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원예 예술촌 탈공예 예술촌 여러 미술관 문학관 실내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모두다 돌아 볼 수는 없고 오늘은 여기 해오름 예술촌만 보고가자(2/16)
바다가 보이는 섬마을 초등학교가 폐교된후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매표소에서 요금지불하고 딱 마주치는 게 정답고 사랑스런 고양이 상이 맨먼저 반겨준다
사랑을 나누는 물고기상도 옆에 보이고
뒤에는 분수대가 있는데 사용은 안하고 있는듯 물이 말라있다
입구에는 말 조각상이 수호신처럼 버티고 있는데 사진찍기 위해서 오르느라 용을 쓰는 모습이 오히려 귀엽게 보인다
천상병님의 대표적인시 귀천도 눈에 들어오고
얼마나 순수한 표현인가 고문 후유증으로 오래 못 살았을까
보고 싶어집니다
목순옥 여사께서도 떠나고 이제 시만 남았습니다
하루종일 학교를 떠들석하게 하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이제 없지만 추억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해오름 예술촌은 은점초등학교의 수많은 추억과 이야기가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해오름 전시관은 은점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작가들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갖가지 골동품과 예술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입니다
시간속으로
옛날 옛적에 추억의 교실 풍경
어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책상.의자.책가방.풍금등 엣 교실의 모습이 공간 한켠에
마련돼 있고 그림.조각.골동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1층 좌우 5개의 전시실에는 쟁기와 지게, 요강 등을 전시한 `민속자료전시관'과 풍금과 난로, 도시락 등
물건초등 시절의 물품과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옛날교실', 88서울올림픽 관련 자료가 전시된
`복도전시관', `목공예 전시관' 등이 시선을 붙들어 맨다.
교실 복도에도 각종 전시품으로 가득차 있다
해 뜨는 곳에 `문화의 보물창고'정금호 촌장이 어촌마을 언덕배기에 2003년 개관
민속자료·목공예·추억의 옛날교실 등 5개 테마 전시관목공예·회화 창작과정 직접 보고 도예·알공예 체험장
2003년 5월 10일.
남해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 해오름예술촌이 삼동면 물건리 어촌마을 전망 좋은 언덕배기에 섰다.
이른 아침 동쪽 바다에서 붉은 햇덩어리가 불쑥 솟아오르는 장면을 사계절 볼 수 있다 하여 `해오름'이라는 문패를 달았다.
해오름예술촌을 세운 이는 `문화를 알면 미래가 보이고 예술을 알면 인생을 느낀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이 고장 출신 불이(不二) 정금호(60) 선생.
청정 남해 앞바다를 굽어보며 좌우로 욕지도와 망운도를 거느린 `명당'에 터 잡았으면서도 8년여 동안 폐교로 방치되고
있는 옛 물건초등학교의 모습이 안타까워 사재를 들여 `문화예술 보물창고'로 재탄생시켰다.정금호 선생은
`우리는 둘(남)이 아니라 하나'라는 연기론(緣起論)적 세계관을 갖고 살면서 자신의 아호마저 `불이'라고 붙인,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만능 예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기론은 일체 존재는 생멸변화하여 항구불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세계관으로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 어떠한 인과관계로 묶인 하나라는 사상이다.
대학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인근 해성고와 창선고에서 25년간 교편생활을 했던 정 선생은 젊은 시절
사진과 도자기, 장승, 서예 등 다방면의 예술에 심취, 심한 역마살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이
오늘의 해오름예술촌을 있게 한 밑천이 되었다.
예술촌을 들어서면 이곳이 학교였다는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다. 운동장이었던 곳에는 결 좋은 금잔디가
깔려 동산으로 바뀌었고, 가장자리에는 온갖 관상수들이 각종 조형물들과 어우러져 자연미를 연출한다.
영화 상영과 음악회 등 `벼락공연'을 자주 여는 야외무대는 이미 방문객들의 차지다.이상목님 글에서
퇴직금 2억 원과 융자금 8억 원 등 총 10억 원을 들여 첫 출발할 때의 꿈은 독일마을의 건립과 함께 예술촌내에도
독일풍의 분위기인 빵과 와인과 스테이크가 상존하는 독일식의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들에서 존폐의 위기를 맞이했었다. 약속도 없는 미래를 향해 호미를 들고 풀을 뽑으며 하루를 보내는 날들이
많았다.
당장 원금의 회수는 뒷전이고 이자 정산도 어렵게 되면서 도중에 그만 둘까라는 생각들이 마음을 약하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함께 고생한 딸과 사위의 격려가 다시 한 번 그를 일어서게 만들었다.
주위의 시선들도 헛고생을 사서 한다는 소리들을 의욕을 북돋우는 약으로 삼으며 밤을 낮 삼아 호미질을 하며
오늘 심은 묘목들이 자라서 내뿜을 향기와 꽃을 보며 좋아할 가족이나 연인들의 모습을 그리며 해오름예술촌의
완공을 위한 욕망을 버리지 집념이 지금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행정의 도움을 받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예술촌으로 거듭나게 했다.
지금은 이곳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15명의 직원들 한 달생활비 3000여 만원을 지급하면서 부가세도 1700만원을 납부하는 자급자족의
관광지로 정착시켜 그가 간절한 마음으로 심었던 묘목들이 커서 내뿜는 향기와 탐스럽게 자란 꽃들 속에서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문화와 예술에 접목돼 향기를 발하고 있는 공간으로 우뚝 솟아났다.
그러기에 까지 8년이라는 세월동안 그의 표현대로 미치지 않고는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는 해오름예술촌의 영역을
넓혀 마당에 문화와 예술의 운율이 흐르는 작은 무대설치와 중고품생활품들을 상호 교환이나 구입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상설화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한다.
해오름 예술촌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지역의 문화예술 창작공간과 지원활동을 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특히, 전통공예 체험의 경우에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아름다운 건물, 조경 등으로 원거리에서도 방문을
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전국방송 6회, 지방방송 12회, 기타 신문.잡지 등 다양한 매스미디어의
주목을 받을만큼 찾고 싶은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
규모 - 대지 약 4,000평 건물 약 600평
정금호 촌장은 "순수하게 예술이 좋아 시작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예술촌을 찾는
모든 관람객과 예술인들이 다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또 "만약 누가 시켜서 한다면 아마 하루도 할 수 없다"며 "내가 이 일로 즐겁고 하루의 생활에 만족을 느낀다면
바로 그것이 성공한 삶"이라고 강조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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