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40여년 다녔지만 선자령의 겨울산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이번에 한번 가보자
인터넷 검색하니 12월 26일 뵈바람 산악회 선자령 산행이 있어 따라나섰다
아침 6시 10분에 동래 전철역에서 출발 대관령 주차장에 11시 15분에 도착했다
처음 참가하는 뫼바람 산악회 출발하고 만덕에서 몇분이 타시는데 타시는분중에
느티울 산악회 고문으로 계시는 손고문님께서 타신다 나이 77세 청년들보다
산을 잘타시는 분이다 지난주에 뵙고 또 뵈어도 반갑다
나는 왠일인지 어디를가면 아는분을 잘 만난다 강화도 전등사에서 한동네분도 만나고
그제는 대저 전철역에서 산악회 회원님 만나고 절대로 죄짓고는 못살것 같다
포항부근을 지나는데 이렇게 아침 해가 떠오른다 차창 넘어로 담으니 너무 흐리다
11시15분 드디어 대관령 주차장에 도착 오면서 명태 덕장을 담지 못해서 아쉽다
아이젠도 착용하고 산행 준비완료 선두 꽁무니를 따라 갈림길에서 우리는 선자령 쪽으로
선자령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함.
많은 눈은 아니어도 눈구경 못하는 부산에 비하면 하얗게 쌓인 눈이 신비롭기만하다
케이티 송신소도 가까워지고
멀리보이는 편백나무 숲도 담아보고 그저 내 페이스 대로 쉬엄쉬엄 오른다
여기서는 도로를 벗어나 지름길로 접어든다
군데군데 나무에 쌓인 눈 마치 크리스마스 추리를 연상하며 싼타가 나타날것 같은 착각
선자령이 가까워 지나보다 풍력발전기가 나오고 바람이 자꾸 쎄지는 걸 보니
바람에 눈도 다 날아가 버리고 전진하는 사람도 떠밀려갈 바람 옷을꺼내 덧입고 준비를 한다
드디어 정상에 도달했지만 내가 바람에 날아갈 듯 흔들려 사진을 찍기도 어렵다
선자령 표지석에서 인증도 해야 겠지만 이렇게 차갑고 손이 시렵고 날아 갈 것 같은데
누구에게 부탁하기도 그렇고 그냥 표지석만 담고 전진한다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로서 과거 삼양축산이 개발할 당시부터 삼정평이라 하여
그 역사가 깊은 곳이다. 삼양축산이 개발한 도암면 횡계리 일대는 축산을 위해 백두대간에
이르는 산줄기 부분까지 비포장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최근에는 자연 생태 보존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다. 또한 선자령 일대에는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새로운 산업 및
관광자원으로서 부각되고 있는 자연 청정 지역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저말리 황병산이 보인다
강릉 비행장도 보인다 양양 국제공항에 치여 이제 기억에서 사라질
강릉비행장 군용비행장으로 변신하고 있는중
줌으로 시내도 담아보지만 신통치가 않다
황병산 기지도 최대한 땡겨봅니다
삼양목장의 축사인듯 겨울이라 목장이란 생각이 나지 않을 만끔 조용하다
좋은생각님 말슴이 하늘목장 축사라고 합니다
한일목장 쪽으로 내려가야 되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 길은 눈이 바람에 날려 발자욱도 안보이고
기두렸다 일행분을 만나 뒤를 따른다
내려와 조금 걸으니 한일목장(하늘목장) 건물은 보이지 않고 능선에 시설만 조금 보인다
갈림길에서 간단히 김밥 몇덩이 입에 넣고 물을 먹으려니 물은 얼어서 몇방울 입을 축이고
발길을 돌려 하산길에 접어든다 몇사람 보이더니만 빠른 걸음으로 사라지고 다시 홀로다
하늘목장을 뒤로하고 대관령 쪽으로 내려가는길 걷기가 참 편해서 좋다
북쪽이라 그런제 간간히 자작나무 군락지도 보인다
그래도 흐르는 물은 아직 얼지 않아 또다른 경치를 보여준다
곰배령 오르는길과 승부역 가는 체르마트길에서 보았던 속새가 이곳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바람에 밀려온 눈은 제법 많이 쌓여 있는 곳도 있다
이제 일행도 만나고 바람도 잔잔하고 부탁해 인증을 해본다
오늘 몇 시간동안 원없이 눈구경도 해보고 그래도 년초에 지리산으로 한번 더가고 싶다
하산 약속시간이 아직 한시간 반이 남아 있어 양떼목장을 둘러보러 간다
매표소에 도착 신분증을 보여주니 반액 2000천원 입장이다
관리동과 편의시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양들의 축사다 여기서 양에게 먹이주기 체험장도 운영한다
축사에 있는 양들의 휴식하는 모습
관광객들이 건초주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많이 봐왔던 초소인지 쉼터인지
서로 교차 인증으로 나도 한컷 남겨본다 나는 아이젠을 하고 안전하게 이동을하는데
관광객들 빙판길을 가는것을 보면 위험천만 내마음이 더 조마조마한다
누구의 솜씨 인지 몰라도 수고는 했는데 졸작이다 머리부분을 좀 더 뭉처서 올려 놓지
산책길을 걷는데 초지가 모두 눈으로 덮였으니 모두가 눈밭이다
선자령에서 하산할 때 저기 윗길 철조망을 끼고 내려왔는데 ....
즐겁게 사진을 찍는 일행을 한번 담아봤다
이 건물을 사진으로 얼마나 많이 봐왔는가 드디어 이제 접하게된다
여기 소나무 쉼터는 여름에 더위를 시켜주는 유일한 그늘이 아닐까
모두가 하얀세상 눈요기도 잠시 또 떠나야 할 시간이 닥처온다
다시 또 미련이 있어 담고 내려온다
휴게소에오니 아직도 반은 안내려왔다 어디서 무얼하는지
여기까지 원점회귀 13km 3시간 20분 산행 마침표를 찍는다
이제 4시15분 우리는 또 기나긴 버스 투어를 시작할 것이다 금년에 마지막산행
무릎 때문에 1년동안 산다운 산행을 못했지만 새해에는 좀더 적극적인 산행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또한 건강을 기원해본다
찾아주시고 정성스런 댓글 남겨주신 블친 고운님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어 자주 뵐수 있기를 바라며 행복한 연휴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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