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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겨울의 해운대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와 어제는 송도와 태종대 그리고 해변열차로 송정까지 돌아보고

오늘은 해운대와 산성마을  그리고 용두산공원을 끝으로 일정을 마치려 한다(12/14)

오전 이른 시간이라 해운대 해수욕장도 거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다

보이는 돔은 빛축제 준비를 하는 것 같다

해운대 엘레지 노래비를 보니 그때 그 시절 많이도 불렀던 노래 이제는 추억의 노래가 되었다

날씨가 비교적 맑아 오륙도도 뚜렸이 동백섬과 조선비치호텔 등도 선명하게 보인다

황옥공주상 

해운대 해수욕장은 원래 토착 원주민들의 생활 근거지인 어장이었다.

부산이 개항하고 일본인이 여름철이면 해운대 백사장을 찾아 해수욕을 즐기면서 여름 휴양지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부산 내 중학생들을 일본인 교사가 인솔해 와서 하계 단련, 해양 훈련 등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이용하며 해수욕을 하게 되었다. 6·25 전쟁 때는 미군 부대가 주둔하면서 수륙 양용선의

출입 편리를 위해 주위의 소나무를 베어 버렸고, 해변에서는 미군들이 해수욕을 즐겼다.

1965년 해운대를 찾는 주민들의 여름철 휴양 공간으로 정식 개장하였다.

본래 지금의 송림 공원[해운대 공원]과 운촌(雲村)에서 미포(尾浦) 앞까지 솔숲이 우거져 있었고,

남쪽 바닷가는 해당화가 우거진 사구와 백사장이 펼쳐져 있었다. 개장 이후 호텔과 상가 등이 해변에

들어서면서 국내 최대 규모이자 국제적으로 알려진 해수욕장으로 발전했다.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각종 부대시설과 편의 시설을 신설 및 교체하여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1947~2004년 백사장 면적 54%, 폭 34%가 감소하였으며, 매년 2,800㎥의 모래를

투입하여 인위적으로 모래사장을 만들고 있다. 근본적인 모래 유실 방지책으로 미포와 동백섬에 수중

방파제를 설치하고 모래를 투입하는 모래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8년에는 해수욕장 1.5㎞

구간에 설치된 7,937개의 파라솔 수가 세계 최고의 기록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춘천천에서 운반된 모래가 퇴적되어 까칠까칠하고 깨끗하며 몸에 붙으면

잘 떨어지는 특징이 있었다. 최대 수용 능력은 12만 명 정도다. 매년 7월 1일에서 8월 31일까지 개장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이면 백사장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질서 정연한 파라솔로 장관을

이룬다.

동백섬

동백섬은 오랜 세월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아직도 동백섬이라고 부르고 있어 옛날 지형을

연상시켜 주고 있다. 일찍이 최치원 선생을 비롯한 많은 시인 묵객들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이곳의

절경을 찾아 노닐고 그 감흥을 읊어 후세에 전하고 있다. 동백섬을 둘러 산책로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최치원의 해운대 각자, 동상, 시비를 비롯해서 황옥공주 전설의 주인공

인어상과 누리마루 APEC하우스 등 과거와 현재에 걸친 인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동백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유카꽃

천년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부분부분이 훼손된 암각석

50여 년 전 내가 해운대에 왔을 때는 높은 4 건물 중 왼쪽에 가장 낮은 건물 쪽에 극동호텔이라는

5층 건물이 최고의 건물이었고 오른쪽에 보이는 달맞이 언덕은 와우산으로 민둥산에 불과

했는데 지금은 별천지가 되어 있다

반짝이는 윤슬을 바라보며 누리마루 쪽으로 간다

등대 쪽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누리마루

줌인해서 담은 광안대교

누리마루입구의 단풍은 아직도 건재하고 있다

누리마루 에이팩 회의장 입구에 있는 십장생도 

크리스마스가 가까우니 이러한 트리도 설치를 하고 

에이펙 회의 광경 

포토존에서 한복을 입고 각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펙 정상회의 정상들이 식사를 했던 한식 상이다

에이펙 회의 정상들의 좌석에는 각나라의 명패가 놓여 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영어 약칭으로 APEC이라고도 불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적인 협력을

증대시키기 위한 각 국가 대표들의 협의 기구로 1989년 11월에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회원국은 한국,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미국, 브루나이,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캐나다, 타이,

필리핀으로 12개국이었다. 그 후 중국, 타이완, 홍콩, 멕시코, 파푸아 뉴기니, 칠레, 러시아, 베트남, 페루가

가입하여 현재 총회원국은 21개국이다. 이는 다른 어떤 경제 블록보다 훨씬 큰 규모이다.

그러나 환태평양 지역 국가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문화와 경제 수준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협력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조용히 휴식도 취할 수 있는 정자도 있다

부산에는 여기저기 팔손이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붉은 애기동백과 하얀 애기동백

이곳에서도 갯 고들빼기가 아직까지 남아서 꽃을 피우고 있다

털머위 

해운대를 돌아보고 영화의 거리를 드라이브 형식으로 돌아보며 

오륙도 공원으로 왔다

오륙도에서 바라본 해운대 

오륙도는 꽃이 있을 때는 좋은데 이렇게 겨울에는 이렇다 할 특이한 점이 없다 

스카이워크도 담아보고

오륙도 전경도 담으며 잠시 들렸다  이제는 부산의 특주 산성 막걸리를 맛보기 위해서 

산성마을로 향한다

 

Giovanni Marradi - Shad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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