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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랑 묘관음사와 동백

금주는 운동을 접고 조용히 보내며 정기검진도 하고 여행준비를 하려고 집에 있는 한 주다 

아침공기도 맑고 그리 춥지도 않아 매화 보다도 일찍 피는 동백을 볼까 하고 묘관음사를

찾았다 (1/7)

唯論見性  不論禪定解脫 (유론견성 불론선정해탈)오직 견성만을 논하지 선정을 통한 해탈은 논하지 않는다.

入此門內  莫存知解(입차문내막존지해)이 문안에 들어올 때는 안다는 생각을 가지지 마라 

묘관음사

부산 유명 사찰 기장 묘관음사는 일제 강점기인 1941년 운봉선사가 창건. 1946년 운봉스님

입적 후엔 향곡스님이 중창했고 1960-70년대 이곳에 머물면서 후학들을 지도하였으며

성철, 청담, 서옹스님등 당대의 선지식들이 묘관음사를 찾아 수행을 했다고 한다.

조계종 종정을 지낸 진제스님이 향곡 스님의 제자다.

묘관음사는 조계종 직할 임제종가로 임제종 법맥을 이어가는 사찰이다.

백화도장

동안거와 하안거 때 참선수행에 정진한 길상선원기념탑

 

운봉, 향곡 두 분 선사의 행적비와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있다.

대웅전 오른편 축대 위에 자리한 조사전엔 마조, 남전, 백장 스님 등 중국 선사(禪師)들의

진영(초상)이 가운데에 있고오른쪽으로는 경허, 운봉 스님, 왼쪽으로는 혜월,

향곡 스님의 초상이 배치돼 묘관음사로 이어진 법맥을 보여주고있다.

각 전각들을 이어주는 계단과 길에는 온통 동백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었습니다

삼성각은 산신,독성,칠성여래를 함께 모시는 전각을 말한다.

삼성 신앙은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삼성각은 주위가 온통 동백으로 둘러 쌓여 있다

임랑 앞바다에는 윤슬이 넓게 반짝이고 있다

묘관음사는 묘한 소리를 관음 하는도량이라 한다.
밀물과 썰물에서 미묘한 소리가 들리는데이 소리는 저주파라 보통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고 의식의 집중이 이루어진이에게만 들린다고 하니
관음이란 이 경지를 뜻한다고 한다

목련이 벌써 겉껍질을 벗겨내고 보송보송 털을 달고 금방이라도 툭 터질 것만 같다

묘관음사는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가 많은 곳이다 

애기동백도 있고 토종 동백도 있지만 요즘 차가운 날씨 때문에 꽃들이 얼어서

꽃들이 깨끗치가 않다

오늘의 목적은 동백이었는데 만족스러운 꽃은 볼 수가 없었다 

냉해를 입은 꽃

기장 묘관음사의 조사 전은 부처님 전법을 계승한 근대 선사들의 진영이 모셔져 있다.

​불조정맥은 제1조 마하가섭 부터 제27대조까지 인도에서 이루어지다

​28대조 보리 달마때부터 중국으로 넘어와56대조까지 계승되었다.

​고려말 제57조 태고보우선사가석옥처공선사의 법을 이어받아

불조정맥은 한국에서 계승되었다. 되었다.

 

불조정맥 75대조 경허성우선사소나무가지를 잡은 채 서서 열반한 76대조

묘관음사를 창건한 77대조 운봉선사 ​78대조 향곡혜림선사의 진영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묘관음사 오여래탱은 다 보여래(多寶如來),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

이 포 외여래(離怖畏如來), 김로 왕여래(甘露王如來) 등 다섯 여래를 그린 탱화로, 영가천도 시에

경내에 내어 거는 불화이다. 묘관음사의 다섯 불입상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주 흡사하다.

견본채색의 족자 형태로 그려졌던 각각의 화심들이 최근 1폭씩의 액자 형태로 개조된 채 재표구

되어 있다. 화기란(畵記欄)은 원위치를 상실한 채 따로 액자 속에 보관되어 있다.

원 불화의 채색은 은은한 흔적이나 현재는 진하고 조잡한 색채를 군데군데 덧칠해 놓았다.

붓 선의 필선도 원래 필선은 가늘고 유연하나 보수된 필선은 굵고 조잡하며, 원래의 형상과는

다른 모습으로 필선처리된 곳도 여러 군데 발견된다.

한 액자 속에 표구된 화기에서는 화원의 이름인 유성(有性)과 낙정(樂淨)이 표기되어 있어,

이 오여래탱을 그린 화사임을 알 수 있다. 유성은 18세기 통도사, 쌍계사, 봉정사, 개심사,

운문사 등의 불화를 제작하기도 한 유명한 화사이다.

묘관음사 오여래탱은 화기와 그림이 분리되고 작품에 덧칠된 색채와 필선은 원래의 필선과

색채의 가치를 다소 떨어뜨리고 있으나, 18세기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한 유성 화사의 작품의

일부분이란 점, 부산 지역에서 조선후기 오 여래탱이 보고된 적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18세기 영남 지역 화사 연구 및 오여래탱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있다

향곡스님과 성철스님은 임자(1912) 생동갑으로 1939년 팔공산 운부암 선원에서

처음 만나 함께 정진한 이래 1978년 향곡스님이 먼저 입적할 때까지 평생 각별히 지낸 도반이다.

마노당. 보화원. 관음전. 산호당 전각들

7층석탑

대나무 밭 단풍이 말랐지만 붉은 기운이 아직도 남아있다

조음동천(朝音洞天)이란  바닷소리 들리는 산과 내로 둘러싸인, 경치가 좋은 곳이다. 

 

Carlos Salazar Nativ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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