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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향적봉

10여 일 전에 산악회에 예약을 했는데 오늘 아침에 향적봉 일기예보를 보니 저녁에 안개가 끼고

새벽 기온이 영하 7도라 해서 상고대를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10시부터는 영상 10도 예감이

좋지 않다 그러나 예약을 했는데 어쩌랴 그냥 출발을 한다(2/12)

10시 반쯤 도착을 했는데 벌써 곤돌라 타려는 사람들이 줄이 엄청 많이 서 있다 

예전에도 2시간을 기다렸던 경험이 있는데 그보다는 적어도 예상 시간이 한 시간 반은 될 듯하다

기다리는 시간에 스키타는 것을 구경하며 사진도 담아본다 

생각처럼 1시간 30분만인 12시에 곤돌라에 올라 설천봉으로 향한다

오르면서 곤도라에서 바라보는 눈꽃은 생각보다 좋다는 느낌이다

곤돌라 유리가 깨끗지 않아 사진이 흐리다 

드디어 설천봉 상제루에 도착을 했다 둘이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향적봉으로 향한다

오르면서 바라본 무주의 안성평야를 담아보는데 산골에 이렇게 넓은 평야지대가 있다

매번 오를 때마다 보지만 오늘은 더 넓어 보인다 미세먼지가 적은 탓이겠지

한 없이 펼쳐지는 지평선도 선명하게 보인다

날씨가 따뜻해 눈꽃이나 상고대는 거의 볼 수가 없지만 춥지도 않고 쌓인 눈을 

보니 30.cm는 더 될 듯하다

향적봉을 바라보며 한컷 저새는 솔개인지 멀리 보여 알아볼 수가 없네 

먼산에는 산그리메가 안개처럼 보이고 

향적봉 표지석에서 인증샷하기 위해 줄이 늘어서 있어 잠깐 교대하는 틈을 타서 

한 장 담아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대피소로 내려간다

바위에 뭐라고 쓰여 있는데 알아볼 수가 없고 

이곳은 거창 쪽인데 저산은 무슨 산일까 궁금증만 자아내고  

향적봉 대피소와 오른쪽에 중봉도 보이고

군데군데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나무에 수북이 쌓여 있는데 일부는 눈꽃으로 

갈증을 해결해 줄 정도는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향적봉에서 중봉으로 가는 주위에는 주목나무와 구상나무가 많이 있다

날씨가 따뜻해 눈꽃이 거의 녹고 조금 남아 있는 모습  

주목나무

상록침엽수이다. 침엽수이긴 하지만 전나무나 소나무에 비하면 비교적 넓은 잎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나무껍질이 붉은 빛을 띠고 속살도 붉어 주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적목(赤木), 적백(赤栢)이라고도 불린다.

 

주목(Taxus cuspidata)은 주로 해발 700m 이상의 고산지대 경사지에서 서식하는 아한대성 수종이나, 저지대에서도

잘 적응하며, 흔히 관상수로 기른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며, 러시아 동부, 일본, 중국 동북부 등에 분포한다.

주목

빨갛게 익는 가종피 열매는 손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뭉개질 정도로 무르고, 속에서는 미끌거리는 진액이 나온다.

 홍시랑 비슷한 촉감. 맛은 관상용 나무의 열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달고 맛있다. 일본에서는 과일주로 담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씨앗에 택세인(Taxane)이라고 하는 독극물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량에 따라서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씨앗을 먹지 않고 뱉으면 안전하다. 정확한 성분이 밝혀진 건 비교적 현대의 일이지만, 씨앗에 유독성이 있다는 것은 고대로부터 유명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 씨앗을 먹고 자살했다고 한다.

 학명이자 라틴어인 Taxus는 이 독을 화살독에 썼기 때문에 Toxin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꽃말 중 하나가 '죽음'이다.

주목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고, 죽어서도 썩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 나무로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나이가 가장 많은 나무는 주목이다. 그만큼 성장 속도도 느리다.

구상나무

한국 특산종으로 해발고도 500~2000m인 한라산지리산무등산덕유산 등에서 자생한다.

나무의 높이는 10~18m 정도까지 자라며, 회갈색의 수피는 거칠다. 잎은 선형이고 가지나 줄기에 돌려나며,

어린 가지에 난 잎은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5~6월에 잎 끝에 솔방울 같은 꽃이 피는데 빛깔이 노란색·

분홍색·자주색·검은색 등 갖가지 색을 나타내며, 가을에 익는 열매도 여러 가지 색이다.

암수한그루이며, 꽃의 색이 자줏빛인 것은 구상나무, 검은빛이 강한 것은 검구상, 붉은빛이 도는 것은

붉은 구상, 녹색인 것은 푸른 구상이라고 도 부른다. 열매는 원통형의 구과이고 9~10월에 성숙한다.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한국 고유종이다. 구상나무가 알려지게 된 것은 가톨릭 신부이자 식물학자 에밀 조제프 타케(Émile Joseph Taquet, 1873 ~ 1952)가 1907년에 프랑스 가톨릭 신부이자 식물학자인 위르뱅 장 포리(Urbain Jean Faurie, 1847 ~

1915) 신부와 함께 한라산에서 채집한 뒤[2][3]에 미국 하버드대에 있는 아널드 식물원에 보냈다.

1915년에 영국 출신 식물학자 어니스트 윌슨이 기존의 분비나무와 다른 것으로 보고 새로운 종으로 구분하여 '

아비스 코리아나(Abies Koreana)라고 명명하였다. 구상나무의 '모식표본'은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중봉 쪽에서 바라본 향적봉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해발 1,614m의

향적봉을 정상으로 하여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다. 향적봉은 덕유산의 최고봉으로 남한에서는 네 번째로

높은 곳이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등산로에는 주목과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덕유평전, 무룡산까지 이르는 등산로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철쭉이 피는 계절의 풍경도 일품이지만 눈이

특히 많이 내리는 향적봉 일대의 설경은 장관이다.

 

등산로는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을 거쳐 향적봉으로 오르는 향적봉 제1코스(0.6㎞, 40분 소요)와

삼공 탐방 지원 센터~인월담~백련사를 거쳐 오르는 향적봉 제2코스(8.5㎞, 2시간 40분 소요)가 있다.

설천봉과는 0.6㎞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에는 향적봉 대피소가 있다.

향적봉을 기점으로 동쪽으로 백련사(2.5㎞) 길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오수자굴과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남덕유산과는 14.8㎞ 떨어져 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이렇게 고사를 하고도 천년을 버틸 만큼 더디게 자라고

더디게 부식을 하는 것 같다 

중봉의 모습 

향적봉과 중봉 사이에는 눈이 다른 곳보다 많이 쌓여 있다

사진 찍는다고 발을 잘 못 디디어 허리까지 빠져 해어 나오기도 어려웠다

다시 지평선을 담아보고 

예전에 보다 고사목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높은 산들은 아직도 눈이 이렇게 많이 쌓여 있다

이달 하순까지는 눈을 볼 수가 있지 않을까?

아직도 향적봉 인증샷 행렬은 그대로이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천봉과 상제루 

내려오며 다시 슬로프를 담아보고

곤돌라 탑승장과 매점 화장실이 있는 건물  설천봉에서 향적봉 중봉까지 다녀오는데 약 2시간이 걸렸다

또 내려갈 때는 줄을 서야 되는데 아직은 바로 탈 수가 있다 서둘러 아이젠을 벗고 하행 곤돌라에 몸을 싣는다

지금 시간 2시 30분 오전 보다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탑승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상고대와 눈꽃의 완전체를 보지는 못했지만 한 번도 향적봉에 올라보지 못한 옆지기를 위해서

오늘도 봉사하는 마음으로 왔지만 두 번이나 넘어지는 것을 보니 가슴이 철렁했다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앞으로 눈 쌓인 곳을 가는 것을 고려해야 될 것 같다  

Frank Pourcel - Merci cheri (별이빛나는 밤의 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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