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티 브이에서 6시 내고향에 주전항에 돌미역이 뜨는데 옆지기 가보았냐 해서 안갔다 했더니
오늘 거기에 가자는 제안 뭐 못갈 것도 없지 사촌제수와 셋이서 오후에 비소식도 있는데 빨리 다녀오려고
아침 8시에 출발을 한다 고래박물관도 있지만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개장을 안하기에 생략하고 처용암부터
들리기로 한다(4/11)
처용암
처용암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앞 개운포 한 가운데 떠 있는 바위섬이다. 6평 가량의 아주 작은 바위섬으로,
귀신을 물리치는데 효력을 발휘한다는 처용부적과 관련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된 처용랑(處容郞) 설화와 관계 있는 유서깊은 바위이다.
신라 제49대 헌강왕(憲康王 : 재위 875∼886)이 이 곳에 와서 놀다가 돌아가려고 물가에서 쉬고 있었는데, 낮인데도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짙게 끼어 길을 찾을 수 없었다.
일관(日官)이 아뢰기를 동해의 용이 조화를 부리는 것이니 좋은 일을 해주어 풀어야 한다고 했다. 임금이 명령을 내려
근처에 용을 위한 절을 세우라고 하자 구름과 안개가 걷혔다. 그 절이 현재 울주군 청량면에 그 터가 남아 있는 망해사(望海寺)이다.
그리고 이 곳은 구름이 걷힌 포구라고 해서 개운포(開雲浦)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동해 용왕이 크게 기뻐하며 왕자 일곱을 거느리고 나와서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했다.
그 가운데 한 아들이 임금을 따라 신라의 서울인 경주(慶州)로 들어가 나라의 정사를 도우니 그가 처용이었다.
임금은처용에게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하고, 급간(級干)이라는 벼슬까지 주어 그를 왕의 곁에 머물러 있게 하였다.
처용암
그러나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흠모한 역신이 사람으로 변하여 밤에 몰래 침입하여 동침했다.
처용은 밖에서 자기 집에 돌아와 두 사람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도 화를 내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물러 나왔다.
그러자 역신이 무릎을 꿇고 처용의 관용에 감격하면서 앞으로 그의 모습을 그린 그림만 보아도 그 곳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처용이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疫神)에게 불렀던 노래가 유명한 신라향가 [처용가]인데,
옆에 있는 비석에 새겨진 것은 그 노랫말이다.처용이 추었다는 처용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로서 보전되어 있고,
이 곳 처용암은 동해용이 일곱 아들을 데리고 나온 개운포 성지의 바위로, 지방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처용설화와
함께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되었다.동백과 참등나무 등 사철 푸른 나무로 뒤덮여 절경을 자랑하는
목도(천연기념물 제65호)가 지척에 있어 볼거리 많은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목도
서울 밝은 달밤에
밤 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아내)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아내와 동침하는 역신를 보고 화를 내지 않고 밖으로 나오면서 불렀던
처용가의 현대판 해석이다.
아내와 역신의 동침 장면을 '다리 넷'으로 표현한 것은 신체의 일부분으로 사람을 나타내는 제유적 표현 방식이라는
말이고, 풍자는 어리석음의 폭로, 사악함에 대한 징벌을 주축으로 하는 기지(機智, wit)·조롱(嘲弄, ridicule)·반어
(反語, irony)·비꼼(sarcasm)·냉소(冷笑, cynicism)·조소(嘲笑, sardonic)·욕설(辱說, invective) 등의 어조를 포괄한다.
그런 점에서 역신에 대한 처용의 태도에서 풍자적 태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마지막 행에서 처용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동침하는 장면을 목격하고서도 아내나 그 사내를 비난하지 않고 관용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이 때 처용의 심리는 슬픔과 체념, 그것을 극복하는 달관으로 설명될 수 있다.
설화에 따르면 처용은 아내의 간음에서 오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데, 이는 대상에 대한 부정과 공격을 통한 해결 방식이 아니라, 자기 절제와 초극을 통한 갈등
해결 방식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절제와 초극은 아내와 역신에 대한 처용의 윤리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이며, 역신이 처용에게 감복한 이유도 이러한 윤리적 우월성에 감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삶의 터전님 글에서
울산 석유화학공단과 저유탱크들
옆에 조성되어 있는 처용공원에는 친근하고 귀엽고 발랄한 느낌의 '소년 처용' 조형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포토존이
마련되어있다. 2001년 제작된 처용문화제 공식 캐릭터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익숙했던 다소 근엄하고 무서운 처용의
모습과는 달리 익살스러운 표정이 친숙하게 느껴진다
공원의 소나무도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이다
처용암을 뒤로하고 울산대교 전망대로 향한다
오르면서 길가에있는 청미래 덩굴 꽃도 담는다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도 하고
뿌리를 토복령이라 하며 잎은 부폐를 방지한다하여 망개떡을 만들때 쓰기도한다
뿌리인 토복령은 중금속과 미세먼지 황사를 몸속에서 배출 하기도 하며 백가지의
독을 몸속에서 배출한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울산대교 전망대까지 걸어서 10여분 0.9km 올라간다
여기도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올라 갈 수가 없어 조금 낮은 곳에서 바라보기로 한다
울산대교 전망대는 높이 63M(해발203M)로 화정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2015년 5월 개통한 국내 최장이자 동양에서 3번째로 긴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와
울산의 3대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산업 단지 및 울산 7대 명산을 조망할 수 있다.
주간에 바라보는 울산의 전경과, 야간에 바라보는 공단과 도심의 야경은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망대에는 동구 관광기념품 기프트샵과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볼거리·머물거리 모두 제공하고 있다
울산대교와 태화강의 모습
울산대교(蔚山大橋)는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화정동을 잇는 1,800m의 현수교다.
2009년 11월 30일에 착공해 2015년 6월 1일에 개통했다.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단경간이 1,150m인 현수교로,
최장 단경간인 일본 아카시해협대교 (경간 1,991m), 중국 룬양대교 (단경간 1,400m), 장진대교 (단경간 1,300m) 등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길다.
태화강과 석유화학공단
1962년 2월 울산공업센터의 기공식을 계기로 1966년까지 공장 부지 등 지원 시설의 착수가 이루어졌다.
1967년 7월 지역 확장 공고를 통하여 울산정유공장이 확장되어 석유화학공업단지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1971년까지 21개의 대규모 공장이 장생포·여천지구에 건설되었으며, 간접자본시설이 부분적으로 완공되었다.
1972년부터 1976년까지는 염포·미포지구의 자동차 및 조선공업이 본격 건설, 가동됨에 따라 효문지구에 부품 및
계열 공장도 일부 건설, 가동되었다.
그리하여 1987년부터 울산공단의 주도 공업이 석유화학공업에서 자동차 및 조선공업 중심의 기계장치공업으로 변화되었다.
그 뒤 1991년 1월 공업 배치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미포국가공업단지로 불려지다가
1996년 1월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통합되었다.
울산 앞바다
문수산과 청량산
앵두나무 꽃인 듯
동물이고 식물이고 갓태어나면 귀엽소 예쁘다
영산홍
슬도항 방어진항의 일부가 아닐까?
슬도는 방어진 항과 대왕암 중간에 있다
소리체험관도 휴관이다
슬도에서 대왕암으로 가는 둘레길에는 카페가 여러군데 있는데 모두 휴업을 하는지 조용하다
벽화만이 우리를 반겨주는 듯
저멀리 대왕암도 보인다
대왕암을 줌인해 보고
배미돌, 고동선이 있는 남쪽 해안에 우뚝 자리한 바위로 `동쪽의 바위,를 뜻하는 `샛돌의 새(鳥)가 사(蛇)로 전이되어
배미(뱀)돌, 이 된 것이라 합니다.. 일명 상여 바위라고도 한다..
해동용궁사라해서 부산의 해동용궁사처럼 사찰인줄 알았는데 굿당인 듯하다
무심코 지나가는데 쾡가리 북소리가 들려 들어 갔더니 무녀가 춤을추며 주문을 외우는 것 같은데
아마 용왕님께 선원들의 무사를 기원하는 것이 겠지
의외로 좋은 구경을 했다
길초에 정원이 아름다운집
데이지도 담아 보고
방어진 앞바다 묘박지
슬도등대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
'하여 슬도(瑟島)라 불린다.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왕곰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한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중의 하나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바다를 향한 염원
이조형물은 반구대 암각화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슬도를 방문하는 모든이들에게 안녕과 행복을 염원의 장소가 되고자 기획제작되었다
바다물이 참 깨끗하고 맑다
저 강태공은 숭수뚫린 뾰쪽한 바위에서 위험스럽게 앉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슬도 등대의 일출과 야경
성끝마을도 다시 담아본다
저 뒤에는 현대 중공업
방어진항
성끝마을
주말에는 이렇게 많은 강태공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다
슬도에서 바라본 슬도교
대왕암과 울기 등대는 여러번 갔기에 이번에는 생략하고 다음코스는 정자 해변과 화암주상절리
주전항 돌미역 과 어물동 마애여래 좌상을 둘러보기로 한다
'경남.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도사 극락암에서 자장암까지 (0) | 2020.04.22 |
---|---|
울산 정자해변 화암주상절리 (0) | 2020.04.15 |
밀양댐 주변 (0) | 2020.04.08 |
바다가 드라이브 (0) | 2020.04.04 |
삼랑진 만어사와 여여정사 (0) | 2020.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