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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봄의 전령사 복수초

오늘이 2월 2일인데 어느 블로거는 1월 18일에 활짝 핀 멋진 복수초를 올려놨기에

아차 한발 늦었구나 생각하고 찾아갔는데 또 한 번 뒤퉁수를 맞은 기분이다

금년에는 매화도 늦고 모든 봄꽃들이 보름이상 늦는데 복수초가 벌써 피었다니

믿었던 내가 바보지 하며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손도 베이고 가시에 찔리고

길이 험한 곳을 오르내렸더니 땀은 왜 그리도 많이 나는지 고생만 하고

겨우 이제 올라오는 몇 송이만 담았다. 10여 일 정도 더 있어야 될 것 같다(2/2)

꽃은 지역에 따라 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에 줄기 끝 또는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우리나라 남부의 섬 지방이나 영동지방에서는 1월 중순경에도 눈 속에서 피어난

꽃이 가끔 발견되기도 한다.

금잔 모양의 노란색 꽃은 지름이 3~4cm이고 검은 갈색의 꽃받침은 보통 9장, 꽃잎은 10~30장이며

중심부에는 수술이 발달해 있다. 열매는 잔털이 나있는 수과(瘦果)이며 여러 개가 모여 둥근 모양이다.

복수초의 유래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 새기 꽃’이라고 부르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른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를 가지고 있는 복수초의 이른 개화 시기는 공교롭게도 음력설 무렵과 일치하기도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일본 북해도에는 ‘아이누족’이란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며,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다.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가서 숨어버렸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꽃이

바로 ‘복수초’이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이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한다.

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아시아가 원산지로 산지나 숲 속에 분포한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흑갈색의 잔뿌리가 많아 수염뿌리처럼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깃털처럼 갈라지며, 잎자루 밑에 녹색 턱잎이 있다.

 

이른 봄에 노란색 꽃이 피며 지름은 3~4cm 정도이다.

뿌리나 줄기 등에 아도니톡신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강심제 및 이뇨제로 사용된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어 눈 색이 꽃이라고 도 부르며,

이른 봄에 노랗게 핀 꽃이 기쁨을 준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이 꽃과 아래 꽃은 작년에 담았던 꽃인데 금년에 꽃들이 볼품이 없어 올려봅니다

아마도 암남공원이던 가덕도건 다시 한번 가서 온전한 꽃을 담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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