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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함양 상림 숲과 지안재 오도재

 

일명 대관림(大舘林), 선림(仙林)이라고도 하는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400여 종의 수목이 있어서식물학상으로도 좋은 연구 거리가 된다. 봄 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으로 예부터 유명한 곳이다.

1,1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어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공원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천의맑은 물이 있어 년중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천 년 묵은 인공림

아담한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꽃 피는 봄도 좋고 녹음 우거진 여름도 좋으며 낙엽 고운

가을 그리고 흰 눈 내리는겨울에도요. 그때 상림은 우리를 기다립니다.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있을 때 인공으로

조성한 숲, 상림. 하지만 인공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즈믄 해의 세월도 세월이거니와 자연을

벗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빚은 소담스러운 정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상림숲은 소나무, 노간주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느릅나무

따위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사된 식물은 총 91속 116종류입니다.

우거진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12살 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서경(西京, 長安)에 체류한 지 7년

만인 18살 때 예부시랑에장원으로 급제한 천재소년 최치원을 그려보는 것도

의미 깊을 것입니다. 귀국하고 보니 신라 말 조국현실에서는 자신의

개혁안이 실현될 수 없음을 비관하고 각지를 유랑하다가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에서 여생을

마쳤다고 하는 최치원.그러나 즈믄 해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상림숲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상림숲과 같은 마을숲은 마을 사람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생물의 다양성을 지켜주고 바람을 막아주며, 홍수를

예방해주기도 하지요. 대부분 마을주변의 자연숲 형태로 남아 있는 마을숲은 현재 우리나라에 300~500여 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부분 마을 들머리와 좌우 산줄기, 하천가, 바닷가 등지의 송림숲 형태로 남아 있습니다.

'천 년의 숲 상림에서의 약속은 천 년'이라는 말처럼 고운 최치원 선생의 숲 사랑 정신은 배우고 또 배워도 모자랄

것입니다. 1962년 12월 3일은 상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날입니다.

화수정

파평윤씨 종중에서 집안끼리 모여서 우의와 정담을 나누기 위해 1972년에 건립했으며

읍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 방치된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는데, 불상 주위 약 300m 지점에 망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이 절의 유물로 추정된다.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를 모두 갖춘 이 불상은 현재 두 손이 떨어져 나갔고, 가슴 아래는 시멘트로 보수하였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낮게 나타나 있으며, 원만한 얼굴에서는 다소 토속적인 표정이 엿보인다.

두 귀는 길고 굵은 목에는 3개의 주름이 뚜렷하며, 두 어깨는 얼굴에 비하여 빈약한 편이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U자형의 평행한 옷주름이 두텁게 묘사되었는데, 충청북도 충주지방 철불들과 비슷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광배는 타원형이며 이중의 원형선을 둘러 머리광배를 만들었고, 머리 주위에는 연꽃잎을 돋을새김하였으며 몸광배

안에는 꽃무늬를 새겼다.

이 불상은 형식화된 평행의 옷주름, 토속적인 인상 등으로 볼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대원군의 척화비

 

지금그의 증손녀가 이대교수 조기숙이다

 

 

 

상림 약수터

산책길은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마사흙을 깔아 정비를 잘 해놨다

사운운정

1906년 도 유림과 정삼품 박정규 김득창이 문창후 고운 최치원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여

모현정이라 불렀으나 고운선생을 추모한다는 뜻에서 사운정이라 했다

 

 

아직 연꽃은 잎도 나오지 않았다

연꽃과 꽃 무릇이 한창 일 때의 모습

 

함양 상림 숲을 돌아보고 이제 지안재와 오도재를 넘어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돌아보러 출발을한다

지안재는 제한치(蹄閑峙)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예전에 아래쪽 마을 이름이 제한마을이었다고 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될 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지안재다

특히 많은 사진사 분들이 어두운 저녁시간, 이곳 지안재를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 궤적을 담는

유명한 궤적포인트이기도 하다

지안재

이번 함양여행에서 코스를 짤 때 고민했던 것이 상림공원에서 서암정사를 넘어가는 바로 이 길을 지나는 것이었는데

서암정사를 가는 도중에 먼저 만난 지안재의 모습이다.

워낙 경사가 급한 산길이라 일직선으로 급경사 도로를 만드는 것 보다 안전을 위해 구불구불 완만하게 돌아가는

도로를 낸 것이 지금의 지안재 모습이 되었는데 마치 뱀 한마리가 지리산을 타고 올라가는 듯한 모양이기도 하다.

지안재의 야경모습

왔으니 인증도하고

 

오도재 꼬부랑길

오도재의 정점엔 지리산제일문이라는 간판을 단 건축물이 있고 해발 773미터라고 적혀있다. 지리산의 천왕봉은

이곳 오도재 방향을 바라 보고있다고 하는데 오도재를 넘어 아래쪽의 전망공원에서는 천왕봉과 반야봉까지의

지리산 능선을 볼 수 있다고...

이곳 지안재와 오도재는 옛날 내륙지방 사람들이 남해안 해안가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고자 지리산 장터목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했던 고개라고 한다.

전망이 좋으면 지리산 쪽으로 멋진 풍광이 전개 될텐데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에 흐미하게 함양읍이 보인다

 

 

 

 

 

 

 

 

 

오도재

많은 분들이 오도재와 지안재를 같은 곳 또는 헛갈려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오도재는 지안재를 지나

산길을 더 오르다보면 지리산을 조망할 수 있는 조금 더 높은 고갯길이 나오는데, 지리산 제1관문이라는

현판을 단 누각이 있는 이곳이 바로 오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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