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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지리산 구룡계곡

오늘도 지리산 춘향골 남원 주천면 구룡계곡으로 피서 산행공지 떴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참가자들이 저조해 할일도 마땅찮고 따라나서기로 한다(8/6)

잠시 지리산 휴게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고

 

주천면 내송마을에도착 준비운동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고 A코스는 10.6km 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로해서 구룡폭포 찍고 구룡계곡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며  B코스는 구룡계곡 주차장에서

출발 육모정거처 구룡계곡 올라 구룡폭포까지3.1km 왕복코스다 지난번에 A코스 따라갔다

혼줄이 났기에 이번에는 무조건 B코스를 택한다

 

 

우리B조는 차에 다시올라 주차장에 도착 구룡게곡을 향하며 안내도도 살펴보고

오늘 갈곳을 탑색해본다

  

도로에 올라서자마자 시원한 계곡이 시작되는데 역시 지리산이라는 것이 실감난다

  한달동안 비도 안왔는데 이렇게 물이 많이 흐르는 것은 그만큼 산이 높고 계곡도 깊다는

뜻이겠지

계곡에서 / 김관식

 

물이 흐른다.

 

늙으신 어머니가 가늘은 눈웃음을 머금으실 때, 입가장자리, 눈썹기슭에 조용히 말렸다가

살며시 풀어지는 해설피듯 막막하고 그리고 잔조로운 사랑스런 주름살. 아니면 흰나비 한 마리

가을 하늘에 가벼이 나래 저어 날아가는 자리마다 보일락말락 아슴푸레히 일어나는 자잘한 무늬를 지어가면서.

 

아니 이것은 피어오르는 아지랭이다.

 

나는 한나절 초록바탕의 언덕 위에 앉아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것은 우리 어린 누이들이 뒷골방에 숨어서 눈물 씻고 나직히 흐느껴 우는 소리.

 

봉우리에서, 또는 골짜기에서

사뭇 여기까지 굴러내려온 조약돌 조약돌 조약돌이 만일, 그 훝한 혼령들의 조각이라면

서어러운 햇살 아래 빛나는 이마빡을 가지런히 드러내고 지나간 옛일을 생각하는 것이다.

 

물이 흐른다.

흐르는 물을 따라 나도 흘러가며는 죽은 이들이 서로 도란거리며 의초로웁게 모여서 사는

바다와 같은 마을이야 없는가.

 

 

 

육모정에 도착하니 주위에 넓다란 반석에 숲이 있어 물놀이 꾼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이곳은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이라 불리었으며 약 400백년 전 이 지역의 선비들이

용소 앞 넓다람 바위 위에 육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이라 이름하였다 원래 육모정은 뒤에 보이는

계곡 변바위 위에 있었으나 1960년 큰비로 유실되어 현위치로 옮겨져 복원하였다

 

도로를타고 500m쯤 오르니 탐방지원 쎈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구룡계곡이 시작된다

 

고작 우리 B팀은 7명 살방살방 오르다가 힘들면 계곡에서 놀다가 내려 오면 되는데

비경을 보고 싶은 욕심이 어디까지 발동할 지가 문제이다

 

계곡에는 9곡이 있는데 첫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암에는 부부인듯한 사람들이 진을치고 있어 살짝 사진만 담아본다

 

서암을 뒤로하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좋은 자리를 찾아 나선다

 

 

 

이제부터는 위를보면 하늘만 보이는 첩첩산중으로 접어든다

요즘 산에가면 칡이 어찌나 많은지 나무들이 살기가 참으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

초여름의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산딸기 어우러진 계곡을 찾으니

냇가를 유유자적하던 푸른 실잠자리
갈대숲에 숨어들어 우리를 엿본다

계곡의 돌 틈을 타고 흐르는 이 맑은 물은
산속 어디에서 이렇게 끊임없이 밀려올까 ?

부서지는 물길 속에 발을 담그니
세상의 모든 상념이 물 따라 내려간다

은사시나무 그늘을 지나치는
유월의 바람결은 은은하며 달콤한 가

팔 베게 하고 먼 하늘 뭉게구름 바라보니
나른한 잠결에 그만 정신이 가물가물

냇물의 속삭임이 귓전에서 맴돌고
눈앞에는 흰나비가 아롱아롱하니
지금이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간에 들려오는
자연을 예찬하는 시 읊는 소리

나 여기 있음에
또 하나의 짜릿한 꿈과
향기로운 추억을 찾는다

한종선

 

이렇게 물 좋은 곳에 자리잡고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을 맞있게 먹고

또 다시 구룡폭포를 향하여 셋이서만 오르기 시작한다

얼마쯤 전진하다 보니 데크 계단도 만나고 올라가니 이렇게 넓다란 반석이

나오는데 이게 바로 유선대라고 한다

 

바둑을 두며 놀았다는 저바위는 이제 길로 변해버렸네

풍덩 몸을 담그면 정말 좋을 넓다란 소(沼) 그러나 수영금지 구역이고 갈길도 멀고 패스

신선이 노닐었을 것 같은 멋진 계곡과 바위들 나도 신선이 돼보고 싶지만 오늘은 아니다

구룡계곡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여기가 지주대라는데 나무가 자라고 숲이 욱어저 뚜렸하게 볼 수는 없지만 설명으로

만족하고 지나친다

 

짚신나물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주름진 잎맥이 마치 짚신을 연상시켜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옛날에 짚신이나 버선 등에 잘 달라붙어서 짚신나물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한자로는 용아초(龍芽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등으로 불리는데, 용아초는 이른 봄에 싹이 트는 모습이

 마치 용의 이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짚신나물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의 비옥도에 관계없이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라며, 키는 30~100㎝정도이다, 출처 야생화 백과사전

 

거북꼬리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끝이 3개로 갈라지고 중앙열편은 길이 2-5cm의 거북꼬리처럼 되며

3출맥이 뚜렷하고 밑부분이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며 길이가 8-20cm, 나비 5-15cm로서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고, 뒷면맥 위와 표면에 잔털이 있다. 엽병은 붉은빛이 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가는잎 장구채

잎은 마주나기하며 엽병이 있고 길이 1.5~3cm, 폭 1~1.5cm로서 달걀모양이며 양끝이 좁고 특히

 윗부분이 뾰족하며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이며 원줄기와 가지 끝의 원뿔모양의 취산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린다. 꽃자루는 가늘고 길며 꽃부리의 지름은
1.2cm내외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종형이고 5갈래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도 5개이고 길이 2mm정도로서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 출처 Daum백과

 

야생화도 담과 턴널 같은 숲도 통과하고 오르다보니 비폭동이라는 9곡중에 7곡을 만난다

 

 

 

물놀이를 즐기는 저분들도 많이 올라왔네 역시나 좋은 곳은 인파가 몰리기마련

첩첩 산중인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올라왔을까?

여기서 같이 오르던 두사람은 빽하고 혼자서 구룡폭포까지 갈 생각이다

비폭동에서 비룡폭포로가는 계단은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올라서 바라보니 6~70도는 되어보이는 계단 두계단 밟고 쉬고 세계단 밟고 쉬고 빙그르르 현기증이 난다

욕심을 부리지 말자 했는데 오늘도 그비룡폭포가 무엇이라고 또 땀을 뻘뻘 흘리며 힘겹게 오르는 것일까

 

위에서 바라보는 계곡은 깊기만하다

노루오줌풀

전국의 산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 쓰시마섬, 러시아 동북부, 인디아 등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70cm다. 뿌리잎은 2회 3출 또는 드물게 3회 3출하고, 잎자루가 길다. 끝에 붙은

 작은 잎은 긴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줄기잎은 어긋난다. 꽃은 5-7월에 꽃줄기 위쪽에 발달하는 원추꽃차례에

달리며, 분홍색이지만 변이가 심하다. 꽃차례에 샘털이 많은데 꽃자루
가지에 더욱 많다. 꽃차례의 아래쪽 가지는 밑으로 처지지 않는다. 출처 Daum백과

 

헉헉대며 계단을 오르면서 A팀 선발대에게 물으니 10분이면 구룡폭포에 다다를 거라했는데

내생각에는 20분도 더 온 느낌이다 힘도 쑥 빠지고 현기증이 나는데 이러다 열사병으로

쓰러지는것이 아님지 겁도난다 정제소금 두알을 털어 넣는다

막 구룡폭포에 도달하니 귀염둥이 날렴한 레지나와 여성부회장이 선발대 뒤를 따라 내려온다

같이 사진 몇장 찍고 나도 인증하고 잠시 쉬면서 땀을식혀보는데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

 

 

올랐으니 이제 또 내려가야지 어려웠던 오름에 비해 내려가는 것은 항상 앞서가는 체질이라

이제부터는 무리 없이 잘 내려 갈 것이다

 

여유롭게 주위 산세도 담으며 또한 일행을 카메라에 담으며 룰루루 랄라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아니면 내가 치매 첫날이어서 없던일이 돼버렸을까

오르던 생각은 다 잊었다

 

오름계단을 힘겹게 오르느라 미처 보지 못한 비경들을 바라볼 여유도 생기고

농담도 주고 받을 정도의 힘도 생겼다

 

 

언제나 산행하며 느끼는 거지만 소나무 만큼 질길 나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렇게 바위 위에서도 틈새에서도 잘자라고 있다

 

소나무

한 발만 더 디디면 벼랑인데 

바로 거기서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가 있다 자세히 보면 소나무는
늘 바르르 떨고 있는데, 에멜무지 금방 새로 변해
날아가도 아무도 탓하지 않을 아슬함으로 잔뜩
발돋움한 채 바르르 떨고 있는데, 아직도 훌쩍
날아가지 않고 서 있는 저 나무가 

기다린 것은 무어냐
(송재학·시인, 1955-)

 

이제 여유로워 지니 올라올 때 건성으로보았던 여기저기 작은 폭포도 아름다운 바위들도

 눈에 제대로 들어오는 것 같다

 

어디를 가던 사랑이 없으면 말이 통하지를 않나보다 여기 다리도 사랑의 다리네

드디어 평지에 도착 점심 식사를 했던 곳으로 회귀 옷입은채로 툼벙 쎌카놀이도하며

땀을 씻어보는데 얼마나 기온이 높은지 계곡물도 시원하다기 보다 따뜻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한참을 놀고 있는데 A팀 후미조들이 내려와 자리를 양보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후미조들 물안마하며 놀고 있는걸 담아서 카페에 올려 놓으니 모두들 박장대소다

 

   용호서원(龍湖書院)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향촌 사회에 설립된 사립 중등 교육 기관.

   용호서원(龍湖書院)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원동 향약계를 주축으로 하여

   남원 유림 김종사 및 여러 유림 선비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1974년 서원의 시설 보수가 이루어졌으며 설립 당시 처음에는 주자영을 봉안하여 배향하였다.

   용호서원은 서원 시설로 경양사등의 사당을 건립하여 처음에는 중국주자(朱子)를 배향하였고,

   주로 지역의 향촌 중등 교육을 담당하였다.

   이후 중국의 성현 주자에서 남원의 충절 선비인 연재 송병선, 영송 김재홍, 입헌 김종가로 배향의 대상이 변하면서

   주자의 영정은 현재 보관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설립 당시 봉안되었던 주자 영정은

   1555년(명종 10)에 광주(光州)에 사는 유림 선비 박광옥(朴光玉)나라에 서장관 신분으로 파견되었을 때,

   중국주자여대균의 영정을 들여와서 남원부 원천방풍천노씨 집에 보관하였다.

   그러다가 1866년(고종 3) 용호사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후 주자 영정은 1893년(고종 30)

   남원 고을의 여론에 따라 남원부 성내 남원향교 관할의 양사재(養士齋) 경내의 인산영당으로 옮겨 봉안하였다.

 

일제강점기에 김종가가 1927년 용호서원을 설립하면서 시설을 확충하고

   경양사와 작은 강당을 짓고서 후학을 지도하면서부터 현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주자 영정은 2003년 즈음에 다시 주천면 호경리 마을로 되돌아와 보관되고 있다.

현재 용호서원 또는 용호정사(龍湖精舍) 내에는 솟을삼문의 대문과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형태의 경양사와

   서재 시설인 목간당, 수성재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용호서원 내에 경양사라는 사당에서는 남원 유림 50여 명이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제향 행사를 하고 있으며,

   용호서원의 유림 선비들이 건립한 용호정(龍湖亭)이 서원 건너편 계곡에 있다.

 

특히 용호서원의 서재로서

   주자의 목판 글씨체로 만든 편액이 걸려 있는 목간당(木澗堂)과 수성재(須成齋)가 용호서원 내에 현존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암 송시열의 주련 글씨

   “永棄人間事 吾道付滄洲 (영기인간사 오도부창주: 영원히 인간을 버리고 나면 나의 도가 은인이 사는 곳과 부합된다)”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경양사

   현재 용호서원 내의 경양사라는 사당에서 매년 3월 15일에 남원에서 충절을 지키고 후학을 양성하면서

   지역 사회에 덕행을 펼쳤던 연재 송병선영송 김재홍, 입헌 김종사를 배향하고 있다.

   용호서원은 설립 당시 원동향약계에 소속된 지역 유림 선비들의 참여에 그 근간을 두고 있었다.

   「원동향약」남원도호부 관내에서 1572년(선조 5)에 설립하여 420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채 현재까지 존속, 계승되고 있다.

육모정 주변에는 오전보다 더 많은 인파가 피서를 즐기고 있다

 

 1962년 사매면 도로공사 중에 '성옹녀지묘' 라는 비석을 발견하였는데,

당시 남원에서는 이 비가 성춘향의 비일 것이라 생각하고 어디에 묘를 쓰면 좋을지 많은 고심과 의논 끝에 판소리

춘향가에서 춘향전이 나온만큼 춘향가가 수련되고 완성되어진 이 곳 구룡계곡이 곧 춘향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옥녀봉이 바라보이는 이곳에 묘를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춘향묘도 지나고

지리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 수분보충으로 맥주를 종이컵으로

무려 3컵을 마시고 산청 한방 약초단지로 소고기 버섯전골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출발을한다

여기서 한시간 정도 거리 잠에 떨어진다

한방 약초단지에 도착 주위를 카메라에 담으며 식당으로 향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들리게되는데 몇년전 혼자서 경만지방을 돌며 여기에와서

쓸쓸한 3월 어느날 두어시간 머물은 적이 있다

불로문 전에 지나 갔다 왔는데 정말 늙지 않을까 ㅎㅎㅎ

 

우리가 식사할 식당으로 들어간다

 

오늘의 메뉴 소고기 버섯 약초전골

 

 

 

식사후 주위를 돌아보고 부산으로 출발 하는데 저녁노을이 붉게 물드는 걸 보니 비가 내리기는

까마득하게 멀었고 기온이라도 30도 안으로 내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Le Ruisseau de Mon Enfance / Ad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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