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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거제 대금산과 진달래


월요산우회 거제 대금산 진달래 산행 서울에서 늦게 도착한 여독도 풀리기전에 지심도와

대금산을 연계산행 한다기에 무조건 따라나섰는데 가는도중 지심도와 대금산으로 나누어

실행 한다기에 실망을 했지만 어쩌랴 대금산으로 따라붙는다(4/1)

가덕도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제 앞바다 군함의 모습도 보이고 부산에서 바라보면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제도를 예전에는 2~3시간을 허비하며 빙 돌아 다녔는데 거가대교가 생긴후로는 한시간도

안 걸려 갈 수 있으니 얼머너 좋은가

날씨가 맑아서 줌인해본 거가대교가 선명하게 보이고

가덕도 연대봉도 담으며

앞에 보이는게 대통령 별장이 있던 저도 휴양지 지금은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 왔는지 모르겠다

오늘 산행은 반깨고개 주차장에서 시작 명동리로 하산을 한다

주차장에서 대금산으로가는 길초의 농가에 핀 동백도 담아보는데 이제 시들시들 지고 있다


도중에 왕 대나무 숲도 보이고

비포장 임도를 15분쯤 걸어 오르니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가 0.3km 다왔네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환상의 진달래 꽃밭이 펼처진다




매화는 진즉 지고 없을 것 같은데 이꽃은 배꽃이 아닐까

진달래집단 서식지에 우뚝솟은 소나무 한그루 외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대금산은 해발 437.5m로 신라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유래하였으며 산세가 순하고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크게 비단을 두른 산이라 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우리거제에는 5대 주산이 마치 오행(五行)

 맞추어 놓은 듯 동서남북과 중앙에 각각 높은 산이 위치하고 있는데, 동은 옥녀봉 남은 노자산 북쪽이 대금산이다.
멀리서 보면 잘생긴 여인이 아기를 품은 듯한 이 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불태우고, 정상에서 본 중금산성과 소금산성은

 마치 여인의 젖가슴과 같이 생겼고, 이수도가 어머니의 품속에서 소록소록 잠을 자는 아기와 같은 형국을 하고 있다.

 정상에 기우단이 있고 대금산의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고 특히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 목욕도 하고 음용하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대마도가 아련히 보이고, 부산, 마산, 진해가 눈 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인증도 하고




매년 4월 초에 '대금산 진달래축제' 가 열리고 있지만 올해는 휴식년제로 축제는 열리지 않으나 진달래

구경하러인파가 많이 몰려들 것이다산 정상까지는 진달래 군락을 가로질러 올라야 한다.

키 큰 진달래 밭을 100m 정도 지나면 가파른 바위지대에 닿는다.

길은 잘 나 있어 초심자나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중간에 평탄한 바위지대가 있어 쉬어가며

경치를 관망하기 좋다.

여기서 정상까지 좁은 길을 따라 5분 정도 오르면 너른 공터가 있는 대금산 정상이다.

노란 제비꽃도 보이고

항상 이렇게 공기가 맑은 날이 연속되면 얼마나 좋을까?


날씨가 좋으니 거가대교가 선명하게 나타난다




암반지대인 정상은 나무가 거의 없어 시원하게 터진 조망이 일품이다. 동쪽 가파른 사면아래 바닷가에는

하얗게 속살을드러낸  눈이 시리게 푸른 남해 바다가 펼쳐진다.

잠시 눈을 들어 바다를 응시하면 건너편에 특이한 모양의 섬 하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 형태가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데, 좁은 섬이지만 많은 집들이 들어차 빈틈이 없다.

정식 명칭은 이수도. 이곳 사람들은 학섬이라고 부른다.

지형도상으로 보아도 완연한 학의 모양인데, 대금산 정상에서 본 모습은 더욱 실감난다.

주민들은 이 섬이 부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물이 빠질 때 보면,섬의 형태가 영락없이 부리에 큰 물고기를

 물고 있는 학의 모습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믿기 힘든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섬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많은 수가 부와 성공을거두고 있다고 한다.


                           여기가 외포항인가 보다





전망대에서

세계 최장180m의 단일 함체 37개를 이용하여 48m 수중에 3.7㎞의 침매터널을 완공하였다.

 거가대교는 파도와 바람, 조류(潮流)가 심한 것을 막아주고 있으니 토목학계를 놀라게 한 우리의 기술력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명동리에서 오르면 급경사가 있어서 땀좀 빼야된다

누군가가 익살스럽게 만들어 놓은 지상 남장군 지하 여장군


시루봉에서 바라본 대금산

시루봉에서 인증

팅커벨님팀 5명 국수와 오징어무침 정말 푸짐하게 싸와서 현지에서 이렇게

잔치를 벌였다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에 꿀맛 같았습니다 고마워요 팅커벨 요정님


소월의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

가시는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 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 오리다

 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 쯤 읆조려보지 않은 이는 없으리라

소월 의 애끊는 호소가 마음을 가득 적신다..사랑 그 어떤 형태 의 것을

당했기에 목숨 걸고 역설의 이별을 이겨내려 하는 건지

벌써 낙화에 접어든 진달래

오늘은 리더들의 헷갈림으로 대금산을 두번이나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ㅎㅎㅎ


진달래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持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 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이해인·수녀 시인, 1945-)

 


버섯 이름은 모르지만 모습도 담아보고

줄 딸기

돌단풍

설화

수선화

무스카리



오랫만에 자운영도 만나고

쇠뜨기

등대풀

제비꽃

집에 돌아오며 낙동강 뚝길의 벚꽃을 못잊어 다시 걸어본다 .김해 연지공원쪽의 밤풍경

벚꽃 축제는 끝났지만 아직은 괜찮은 풍경이다



만개 했나 싶더니 벌써 이렇게 낙화가되어 꽃잎이 나뒹굴고 있다

꺼질 줄 모르는 꽃구경 인파들

이렇게 16.000 보를 걷고 오늘의 꽃구경은 끝을 맺는다

I have a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