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늘이 맑고 높은 날 운동이 없는 날이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는 은행나무들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때 금년의 날씨로는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어제 올라온 함안 향교의 은행나무가 절정기 같아 찾아가 보기로 한다(11/18)
10시 반쯤 되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고 차량들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주차를 하고 우선 앞에 있는 오래 된은행나무부터 살펴보는데 벌써 잎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이 불어 우수수 현재도 많은 낙엽이 보인다
아래 사진 공간에 떠 있는 노란 것들이 모두 은행 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다
함안향교 외삼문 풍화루다
함안향교(咸安鄕校)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이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의 유형문화재 제211호로 지정되었다.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조선 효종(재위 1649∼1659) 때 세워진 것으로 그 뒤 한국전쟁 때 불탔으나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물은 출입문인 외삼문,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과 동·서재, 사당인 대성전과 동·서무가 일렬로 서 있으며,
명륜당이 앞에 있고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형적인 전학 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이한 것은 대성전의 좌우에 동·서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 이것은 급경사지라는 지형의 제약 때문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1894) 이후 제사만
지내고 있다.
며칠만 일찍 왔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조금 늦게 왔더니
이렇게 모두 낙엽이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동제와 풍화루 사이로 보이는 은행나무
대성전
문묘의 시설 가운데 공자의 위판을 봉안한 유교건축물.
며칠전 사진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며칠사이에 완전 딴 세상이다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나 많은 변화가 있을까 내년에는 조금 신경을 써서 적기에 오도록 해야겠다
많지는 않지만 아직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보기 좋은 상태다
약간 실망스럽지만 지나간 일 더 좋은 모습을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으니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돌아가면서 가까운 군립공원 입곡저수지로 가본다
저쪽에 출렁다리도 보이지만 하늘자전거 시설도 있었는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지
철거를 한 것 같다
이곳은 몇 번 포스팅을 한 곳이어서 오늘은 간단히 단풍길만 둘러보고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 오늘의 목적은 은행나무이니까
주차를 하고 단풍이 고은 산책길로 접어든다
몇 년 전 가을에도 와봤는데 이제는 단풍 터널로 변모를 했다
블친님 이름과 가운데 자만 달라서 유심히 들여다보는데 아마도 복지관에서
한글공부를 하시던 노년의 학생들이 시를 지어 공개를 한 것 같다
향교의 은행나무는 거의 지고 있는데 이곳 단풍나무는 지금이 한창이다
붉게 물든 단풍이 입곡저수지변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 풍불지. 자욕양이친부대)
나무는 고요히 쉬고 싶지만 바람이 놔두지를 않고
자식은 효를 다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몇 년 사이에 완전 단풍터널이 되어 있다
이래 보고 저래 봐도 날씨까지 좋으니 눈도 몇 곱빼기로 즐거워진다
바람결에 윤슬이 반짝이며 참나무 가지도 덩달아 춤을 춘다
월요일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단풍구경을 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오늘은 이쯤 해서 철 수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휘리릭 한 바퀴 돌아보고 창녕 영산만년교로 출발을 한다
달빛 그리움(얼후, 가야금 합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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