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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말라카강 야간 크루즈와 트라이 투어

말라카강 야간투어와 트라이투어에 들어갑니다 

 

 

 해협으로 이어지는 내륙의 강이 믈라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데, 이 강 위로 관광용으로

개발된 페리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말라카 리버 크루즈(Melaka River Cruise)',

해양 박물관(Maritime Museum) 근처에서 출발해 항 투아(Hang Tuah)를

거쳐 항 제밧(Hang Jebat)까지 운행됩니다. 

짧은 거리이기는 하지만, 강변에 생활하는 현지인들 모습을 볼 수도 있고, 말라카를 거쳐 간

 서구열강이 남긴 문화유산도 감상할 수 있어요. 또한, 불이 켜진 저녁이 되면 아기자기하게

 꾸민 상점이나 카페에 사람들로 가득 찬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외관이 범선으로 되어져 있는 해양박물관은 포르투칼이 말라카에서 약탈한 전리품들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침몰된 선박을 재현시켜 놓은 곳입니다. 이 복제 선박은 높이 34m, 폭 8m, 길이 46m로 멀리

서도 쉽게 눈에 들어옵니다! 식민지 당시 해상무역의 요충지로서 중요했던 말라카의 위상과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서는 카페가 늘어서 있다. 해 질 녘에 서늘해지면 산책을 나온 관광객으로 강변은 발 디딜 틈이 없다.

 가게마다 독특한 조명을 밝힌다. 동양의 작은 도시라기보다 유럽의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가 강하다.

때문에 말라카 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는 인기 관광상품이다. 포르투갈 보물선을 복원한 해양박물관 근처에서

 출발한다. 말라카 해협에서 강을 따라 도시 중심부를 타고 올라간다. 특히 해가 지고 난 뒤의 야간 크루즈는

 말라카의 화려한 밤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물의 도시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건물마다 은은한

불을 밝히는 데다 벽화를 그려놓은 곳이 많아 볼거리를 더한다.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낮의 크루즈도 좋지만 밤은 불빛 덕분에 더욱 낭만적인

크루즈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가 놓인 배 가득히 사람들이 탑승하자

 배는 천천히 시동을 걸고 밤의 강을 누비기 시작한다.  

 

 

 

 

 

말라카의 강줄기를 따라 늘어선 집들은 과거의 영화로움을 작은 불빛으로 기록하여 보여준다.

불빛은 건물의 뺨을 타고 흘러 강물 깊숙하게 꼬리를 내린다. 지상의 아름다움이 수면에

 맺히면서 로맨틱한 밤의 크루즈는 절정을 향해 흐른다.  

 

말라카의 리버 크루즈는 약 40여 분간 10km 조금 못 미치는 거리를 오간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옛 건물을 바라보고 그 뒤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가장 화려한 빛의 건물은 까사 델 리오 호텔이다. 붉은 빛으로 화사하게 옷을

갈아입은 호텔은 낮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말라카의 강변을 빛낸다. 어룽대는 주황색의 조명은

까만 강물 위에 켜진 듯하다.  

 

 

 

 

 

 

 

 

 

 

 

 

흐르는 강물을 따라가다 보면 말라카의 지난 역사의 흐름이 어떠했는지 한눈에 보인다.

말라카에는 말레이 전통가옥뿐 아니라 유럽 강국들의 지배하에 있었던 만큼 유럽풍의

건축물들도 남아 있다. 이슬람풍의 무어양식 건물, 네덜란드풍 성당이나 포르투갈 풍의

성당, 화교 사회의 건물 등 다양하다. 여기에 오늘날의 현대적 건물들과 이탈리아 통곡의

 다리와 같은 고풍스런 다리까지. 강을 따라 보트투어로 말라카의 밤을 누빈다면 정말

다양한 말라카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뾰족 지붕의 건물들. 지붕이 멋진 전통적인 말레이 가옥은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합하게 지어져 있다. 나무로 지은 가옥은 붉은 지붕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전통 가옥촌인

캄풍 모텐 Kamping Morten이다. 말레이시아는 후텁지근한 지역으로 벌레 등이 많이 서식하고 홍수의

 위험이 있는 곳인 만큼 지상에서 1-2m 높게 건물을 지었다. 그래서 통풍도 잘 되고 풍수해도 적게 지었다.

이 중 1922년 지은 빌라 센토사는 가장 오래된 말레이시아 전통 가옥이다. 

 

강변의 가옥들을 밝히는 빛들이 일렁이며 춤을 춘다. 비에 젖은 불빛이 아른아른 눈을 스친다.

 불을 화사하게 밝힌 건물들은 밤의 어둠을 가르며 낭만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배는 20여분 남짓을 누빈 다음 방향을 돌려 같은 길로 돌아온다.

 

 

돌아오면서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건물의 그림자들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시간은 흔적 없이 소멸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배를타고 왕복을 했는데 어디가 어딘지는 분간이 어렵고 크루즈는 흔들려 야간 촬영이

어렵습니다 완전 팔에 의존해 찍은 사진 어여삐 봐주시기바랍니다

 

 

 

낮에는 이런 벽화를 볼 수 있는데 밤에는 어두워 볼 수가 없네요 

 

 

말라카강의 주간 풍경들입니다

빛이반짝반짝 음악을 들으며 시내를 가로질러 호텔로 이동을한다

 

크루즈로 말라카강을 돌아보고 자전거 투어도 즐기고 말라카에서 하룻밤 묵고 내일은 쿠알라룸프로 갈 것이다

흔들리는 배에서 야경을 찍어 화질이 좋지 않은데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라카에서 하룻밤 투숙한 Holiday Inn Melaka Hotel 대단히 큰 호텔이다 



                                                                

                                                                                                  가을밤/ 김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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