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북.대구

경주에 왠 정읍 전통쌍화탕집


최씨고가를 나와 골목길을 걷는데 이러한 간판이 보인다

작년에도 돌담길이 아름다워 걷다가 만났었는데 그 때도 휴일인지 조용해서 들어가지 않았었다

작년에 왔을 때의 모습

정읍은 나의 고향이다 쌍화차 거리가 있을 정도로 쌍화차가 유명한데

이곳에 정읍 쌍화찻집이 있으니 반가울 수 밖에 

찻집정문

이집은 최부자집 최준선생의 동생 최완선생의 생가 고택이다

현재 고운 님 오시는 길 찻집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최완(崔浣) 선생 생가

​최완(崔浣, 1889~1927) 선생은 이곳 교촌에서 태어났으며, 독립운동가 최준(崔浚) 선생의 아우이다.

1909년에 안희제·이원식·윤병호·서상일 등 80여 명의 애국지사와 함께 신민회(新民會) 계열인 대동청년당(

大東靑年黨)을 조직하여 국권 회복에 뜻을 두고 독립운동으로 전개하였으며 1910년 8월에 일제의

강제 조약에 의해 국권이 상실되자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1919년 3.1운동 후 상해 임시정부 수립에 참가하여, 그 해 4월 13일에 임시정부 의정원 회의에서

재무부위원(財務部委員)으로 선출되었고, 조사원(調査員)과 의정원 의원(醫政院議員) 등을 역임하였다.

그 후 일제의 간계와 음모로 체포·압송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결국 오랜 망명생활 끝에 얻은 지병이

악화되어 38세의 젊은 나이에 운명하였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두 여인을 꼬드겨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하고 접근을 하여 들여다보니 너무도 고요하다

영업을 하지 않나 보다 하고 지나쳐 걷는데 후문 쪽에 남자분이 들어가는 것이 보여

따라 들어가 물어보니 시간이 아직 되지 않았다면서 들어오시라고 한다

집에 들어가니 화단에 와인컵 쥐손이 꽃도 보이고 

꿩의다리도 보이며 

참골무꽃까지 

수국도 보이고 많은 꽃들이 피어 있다 

분홍찔레꽃 

앵두 

끈끈이대나물  

마삭줄 (백화등)

300년 된 고풍스러운 옛 건물에 화단을 잘 가꾸어 놨다 여주인께서 화초에 물을 주고 있다 

경주에서 왠 정읍쌍화탕이냐고 반문을 했더니 지인에게서 전수를 받았다고 하신다

 

화단을 지나면서 보니 이러한  정읍쌍화차에 대한 안내글이 걸려 있다 

어성초(약모밀 )

야와테이블 

청사초롱도 걸리고 제법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섬초롱꽃 

아늑한 분위기의 차실 에어컨을 켜주고 선풍기도 켜주고 어찌나 싹싹하게 보살핌을

해주는지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별도의 주방을 봐도 신구가 잘 어울리는 소품들이 가득하다 

여보게 벗님이여 세상시름 다 내려놓고 차나 한잔 나눔세 

와서 구경만 하고 왁자지껄 떠들며 사진이나 담고 가는 사람들이 있어

이러한 문구가 적혀 있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젊은 여성 몇 이서 들어와

한참을 떠들다 사라졌다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답지 아니한가를 연상케 하는 

맑은 마음을 가진 그러한 문구다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주인의 섬세함이 그대로 표현이 된 작품들이다 

솟대와 장승들도 직접 조각을 한 것으로 보인

화장실입구도 한지 가림막과 한지를 사용한 등불이 켜져 있어 아주 다른 분위기다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 차실은 특별 예약손님만 들어갈 수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바로 옆에는 이러한 방도 있다

예약석이라 쓰여 있는데 아마도 다도를 익히는 분들이 장시간 담소를 하며 머무르는 장소 같다 

등 하나 하나에도 정성 가득 안주인의 섬세함이 베어난다 

덕담에 배부르고 차향기에 취한다는 문구도 보이고 연밥을 이용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운님 오시는 길 찻집 메뉴판이다.

주인이 직접 정성껏 만들어서 

손글씨로 쓴 메뉴판이다

 

새콤달콤 유기농 청귤 차 8,000원를 비롯하여

수제 약효 꽃차, 이슬차 8,000원,

꽃눈물차 8,000원

보이차 10,000원~12,000원

보약차 9,000원~12,000원

사계절 특미 쌍화차 10,000원, 대추차 8,000원

수제죽 10,000원(모든 재료는 국내산)

 

수제 약효 꽃차 선물세트 판매도 한다.

 

쌍화차만 덜렁주는 것이 아니고 인절미와 딸기 다식도 함께 주며 때로는 부각과 채리도 준다 

차실 한편에는 이러한 책들도 비치되어 조용히 독서를 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였다 

300년이 됐다는 기와집 지붕에는 덕지덕지 수리한 부분이 보이지만 

거기에는 와송이 자라고 있다 

종덩굴 

낮인데도 초롱불을 밝히고 옛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돋워준다  

후문으로 들어갔다 후문으로 나오며 다시 담아본 고택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들어가는 후문 고운님 오시는 길 

고운님 오시는 길 찻집의 위치는

경북 경주시 교촌 안길 19-17

전화번호:054-773-4385

대릉원으로 가면서 바라본 여러 능들 

 

Clannad - Buachaill on Eirne (에르네에서 온 소년 )

'경북.대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첨성대일원의 꽃  (24) 2024.07.23
대릉원과 불국사  (35) 2024.07.11
첨성대와 석빙고 교촌마을  (34) 2024.07.05
고엽제전우회 전적지순례 호미곶  (0) 2024.06.05
고엽제전우회 전적지 순례  (0)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