하게 생겼고 강가나 물가 등에 나는 습생식물이지만 억새는 꽃 이삭이

질서 정연하게 생겼고 주로 들이나 산에서 난다.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은 갈대보다 억새가 훨씬 아름답다.

특히 역광으로 나부낄 때 은색 빛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옛날에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디마스왕)은 이를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비밀을 알고 있는 전속이발사가 결국은 참지를 못하고 갈대숲 속에서 남몰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을 한 것이, 갈대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퍼져나가서 결국은 모두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갈대는 ‘밀고자’를 은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낙동강가에는 이렇게 많은 갈대가 서식하고 있는데 매일 보고 다니니 존재를 까맣게 잊고 살았다 

겨울에 야외에 피는 꽃이 애기동백과 팔손이나무 갈대 외에 또 있을까

오늘은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 세 가지 꽃을 담아본다

겨울나그네/심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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