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수목원을 돌아보고 금강공원의 화란 붓꽃을 보기 위해 금강공원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올라가 본다 (4/19)
첫 만남이 하늘매발톱이다
매의 발톱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이 꽃은 꽃잎 끝 부분이 다섯 개로 갈라지고 마치 날카로운 매의
발톱처럼 꼬부라져 있다. 여기에 ‘하늘’이 붙은 것은 이 식물이 하늘에 가까운 고지대에 서식하기 때문이다.
매발톱꽃은 산골짜기 양지쪽에 자라는 데 비해 하늘매발톱은 백두산 등 북한의 낭림산 이북 고산 지대에서만 자란다.
소나무 틈새에서 자란 소나무가 점점 커가면서 바위를 두 갈래로 갈라놓은 대단한 힘이다
임진동래의총 사당 외삼문
향교, 서원, 관청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외삼문은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이 따로 있다
흔히 말해 "동입서출"이라고 하는데 왕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좌측은 해가 뜨고
우측은 해가 진다는 이유로 동입서출의 유래가 생겼다고 한다.
중앙문은 왕만이 들어 다닐 수 있는 문이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불망비. 공적비. 선정비들이 수도 없이 많다
어학사전을 보면 이렇다
불망비:어떠한 사실을 후세에 잊지 않도록 기록하여 세운비
공적비:인물의 업적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세운비석
선정비:선정을 베푼 관원을 표창하고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비석
그 시절 이렇게 많은 관리들이 공적을 남기고 선정을 베풀었는데 서민들은 왜 그리도
못 살았을까 아부꾼들이 부질없는 짓을 많이 한 것 같아서 씁쓸한 느낌이 비록 나뿐일까?
고부군수 조병갑이 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두 사람이었을까. 지금도 태인의 피향정에는
조병갑의 부 조병규의 영세불망비가 남아 있다
역사에 기리 남을만한 분들만 빼고 다 없애버리면 좋겠다
임진동래의총정화기념비
임진동래의총 정화기념비 내용
사당에는 충혼각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문은 잠겨 있어 묵념만 하고 돌아 나선다
충혼각 뒤에는 7 무덤을 합장하여 조성한 묘지가 있다
돌틈에 보이는 괭이밥
옆에 있는 금정사 사찰에는 젊은이들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이곳 임진의총 충혼각에는
들어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안 보인다
오늘 금강공원에 온 것은 순전히 화란 붓꽃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늦게 와서 시들어가고 있어 꽃이 생동감이 없어 보인다
화란붓꽃(구근아이리스. 네덜란드붓꽃)
여러해살이풀로 I. xiphium을 중심으로 I. tingtana Boiss. et Reut. I. fontanesii Godr. 등이 교잡되어 만들어진
잡종으로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구근성 붓꽃이다. 인경은 지름 3㎝ 정도의 난형으로 피막에 덮여 있다.
잎은 분녹색으로 길이 약 30㎝로 세로로 파인다(縱溝). 줄기는 높이 약 40㎝이다. 4월 하순~5월 상순에 꽃이
핀다. 꽃색은 보라색을 비롯하여 흰색, 노란색 등의 다양한 것이 있으며 주로 절화용으로 많이 쓰인다.
외화 편에 큰 황색 무늬가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가을에 심은 것은 가죽질의 잎이 몇 개 나고 중앙에서 강직한
꽃대가 나와 몇 개의 꽃을 피운다.
비올라 (삼색제비꽃)
하얀 모란을 만났는데 줄기가 나무가 이 닌 것 같아서 헷갈리는데
잎과 꽃을 보면 모란이다
팥꽃나무
불두화
둥근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라 하였다
정원수로 쓰이며 열매를 맺지 않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지 사찰에 많이 심겨 있다.
꽃이 공처럼 아름다워 꽃꽂이용 소재로도 종종 이용된다
인동과의 낙엽 지는 작은 키나무이다.
불두화는 백당나무의 유성화를 없애버리고 무성화의 꽃잎만 자라게 한 원예품종이다
금강공원
금강공원은 일본인들이 부산에 진출하여 정착한 후 동래온천을 휴양지로 개발하고 주변의
금정산을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초기에는 일본인 자본가의 개인 정원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금강공원은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즐긴 관광객들이 거닐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코스로 이용되었다.
처음에는 금강원으로 불리다가 광복 이후 1965년 4월 21일 건설부에서 공원으로 지정하고 부산직할시에서
금강공원으로 명칭을 바꾼 후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금강공원은 1972년 6월 26일 부산직할시에서 기념물로 지정함에 따라 문화재 보호구역이 되었다.
데이지
아주가
여기까지는 화란붓꽃을 보고 나오며 담은 꽃들이다
금강식물원으로 왔는데 붉은 모란이 화사한 빛으로 눈이 부시게 만든다
금강식물원은 작은 식물원인데 연륜이 쌓여 나무들이 울창하다
지금 분위기는 봄인데도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금강식물원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 2동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식물원.
성창기업의 고(故) 정태성 회장이 부산 시민과 부산을 찾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 1966년 3월 4일 건설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3년간 1차 공사를 끝내고,
1969년 9월 10일 금강 식물원을 준공·개장하였다.
면적은 19만 4480㎡이다. 금강 식물원에는 작은 계곡이 있는데 그 중간에 인공 폭포가 있고 자연석과
조경 작품도 12개 있다. 금강 식물원의 가장 위에 위치한 열대 온실에는 선인장과 진귀한 열대 식물들이
많이 있다. 열대 식물 560여 종 중에는 야자류 20여 종과 선인장 등의 다육 식물 540여 종이 식생하고 있다.
옥수정사 쪽에서 흘러 나리는 물 작은 폭포를 이루는데 현재는 물이 너무 적다
금강 식물원은 휴양지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식물학 연구와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인이 운영하는 식물원이자 영국 왕실에 본부를 둔 세계식물원협회에
가입된 우리나라 3대 식물원 가운데 하나이다.
금강 공원 옆에 있으며 금정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금정산 둘레 길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금강 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금정산성, 동래 온천,
오른쪽에 유리 온실에 많은 꽃들이 있었는데 안나문에 위험해 출입을 제한한다고
적혀 있는데 오래된 철재시설물이 낡아서 붕괴위험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안에 꽃들이 많은데 나의 목적은 꽝이다
연못이 있는 멋진 정원
하루쯤 책을 읽으며 조용히 마음을 추스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다
겹명자나무 꽃
죽단화
설구화
인동과 낙엽활엽관목
설구화도 백당을 개량한 걸로 불두화처럼 처음에는 연두색으로 피어 차츰 하얗게 된다.
불두화나 설구화나 꽃은 비슷하지만 잎은 정말 다르다.
설구화 잎은 3갈래 지지 않고 잔주름처럼 잎맥이 많고 설구화도 열매는 없다.
공강식물원주위의 금정산 소나무 숲
흰 등나무꽃
보라색등나무꽃
금강식물원 사찰 앞에 서 있는 겹벚꽃나무
이렇게 오늘 나의 꽃 찾기는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