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못 이팝나무꽃이 피면 한번 가야지 하고 기두렸는데 요즘 꽃피는 시기가
10여일 빠르다는 걸 생각하고 갔는데 왠걸 하나도 피지를 않았다 그래도 어쩌랴
왔으니 아름다운 반영이나 담아가자
완재정 들어가는 다리도 견고한 돌다리로 교체 했네
세월을 말해주는 듯 오래된 왕버드나무 들이 즐비하다
밀양 8경 중의 하나이팝나무 숲이 있는 위양못 이팝나무숲은
2016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한
밀양에서 꼭 가볼만한 명소입니다.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은 위양못 속의 안동권씨의 완재정(宛在亭)이 있는 곳이다.
위양못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로 신라시대에 축조 될 당시엔 제방(堤防)의
둘레가 4.5리(里)에 달하였으나 현재 위양못의 규모는 62,790㎡(18,755평)으로 축소된
모습으로 남아있다. 밀주구지(密州舊識), 위양동 조(位良洞 條)에 의하면 임진왜란으로
파괴된 제방을 1634년에 밀양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위양지에는 못 가운데에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고 작은 섬들과 제방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완재정이 있는 섬에는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면 밀양팔경의 몽환적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으로서의 경승지적 성격을 아울러 가진 위양지는 현재까지 안동권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5월에 완재정이 있는 섬에 이팝나무 꽃이 피면 그 아름다움은
절정으로 치닫고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가 된다.
세월을 말해주는 버드나무
위양못은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밀양시민들도 모르는 분들이 많으며 위양못은 정자를
감싸안은 이팝나무와 연못에 비치는 반영이 아름다운 유명한 사진 출사지다
아쉽게도 이팝나무는 이제야 꽃을 피우려고 한다 오면서보니 길거리의 이팝나무는 꽃을 피웠던데.....
칠암교를 지나 저기 가옥은 아마 사당인듯 한데 문이 잠겨있다
완재정으로 들어가는 길초에 이팝나무가 있는데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완재정(宛在亭)은 학산(鶴山) 권삼변(權三變)이 양야지(陽也池)의 작은 섬 다섯의 경치가 중국의
양양(襄陽)과 같다 하여 집을 짓고자 완재정(宛在亭)이라는 시를 남겼더니 300년 후에 8세손
우중(友中) 만석(萬錫)과 9세손 중영(重英) 중우(重禹) 병석(秉錫) 중기(重琦) 등이
공의 유지(遺志)를 추모하여 고종 경자년(1900)에 창건한 집이다.
사실 이러한 모습을 보기위해서 찾았는데 ....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24절기 중 입하 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나무라 부르던 것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흰 꽃이
만개할 때 마치 쌀밥을 그릇에 수북하게 담아놓은 것 같은 모양이어서 이밥(쌀밥)나무라는
이름이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이다.
옆으로는 이러한 돌계단도 있다
100년은 되어 보이는 배롱나무
잔잔한 호수에비친 반영
울퉁불퉁 참으로 괴이하게 생긴 가장 오래된 버드나무 같다
완재정과 반영도 담아보고
대나무 숲이 있는 섬
이팝나무가 있는 섬
육각정에는 낚시를하는 강태공들이 진을치고 있다
위양못 주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흙길과 푸른 나무가 우거져있다.
자연을 느끼며 걷기에 딱 좋은 코스로 한바퀴 도는데 30분이면 된다.
산책로 곳곳에서는 풍경을 즐기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위양못은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까.
그 시기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못은 아래의 넓은 들판에 물을
대어 농사를 돕고, 흙을 쌓아올린 제방 위쪽으로는 조경수를 심어
풍류를 즐긴 저수지였다.
반영이 아름다운 나무들
반영에 비치는 저 앞산들
이팝나무는 과거 농부들이 꽃의 개화 정도를 보고 일 년 농사의 풍작을 점쳤던
신목이라고 하니 어쩌면 위양못에 이팝나무가 심어진 것은 필연일지도 ....
이리찍어도 좋고 저리 찍어도 좋고 파문이 없으니 반영이 선명하다
셀카 놀이도 한번 해보고
반대편에서 바라본 완재정
둘레길도 한바퀴 돌아보고
정자와 소나무의 멋진 반영
위양못의 풍경을 가장 아름다울 때 즐기고 싶다면 이른 아침에 찾아가면
물안개가 피어오른 위양못의 풍경은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장면을 선사한다고
물안개 위로 만개한 이팝나무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은 마치 넘실거리는 하얀 물결을 보는 듯
어떤 이는 이팝꽃을 보고 5월에 내린 눈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위양(位良)이란 양민(良民)을 위한다는 것, 즉 백성을 위한다는 뜻이다.
위양리는 옛날 양량부곡(陽良部曲)으로 위양못은 양량지(陽良池)로도 불리는데, 둘 다 그 뜻은 같다.
축조 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 사이로 여겨진다. 기록은 임진왜란으로
무너진 것을 인조 12년인 1634년에 밀양부사 이유달(李惟達)이 다시 쌓았다고 전한다.
옛날에는 주위가 4~5리에 이르는 큰 저수지로 수많은 전답에 물을 대었다 한다. 더불어 저수지
가운데에 다섯 개의 섬을 만들고 사방의 제방에는 나무와 꽃을 심어 은자(隱者)들이 소요하는
곳이었다고도 한다. 이후 못의 규모는 점차 축소되어 현재 못 둘레는 166m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저수지와 경승지의 성격을 아우르고 있다.
위양지의 물결이 잔잔해 반영이 잘 나타나 찍고또 찍고
학산 권삼변 유적비
완재정(宛在亭)은 학산(鶴山) 안동권공(權公)삼변(三變)(1577∼1645)
선조 임진왜란시에 경남 산청 단성에서 왜적에게 포로가 되었다가
1604년 조국의 사신을 따라 환국하여 이곳 양양에 처음 터를 잡고 신라
옛 못인 이 양양 연못 주위 및 못가운데 다섯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항상
사랑하고 즐기시며 다섯 섬중 중앙섬에 정자를 짓고져 완재라 명명하고
완재정 시(詩)만을 남기고 정자를 세우지 못하였던 것을 1900년에
후손들이 공의 유지를 추모하여 창건한 정자다.
Lady / Kenny Ro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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