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다니던 산악회에서 광양매화축제에 간다고 문자가 날아온다
아마도 인원이 많지가 않은 것 같다 옆지기와 둘이서 신청을 해서
아침에 탑승을 했는데 예상처럼 11명에 불과하다(3/10)
오전 10시인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올라오고 있다
입장료를 5천원을 받는데 상품권으로 교환 가능하다
65세 이상은 무료입장
위치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이지만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경남 하동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청매실농원이 있게 한 홍쌍리(洪雙理) 대표의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고만 있지 못한다.
이러한 이상향(理想鄕)에서 사람들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홍 대표의 노고(勞苦)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홍 대표는 세련된 도시 아가씨로 변모했고 일 잘하고 마음 씀씀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주변에서 탐내는
그러던 중 그 가게와 거래하던 한 어르신이 홍 대표에게 “내 며느리 하자”고 말하기 시작했고 귀담아 듣지 않던
장독대
청매실 농원에는 2천여 개의 한국전통 옹기가 있다
전통 옹기 속에 따뜻한 남녘의 햇살과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자란 청매실을
담아 오랜 시간 동안 발효 숙성시켜 우리 옛 선조들의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본디 히어리는 전라남도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데 이곳 청매실농원에는 여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청매실농원 왕대숲 이야기
청매실 농원을 병풍처럼 감싸 안고 있는 왕대 숲은 꽃대궐을 이루는 고매한 매화와
함께 사군자의 기품을 자랑하며 사시사철 푸르다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에서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취화선의
촬영장소로 유명하며 광양매화마을의 사진명소로 꼽힌다
마디 굵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대숲사이를 거닐면 매화의 은은한 꽃향기와
대숲의 싱그러움을 두루 만긱할 수가 있다
섬진강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과 장수군 장수읍의 경계인 팔공산(八公山, 1,151m)에서 발원하여 전라남·
북도의 동쪽 지리산 기슭을 지나 남해의 광양만(光陽灣)으로 흘러드는 강.
별꽃
생강나무
매화가 이제 고목이 돼서 그런지 옛날 같이 화려해 보이 지를 않다
홍수양매
그렇게도 화려하던 매화도 나이가 들어가니 관상수로 변화되고 있다
봄까치 꽃
멋진 하트모양의 매화 한그루
광양과 하동지방에는 이렇게 큰 벚굴이라는 대형굴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예전에 먹어봤기에 오늘은 눈요기만 하고 지나친다
산수유도 보이고
돌담길도 보이고
많은 인파가 모인다고 이렇게 곳곳에 먹거리 장터를 만들었는데 좀 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아래 주차장 근처에서만 영업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양매
마치 벚나무를 연상하리 만큼 키가 크고 우람한 매화나무
공연단의 신바람 나게 하는 장구춤
수만 명이 운집한 축제장에는 매화축제라기보다 먹거리 축제 같은 분위기다
7~8년 안 오다 왔더니 너무도 많이 변해버린 매화축제다
비석좌대로 사용됐던 두꺼비 4기
섬진강의 유래
본디 이강의 이름은 모래내 다사 강 두치강이었던 것이 고려초부터 섬진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우왕 11년 (1385)에 왜구가 강하구에 침입했을 때 광양 떠 섬거에 살던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가
이곳으로 떼 지어 몰려와 울부짖자 이에 놀란 왜구들이 피해 갔다는 전설이 있다
이때부터 두꺼비 섬 자를 붙여 섬진강으로 불렀다고 전한다 예부터 주요 통행로인 섬진나루는
1705년에 수군진이 설치되어 1895년 진이 폐쇄되기까지 수백 명의 병사와 여러 척의 병선이 주둔하였다
지금 이곳에는 당시 수군장교였던 별장의 기념비 좌대로 사용됐던 돌두꺼비 4기가 남아 있다
한경미 - 봄날의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