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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봄꽃들의 합창(유엔공원과 대연수목전시원)

병원에 들렸다가 걷기도 할겸 유엔공원에 홍매화를 보려고 버스에 올랐다

서해안은 미세먼지가 극성이라는데 이곳은 아직 괜찮다 

비교적 사진 찍기도 좋은 날씨다 (3/11)

이러한 모습을 보려고 1월15일부터 오늘까지 무려 4번을 찾았다 

어제도 만개한 백매화를 봤는데 오늘은 이렇게 만개한 겹홍매화를 본다 

우리가 무르기 좋게 겹홍매화라고 하는데 사전에는겹홍매화가 없다 

만첩홍매화라고 찾아야된다 만첩은 무수하게 많은 여러 겹이라고 한다

금년에는 예전에 비해서 꽃이 큰 것 같다 

마치 왕벚꽃 같이 보인다 


매화와 청담/ 이색(李穡)

개울물 맑고 얕은 매화 핀 강남인데
황혼에 달이 뜨니 가서 한몫 들고지고.

늙은 목은 병 치른 후 말솜씨가 늘어나서,
암향이니 소영이니 청담속에 자주드네

연못의 분수는 봄을 알리고 있는데 섬안에 나무들은 아직 겨울인 듯 조용하네

1월초에 피었던 납매인데 아직도 지지 않고 겨울과 봄을 넘나들며 즐기고 있네 

아주 이른 꽃을 볼 수 있는 납매는 보통 1~2월에 꽃이 피고, 이중 이른 꽃을 피우는 품종중은 

12월에도 피며, 늦은 꽃을 피우는 품종은 2월에도 꽃을 볼 수 있으며, 꽃은 반투명하고 흐릿한

광택이 있다.

향기로운 노란 은 약간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의 바깥쪽은 옅은 노란색이고 안쪽은 짙은 자주색이다

히어리

다른 나라에는 나지 않고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봄에 잎보다 먼저 나오는 꽃이 작은 종지를 여러 개 엎어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납판나무(우리나라에서도 송광납판화라고도 함)라 하는데 꽃잎이 밀랍처럼 생겼다

하여 붙인이름 같다.

히어리는 꽃뿐만 아니라 잎 모양도 예쁘고 가을단풍 또한 아름다워 고급 조경수로 식재되고 있다.

음지에 약하고 공해에도 비교적 약한 편이다. 가지를 잘라 꽃꽂이 소재로 쓰기도 한다.

풍년화도 1월 중순에 피었엇는데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풍년화

일본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4m이다. 잎자루는 길이 5-12mm이다.

잎은 찌그러진 마름모꼴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중앙 이상의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고,

길이 4-12cm, 폭 3-8cm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4장, 난형,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장, 선형, 길이 1cm쯤이다. 열매는 삭과, 겉에 짧은 털이 난다.

비파나무

중국 원산으로, 이 열매와 잎의 모양이 비파 악기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비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사실, 악기 이름이 먼저 붙었는지 열매 이름이 먼저 붙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잎은 비파차

우려마시는 등 식용할 수 있으며, 한약재(비파엽)로도 사용한다.

겨울에 꽃이 피는데 이제 열매를 맺고 있는 것 같다

다육식물 천손초

제라늄

홑홍매화 

黃卷中間對聖賢(황권중간대성현)
누렇게 바랜 옛 책 속에서 성현을 대하며

虛明一室坐超然(허명일실좌초연)
비어 있는 방안에 초연히 앉았노라 

梅窓又見春消息(매창우견춘소식)
매화 핀 창가에서 봄소식을 다시 보니 

莫向瑤琴嘆絶絃(막향요금탄절현)
거문고 마주 앉아 줄 끊겼다 한탄을 말라 

- 퇴계 이황이 두향에게 보낸 시-

백매화 

매화가지의 달 / 원천석(元天錫)
 
눈썹같은 초승달이 추운밤을 알리는데
매화 흰 바탕의 그 밝음이 사랑옵다.

바람 자고 밤 깊은데 사람들 흩어진 뒤
찬 빛 서로 비추자니 향기도 맑은지고!

- 퇴계의 친필 매화시 -

 
-  陶 山 月 夜 詠 梅 -  
(도산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獨倚山窓夜色寒(독의산챵야색한)- /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매초월상정단단)-  /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불수갱환미풍지)- /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자유청량만원간)-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梅雨 / 김시습(金時習)

매실이 익을 때면 자욱히 비도 내려
쌍쌍이 새끼 제비 새 집을 지을 때라.

어느듯 거문고는  남풍가를 타고 있고,
솔 소리 샘물 소린 詩 속으로 스며 들고

달 아래 보는 매화 / 이승소(李承召)
 
매화는 눈과 같고  달빛은 서리 같아
이따금 실바람이   暗香을 보내누나.

달 아래 보는 이 맑음  뼛골에 사무치거니,
다시 무슨 잡념이 일어  시사에 따고 들랴?


산수유(山茱萸)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이다.

꽃은 노란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서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붉게 익어서 말리면 작은 대추처럼 보이며,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된다.

봄에 가장 먼저 피는 노란 꽃을 꼽으라면 산수유와 생강나무 꽃이다.

그래서 이 둘은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우리 자생식물이다.

특히 산수유는 노란 요정들이 춤추듯 소담스럽게 피는 꽃도 예쁘지만 향기도 그윽하다.

가을에 달리는 빨간 열매와 잎의 단풍은 다시한번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매화예찬    

                         -한용운-   
 
매화를 반가이 만나려거든,  
그대여, 눈 쌓인 강촌(江村)으로 오게

저렇게 얼음 같은 뼈대이거니,  
전생(前生)에는 백옥(白玉)의 넋이었던가.

 
낮에 보면 낮대로 기이한 모습,  
밤이라 그 마음이야 어두워지랴.

긴 바람 피리 타고 멀리 번지고 따스한 날
선방(禪房)으로 스미는 향기!

 
매화로 하여 봄인데도 시구에는 냉기
어리고, 
따스한 술잔 들며 긴긴 밤 새우는 것.

하이얀 꽃잎 언제나 달빛을 띠고, 붉은
그것 아침 햇살 바라보는 듯
 

 
그윽한 선비 있어 사랑하노니, 
날씨가 차갑다 문을 닫으랴.

강남의 어지러운 다소의 일은 아예,
매화에겐 말하지 말라.
 

세상에 지기(知己)가 어디 흔한가. 
매화를 상대하여 이 밤 취하리.

연분홍 만첩매화다

 一樹庭梅雪滿枝 /
뜰앞에 매화나무 가지 가득 눈 꽃 피니


風塵湖海夢差池 /
풍진의 세상살이 꿈마져 어지럽네


  玉堂坐對春宵月 /
옥당에 홀로 앉아 봄 밤의 달을 보며


   鴻雁聲中有所思 /
기러기 슬피 울제 생각마다 산란하다


-  이퇴계 매화 시 -

유엔공원에는 만첩홍매화가 대연수목원에는 홑백매화와 홑홍매화 연분홍 만첩매화 

4종류의 매화를 볼 수가 있다

봄까치 꽃이 여기는 좀 늦게 핀다

냉이꽃 

아직 냉이국도 못먹었는데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광대나물 

전국의 양지바른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밑에서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 자줏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아래쪽의 것은 원형으로 잎자루가 길다.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고 반원형, 양쪽에서 줄기를 완전히 둘러싼다.

꽃은 3-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붉은 보라색이다.

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인 1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화관은 통이 길고, 위쪽에서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소견과이며, 난형이다. 식용 또는 약용으로 쓰인다.

 

박서진 - 꽃순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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