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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여름이 다갈무렵 어느날 낭만 방랑자님께서 올려주신 흰여울 문화마을이 생각나

카메라를들고 무작정 집을 나섰습니다 

 

블루즈 홀릭 카페

맏며느리계단

버스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가면 어느 시야에서든 빠끔히 나와 있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 

지붕을 넘어서, 집과 집사이의 틈에서, 곳곳에서 한 자리를 푸르게 칠하고 있는 바다는 눈부시게 빛나며 흰여울 마을을 밝혀주고 있었다.
높지 않은 집들이 프레임이 되어주고 그 사이의 바다가 내용이 되는 모양새인데, 카메라에 담으면 아주 멋들어진 그림이 된다.

하얀 안전담장이 마을 시작점부터 끝까지 이어저 있습니다 그래서 흰여울이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이용 방범창에 화분을 배치한 모습

치안 올레길

어딜 가나 골목과 바다가 주는 느낌이 좋은 곳이지만 흰여울 문화마을만의 감성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을 꼽아보자면, 변호인 촬영지로 쓰인 마을 안내소와 흰여울 점빵이다.

점빵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데, 점빵은 점집도 빵집도 아닌 작은 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점빵이라는 이름답게 가게는 좁디좁은 3층 건물로 식탁과 의자가 복닥복닥 놓여있고

사람들도 복닥복닥 앉아있다.

 

점빵 2층에는 이러한 공간이 있어 차한잔 마시며 쉴 수 가 있습니다

점빵 앞에는 바다를보며 차한잔 할 수 있는 간이 의자가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나도 여기에 앉아 차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셀카로 인증도 해봅니다

흰여울 마을은 가파른 오르막에 있지만 중턱의 둘레를 따라 횡으로 길게 마을이 뻗어있어 걷기에 힘든 길은 아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여러 곳인데, 굳이 한 곳을 정해놓고 가지 않고, 

마을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 곳에서나 버스에서 내려 발길 가는대로 걸어도 마을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영도구는 최근 흰여울마을 내 K 교회가 신청한 7층(지하 3층·지상 4층)짜리 건물 신축 허가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교회 측은 기존 건물이 낡고 주차공간이 부족한 반면 신도는 증가해 건물 신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영도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건물 신축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산토리니라고 하는 흰여울 문화마을

The Page Guest House

해안산책로는 흰여울마을을 지나 남항대교 아래로 이어진다. 이 부근 방파제에서 뒤돌아보면 그림 같은

 흰여울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더러는 이 모습을 그리스 산토리니에 비유하기도 한다.

산복도로처럼 신산한 삶의 흔적이라면 맞는 말이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1,023일간 피난 수도였다.

흰여울길에서 바라다 보는 바다 풍경은 가히 몽환적이라 할 수 있다. 바다와 배,

 그리고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 너머로 시선이 달릴 때는 세상사의 모든 시름을 잊고

 스스로 황홀경에 빠지는 착각을 일으킨다.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 '영도다리를 건너다'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아름다운 바닷가 흰여울길에 있는 공.폐가를 리모델링하여 지역 예술가에게는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영도구민들에게는 생활 속 문화 즐기기와 만남의 즐거움을 주는 독창적인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고자 2011년 12월 27일 개관하게 되었다.

 

안전 담장이 때로는 빨래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짜투리 공간만 있어도 쉼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흰여울 스튜디오(Handmade Shop)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였던 마을 안내소. <변호인>의 대사가 쓰여 있다.

 

폭 1m 남짓한 가느다란 골목이 이어지는 흰여울길 중간쯤엔 허름한 슬레이트 지붕의 ‘흰여울 안내소’

가 자리잡고 있다.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 된 집이다. 고 김영애가 운영하는 국밥집으로 설정됐지만,

 마당으로 들어서는 계단과 집의 겉모습만 나왔을 뿐 실제 국밥집 장면은 다른 곳에서 찍었다.

담장에는 그의 사진과 함께 명대사도 적혀 있다

 

다락방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풍경

 

 

그리고 이 공간의 백미는 바로 바다로 트인 창문이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이 앞에 앉아 사진을 찍곤 하는데, 

사람이 많이 없는 날에 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한참을 가만히 앉아있어도 그저 좋은 곳이다.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주는 충만함, 마을이 주는 잔잔하고도 정겨운 마음,

                                             함께 있어 느낄 수 있는 행복, 자 와서 사색할 수 있는 시간. 저마다 이곳에 앉아서 느끼는

                                                                  바는 다르지만 꽉 찬 마음을 앉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라고 법정에서 고요하게 울리던 배우 송강호씨의 대사가 떠오르는 장면이 연상되는 곳이 바로 여깁니다

 자그마한 집의 마을안내소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채워진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면

 억척스러운 삶 속에 깃든 잔잔한 분위기의 추억의 낭만도 엿볼수 있습니다.

 여기 영도는 6.25전쟁시에 피난민들의 우리나라 육지 끝닿은 곳이기에 더욱

 아련한 장소이기도 합니다.교대로 안내소에는 한분이 계십니다

 

 

무지게 계단

흰여울길에는 유난히 화장실이 많다. 1km가 채 못 되는 길에서 공중화장실을 수시로 만난다.

일부는 벼랑 끝 담장을 한쪽 벽면으로 사용한다. 전망으로만 따지면 명당자리지만 단순히 관광객을

위한 시설만은 아니다. 애초 가파른 산비탈에 옹색하게 붙여 지은 집들은 화장실을 갖추지 못했다.

그래서 집을 짓기 힘든 자투리에 공동화장실을 지었다. 한때 한 공간에 2인용 변기까지 있었다니

아침마다 난리를 치러야 했던 산복도로 주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유산이다. 지금도 집 안에 화장실이

 없는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화장실이 여러군데 인데 들어가 보니 의외로 깨끗합니다

흰여울 문화마당 등대쉼터

등대쉼터는 거주민과 박문객을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열린 공간입니다

 

배들의 주차장 묘박지

흰여울마을 앞바다에는 중 대형 선박이 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부산 남항 외항의 묘박지이다 부산에 들어오는 화물선이나 원양어선 선박수리나 급유를 위해

통과 선박이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무는 곳이다 한해의 끝인 12월31일 자정 이곳에서는 놀라운

배고동 교향악이 울려 퍼진다

 

 

이렇게 산뜻한 카페도 보입니다 차한잔 하고 싶었지만 점빵과 안내소에서 한잔씩 했기에 그냥 지나친다

 산복도로가 나기전에는 해안을 통해 태종대로가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합니다

절영해안길을 넘나드는 피아노계단

 바다를 보며 '피아노 계단'을 오르노라면 마치 피아노 건반을 치는 것 같다.

 운치가 있고 상쾌하다. 마음 속에 피아노의 맑은 음색이 스며드는 것 같다.

1990년대 말 절영해안산책로 개설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계방향으로 암남공원과두도.태종대 앞바다 주전자섬.암남공원

남항대교와 천마산.흰여울 마을과 남항대교.송도 해수욕장

해무로 날씨가 흐려 전망이 매우 안좋습니다

 

피아노 계단의 끝머리에는 '절영전망대'가 있다. 계단 오름에 힘든 발걸음을 잠시라도 쉬어가게 하는 곳이다.

 전망대에서는 굴곡진 해안선을 만날 수 있으며, 멀리 중리해안과 감지해변 산책로의 기암절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위사진들은 전망대에서 바라본풍경

피아노 계단을 오르면 이송전망대와 절영해안따라 태종대로 이어진다

급경사 지역에는 이렇게 가파른 언덕에 아슬아슬한 구간을 시멘트로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절영로를 끼고 있는 해변을 제2송도라고도 명명한다. 저멀리 맞은 편에 송도(제1송도)가

 햇살속에 먼발치로 보인다. 송도에는유명한 송도해수욕장이 자리하며, 연이어 암남공원을

감아도는 갈맷길에서 하얀파도의 포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흰여울 문화마을. 영도의 서쪽에 위치한 이 길은 예전에는 피아노가 그려져 있어 피아노 길로

 불렸지만 ‘변호인’ 촬영지가 된 이후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변호인’을 보면서 부산사람이라면

 ‘아, 저기…영도 거기구나’ 하고 한 번쯤은 끄덕였을 것. 이제는 고인이 된 극중 진우 엄마 김영애를

 만나러 가서 하루종일 쭈그리고 앉아 있었던 곳도,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의 여동생이

결혼할 남자 마동석을 데려오던 굽이굽이 골목길도 영도 흰여울 마을이었다. 흰여울 마을 벽에

 새겨진 영화 속 대사 앞에 잠시 머물러 본다. ‘이런 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때로 영화는 우리가 감히 말하지 못하는 현실을 시각적 함축미로 돌파한다

 

이곳이 영선동인가 신선동인가 확실한 경계는 잘 모르겠고 뒷산은 봉래산입니다

                                   버스를타기위해 산복도로로 오르는길에 이런 쉼터인지 공연장인지 구분이 안가는 공간이 있습니다


                                                                          La Golondrina(제비)- Caterina Val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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