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비가 내리고 비가 그치면 안개가 자욱해 천지분간이 어렵다
전에는 차로 이동을 하면 여기가 어디구나 짐작을 할 수가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어디가 어딘지
아무것도 모르고 주차장에 도착해서야 여기구나 할 정도로 깜깜이 이동이다
물론 목적지를 설정하고 오기는 하지만 그만큼 감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돌문화공원을 이번이 4번째인데 매표소부터 헤갈린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면서 전설의 통로와 하늘연못 돌박물관 가는 길은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고 미리 알려준다

등수국
일본과 울릉도등 남쪽 섬에 분포한다는데 나는 처음으로 보는 꽃이다
등나무처럼 나무를 타고 오르면서 피는 꽃이다

가막살나무

돌하르방카페에서 차 한잔 하며 담소를 하다 이동을 한다

산딸나무

미나리아재비

모자상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설의 통로가 있고 하늘연못과 지하에는 돌 박물관이 있는데 공사로 들어갈 수가 없어
반쪽짜리 관광으로 끝내야 된다

이것은 오백장군석들이 있는 곳 쪽으로 진출을 하는데 샤스타데이지가 꽃 밭을 이루고 있었다

떡쑥


때죽나무꽃이 한창이다

돌하르방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도 이렇게 보였는데 이번에는 안개로 잘 보이지 않으니 찾을 수가 없다
불타는 마그마가 지면을 타고 흐르다 멈춘 순간 응축작용에 의해
세 도막으로 금이 간 용암석이다. 원형대로 잇고
70Cm 받침대 위에 올려 세웠다.
전체 높이 6m다.
허허로운 곳의 액막이를 위해
방사탑(防邪塔)을 쌓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빌려
공원의 교차로 빈터에 이 선들을 세웠다.
또한 이 선돌은
설망대 할머니 전설 속
어머니는 그리워하는 막내아들의 모습을 연상토록
한라산 영실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선돌 사면에는
범상치 않은 추상미가 흘러내려
복된 안목을 지닌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리라.

찔레꽃

옛날에는 유익한 생활용기였는데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용기가 나오면서부터
쓰기 불편한 토기들이 퇴출되어 방치되어 있다


제주 판관에 부임한 젊은 김구는 제주의 논밭에 산재한 많은 화산석으로 인해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애써 가꾼 농작물을 야생동물들이 뜯어먹어버린다든가 태풍으로 인해
수확을 목전에 둔 농작물이 가득한 논밭이 쑥대밭으로 변해 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을 목도했다.
게다가 논밭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강포 한 자들이 선량한 사람의 농토를 빼앗는 경우도 있음을 알게 된 김구는
이러한 여러 폐해를 한꺼번에 해결할 방법으로 논밭의 경계에 돌담 쌓기를 정책으로 실행했다.
김구의 정책은 적중했다. 강포한 자가 농지를 침탈하는 행위가 없어졌고 바람과 야생동물들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는 효과를 얻었다.

비석거리


산수국이 여기저기 있지만 아직 핀 곳은 없다

민속마을 화단에 작약이 피었지만 이제 지고 있는 상태다

판관 김구의 권장으로 오늘날 이러한 돌담이 생겨났다고 한다

설문대할머니전시관에 들어왔다


돌문화공원은 설문대할머니로 대표되는 제주의 전설을 주제로 삼았다.
공원 전체가 설문대할머니를 핵심 주제로 펼쳐진다.
설문대할머니는 백록담을 돌베개 삼아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다는 전설의 거녀(巨女)다.
스스로 빠져 들어간 돌 가마솥에서 사랑의 죽이 되고, 그것을 먹은 아들들은 오백장군 바위가 되었다는,
모성애와 효심이 배어 있는 아름다운 사연이 전해 내려온다.


삼선과 삼상은 설문대할머니전시관의 전시를 아우르는 핵심개념으로 제주 땅의 근원과
이곳에서 살아온 제주인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합니다

삼선은 제주의 오름선. 제주의 초가선. 제주의 무덤선을 말한다
삼상은 한라산에 자리한 오백장군. 마을을 지키는 돌하르방. 무덤을 지키는 동자석을 말한다

돌과 제주사람과의 인과관계

제주인에게는 돌이 곧 신앙이다


돌과 생업과 분리하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다

제주하먄 돌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을 만큼 주위에는 돌과 연관이 있다

돌의 쓰임새

빛 내림

설문대할머니의 아들을 상징하는 오백장군 석상들은 모두 자연석을 조합해 만들었다.
거대한 돌이 몸체가 되고 그 위에 머리에 해당하는 돌을 얹어 장군의 위용을 느끼게 하는,
이 절묘한 자연석상들이 제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기립해 있다. 전설 속의 오백장군이
살아나 도열한 듯한 압도적인 규모다.




밭 가운데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제주어로 머들이라고 하는데 이 머들의 형태로
용암 삭굴을 만들어 45cm 수면 위에 진귀한 용암석 하나를 설치해 놓았다
이용암석은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모성애의 화신이 된 설문대할머니가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서 있는 모습으로 특히 벽과 수면 위에 비친 그림자가 일품이다
용암석 높이 160cm 폭 42cm

이 돌은 설문대할머니가 막내아들을 안은 형상을 쏙 빼닮았다. 하지만 불심으로 보면 부처상이고, 천주교
신자가 보면 성모마리아상이다. 결국은 모든 어머니의 모성을 상징하는 존재란다. 세 사람이 공동소유했던
이 돌은 탐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한 재일교포가 10억 원이라는 거절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하면서
구입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백 단장이 돌 소유주들을 만나 반드시 돌문화공원에 가야 하는
이유를 대면서 설득한 결과 10분의 1도 안 되는 6,000만 원에 사들여 돌문화공원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한다.

오백장군 중 막내의 형상을 한 차귀도의 장군석(사진)과 이를 닮은 수석
민속마을등도 돌아봤는데 사진에 담을만한 풍경은 없고 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으니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도 없어 대충 돌아보고 나왔다
Morgan Luna - Don’t Let Me 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