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으로 유명해진 고창 학원농장에 들렸다 이틀전 내린 비와 바람으로
보리가 다 쓰러져 볼품은 없었지만 그래도 왔으니 몇장 담아봤다
드넓은 보리밭 이곳은 70년대 야산개발로 이루어진 밭들이다 그래서 수박을 많이
대인기다 예전에는 무등산 수박 이었는데 근래에는 고창수박이 황토 흙에서 자라
당도가 높아 유명해졌다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보리 피리/한하운
보리 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 ― ㄹ 닐니리
보리 피리 불며
꽃 청산(靑山)
어린 때 그리워
피 ― ㄹ 닐니리
보리 피리 불며
인환(人寰)의 거리
인간사(人間事) 그리워
피 ― ㄹ 닐니리
보리 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 ― ㄹ 닐니리
이분은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의 아들이다 어머니 이학여사가 처음 일군걸 본격적으로
농장으로 개척한 분이다. 진영호 실제로는 못보고 사진으로만 봐왔다
유채꽃이 보리보다 먼저피는데 이제는 열매가 열렸고 조금 늦은 꽃이 간간히 보인다
처음 개막식때 갔으면 이런 멋진 유채꽃도 봤을건데 끝물에가 보지못한 아쉬움
아쉬워서 또 처다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아 또 찍고 계속 눌러댄다
같이 간 사람들이 있다면 여기 쉼터에서 막걸리라도 한잔 나누고싶은 풍경이다
아침 일찍 갔더니 축제장은 아직 조용하다 일정이 있어 7시에 왔더만
괭장히 넓어 걸어다니는게 조금 힘들어 이렇게 꽃마차를 운행 쉽게 돌아 볼 수 있다
꽃마차 내부도 담아보고
나도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한컷씩 담아 보는데 만나는 사람이 딱 2명
꽃마차에 주유를 하러 오신분이 있기에 한컷 부탁 인증도 하고
세상만사 다 내것인양 웃어대는 포대화상
도깨비 숲 앞에있는 7층석탑
대나무 숲이 음침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나 도깨비 숲이라고
우후죽순이란 말처럼 간밤에 내린비로 여기저기 죽순이 마치 눈에 보이는듯 올라오고있다
백민 기념관에 들어가볼까 했는데 공사가 진행중이고 아침일찍이라 개면쩍어 포기했다
한가히 풀을 뜯고있는말 밑에도 두세마리가 있다
예전에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함 왠사천왕 상인가 했지
호랑이 왕 대밭으로 들어가보자
이렇게 큰 죽순은 오랬만에 보는데 꽤나 높게 올라와 있네
견물생심이라고 누군가가 죽순을 많이 잘라간 흔적이 보이는걸 보며 이문구가
왜 여기에 걸려있나를 이해하게 됐다 눈요기만 하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동안 많은 영화 촬영이 여기서 이루어졌나보다
지난 16일부터 5월8일까지 이곳에서 고창청보리밭 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청보리밭
축제가 ‘한국인의 본향 고창! 초록물결 청보리밭!’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축제는 옛 정취를
간직한 채 향수와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아련한 감동을 전한다. 이번 축제는 보리밭 사이사이 이야기가
있는 테마길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직접 이야기를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각종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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