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랑 은행잎을 보기 위해 출발한 날이기에 여기저기 은행나무를 찾아다니고 있다
함안을 거쳐 창녕 다음은 밀양순으로 하루를 보낼 작정이다(11/18)
보물 제564호. 홍예 너비 110㎝, 높이 500㎝, 다리 너비 450㎝. 남천에 가설된 다리이므로 남천교라고도 한다.
석교비에 의하면 이 다리는 1780년(정조 4) 석수 백진기가 축조했으며, 1892년(고종 29) 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중수했다고 한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하천 양쪽의 자연암반 위에 화강석으로 반원형의 홍예를 구축하고, 그 위에 둥근 자연석으로
쌓아 올린 다음 맨 위에 흙을 깔아 길을 만들었다. 다리의 상승각도가 원만하며 다리의 앞뒤를 연장하여 양안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석축 통로와 연결했다. 지금도 주민들이 통행로로 사용하고 있다. 이 다리는 선암사 승선교·
벌교홍교와 함께 희귀한 유구인 동시에 조선 후기 남부지방의 홍예다리 축조기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만년교 주변에는 큰 은행나무는 없지만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가 적당히
물들어 아주 보기 좋은 색깔이다
임진왜란 호국충혼탑 내용은 아래에
은행잎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절정기다
인도변에는 이렇게 하얀 국화가 옹기종기 피어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에 늘어진 가지의 주인공은 능수벚나무다
봄에 꽃이 피었을 때의 수양벚나무
이렇게 만년교의 은행나무를 보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부근에 식당이 있는데 설렁한 기분이 들어 들어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주문했더니 오븐에 데워주면서 옆에 휴게실이 있다고 해서 들어가니 테이블도 훌륭하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이나 컵라면으로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다음 목적지는 밀양 오연정 월연정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다
이곳 오연정 은행나무다
오연정은 조선 중기 문신인 추천 손영제가 지은 정자이다.
손영제는 이황의 제자로 학문과 정치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으며,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정랑을
거쳐 예안, 김재, 울산 군수 등을 지냈다.
지금 있는 건물은 1936년에 후손들이 다시 세운 것이다. 입구에는 후손이 정자를 관리하며 살고 있다
오늘은 오연정 정자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수리 중이라고 출입금지 표시가 되어 있다
작년에는 이 은행나무가 색깔이 별로였는데 금년에는 아주 보기 좋게 물들어 있다
인천대공원 장수동 은행나무나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여러 그루가 모여 있어
우람하고 풍성해 보이는데 이곳은 한 그루이지만 보기 좋게 가지도 뻤어있다
돌아가면서 4면에서 다 담아본다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이 은행나무는 작년에는 노랗게 물들어 보기 좋았는데
금년에는 이제야 약간의 푸른색이 퇴색해 가는 과정에 있다
1km쯤 떨어진 월연정의 은행나무는 어떤가 들렸더니 이렇게 아직 싱싱한 푸른 모습이다
패스 금시당 백곡재로 간다
백곡재 뒤 뜰에 몇 송이 제비꽃이 피어 있다
전체를 찍기가 마땅치 않아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북쪽으로 접근을 했는데
남쪽과는 달리 푸른빛이다 거기에 또 앞에 작은 은행나무가 한그루 자리하고 있어
정 중앙을 가리고 있다
다시 돌아 백곡재 토방에서 바라보는데 처마와 백송이 가려지지만 그래도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북쪽 뒷면은 아직 푸른빛인데 남쪽 햇살이 잘 비치는 곳은 이렇게 노랗게 물들었다
용문사 은행나무보다는 햇수는 얼마 되지 않고 키는 작지만 옆으로 퍼진 것은
거의 비슷하다
윗부분만 담아본모습
백곡재 뒤 담에서 바라본 모습
삼백 년쯤 되어 보이는 매화나무
이 은행나무는 수령 460년이라고 한다
백곡재에는 오래된 은행나무뿐만이 아니라 백송과 매화나무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
수명이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각각 한 그루씩 있다
백송
중국 중북부지역이 원산지로, 한국에 있는 백송은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묘목을 가져다
심었거나, 씨앗을 가져와 심은 것으로 보인다. 백송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으나
번식력이 매우 약해서 그 수가 적다.
백송은 침엽상록 큰 키나무로, 잎이 3개씩 뭉쳐난다. 나무껍질의 색깔은 어릴 때는 회녹색이다가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껍질이 계속 벗겨지면서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간다.
그리하여 나이가 많이 들면, 껍질이 마치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흰색이 되는 것이다.
금시당 백곡재는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서 찾아오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면 좀 비켜줄 줄도 알아야지 찍고 또 찍고 얄미울 정도로 시간 보내기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웬 개는 데려와서 눈치도 없이 그렇게 개 하고 인증을 많이 하는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개엄마들이 이렇게 많았는지 개엄마 들이여 눈치 좀 보고 삽시다
금시당 백곡재
금시당은 조선시대 문신인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광진(1517∼?)은 명종 1년(1546)에 문과에 급제하여 『중종실록』, 『인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후에 벼슬이 좌부승지에까지 이르렀다.
금시당이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말로 산수와 전원에서 여생을 즐긴다는 뜻이다.
명종 21년(1566)에 처음 지은 금시당은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743년에
백곡 이지운 선생이 복원한 것이다.
백곡재는 백곡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해 철종 11년(1860)에 세운 건물이다.
이곳에는 이광진이 직접 심은 은행나무가 있어 금시당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과 잘 어우러져 있다
백곡재
금시당
미국옻나무(티피나 옻나무)
북아메리카에서는 사슴뿔옻나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은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서 함안 향교. 입곡저수지. 창녕 만년교.
밀양 오연정. 월연정. 금시당 백곡재. 를 차례로 돌아봤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 아침부터 지금까지 2만 2천보를 걸었다
Rancho Deluxe - Tol & Tol (멋진 오두막 연주곡)
'경남.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안향교와 입곡군립공원 (27) | 2024.11.20 |
---|---|
양산 국화축제 (28) | 2024.11.17 |
김해 대동 생태체육공원 코스모스 (34) | 2024.10.24 |
양산 황산문화체육공원 황화코스모스 (0) | 2024.10.24 |
의령 호국의병의 숲 친수공원 (34)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