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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황령산 진달래와 벚꽃

며칠동안 원없이 벚꽃을 보았는데 이곳은 꽃 눈이 내리는 것처럼 하얀 꽃잎이 떨어지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멋진 벚꽃을 한번 더보고 싶어진다 예년에 보면 황령산 순환도로에 벚꽃이 늦게 피기에

황령산을 가려고 집을 나서니 황사가 이렇게 심할 줄이야 아침에 앞동에 가려 느끼지 못했는데

준비하고 나왔는데 칼을 칼집에 넣을 수도 없고 그냥 출발을 한다(3/29)

이 라일락이 항상 이때쯤이면 눈에 밟혔는데 2년동안 못봤으니 선거관리 위원회 뜰의

라일락을 일단 보고 황령산으로 가기로 한다

수수꽃다리와 너무도 닮아서 꽃으로는 잘모르고 잎으로 구분을 하게되는데라일락은 꽃 색이 약간 엷은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 5~9cm인 삼각 모양의 넓은 달걀꼴 또는 달걀꼴로서 끝이 급히

뾰족해지고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털이 없고 광택이 나는 청록색이며 약간 두꺼운 막질이다. 가을에도 잎의 빛깔이 변하지 않는다.

 

꽃은4~5월에 매우 향기로운 꽃이 피는데 묵은 가지의 끝 부분에 2개의 꽃눈이 생겨 총상 모양의 원추 꽃차례를

이루고 많이 달린다.

꽃은 작은 대롱 모양인데 꽃부리는 위쪽이 4개로 갈라져 편평하게 벌어지며 밑 부분은 길이 약 1cm의 가늘고

긴 통이 된다. 수술대는 짧고 수술은 2개, 암술은 1개이다. 꽃의 빛깔은 자주색이 보통이나 백색·적색·적자색·청색

등 많은 품종이 있으며, 8겹으로 피는 것도 있다.

나는 지금도 라일락과 수수꽃다리를 명확히 구분하라고 한다면 잘 못할 것 같다

라일락을 담고 황령산으로 오른다

백매화가 지고나니 이제는 가는 곳마다 황매화가 대세다 

며칠전에 울산 테마식물원에는 옥매도 피고 있었다

가끔 장수매(풀명자) 풀또기도 볼 수 있으니 아직은 매화철로 봐야겠다

여기는 물만골 약수터 위 그동안 가지치기를 않해서 무척 산만하게 보였던 편백나무였는데

언제 이렇게 가지치기를 말끔히 했는지 참 보기 좋다 오랫만에 왔더니 변한 것도 있네

 

큰 개별꽃

물만골 약수터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에 큰 개별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개별꽃은 꽃 잎이 5장 큰 개별꽃은 꽃 잎이 6~8장이다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1-4개가 함께 달리는데, 개별꽃처럼 굵어지지 않는다.

줄기는 높이 10-20cm이고, 겉에 털이 2줄로 난다. 잎은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꽃은 4-5월에 피며, 줄기 끝에 항상 1개씩 달리고, 흰색이다. 꽃자루에 털이 없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5-8장이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3개다. 열매는 삭과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일본에 분포한다.

드디어 황령산 순환도로에 도착 했다

낮은 곳은 벚꽃이 지고 있는데 여기 황령산 높은 곳은 이제 만개를 했다

유연정(惟蓮亭)

높은 곳이라서 동백도 아직 건재하고 일찍 핀 꽃들은 마치 피를 토하듯

빨간 꽃잎이 내려 앉았다

차량들이 끈임없이 올라오고있다

내가 부산에 살고 있는 동안 오늘이 미세먼지 최고의 날 같다

이렇게 심한 황사는 11년만에 처음이라고 방송에서 말한다

금령산 중계소와 벚꽃길이 하얗게 보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겨우 보이는 정도다

황령산 정상 부근에는 보기드문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굳이 멀리 안가도

진달래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다

진달래

일명 참꽃이라고도 불리며 한자어로는 두견화(杜鵑花)라 한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제주도에서는 3월 초순이면 피며, 서울에서는 4월 중순에 활짝 피고

설악산과 한라산·지리산 산정 가까이에서는 5월 말경에 활짝 핀다.

꽃색도 다양하여 분홍색·진분홍색·흰색에 자주분홍색까지 있다. 꽃은 삿갓을 뒤집어 놓은 것같이

생긴 통꽃이며, 끝이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열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들어 있다

다양하게 피는 꽃 중에서 특히 한라산이나 설악산 산정 등에서 나는 꽃색이 짙은 진달래는 털진달래라고 한다.

이것은 잎에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이 흰 것은 흰진달래라 불리고 있다.

진달래는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가치가 있고 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삼월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만든 화전(花煎)을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고, 진달래꽃으로 빚은 진달래술은 봄철의 술로 사랑받았다.

특히, 면천의 진달래술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또, 꽃잎은 조경(調經)·활혈(活血)·

진해(鎭咳)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약재로도 이용되었다.

진달래와 벚꽃이 공생을 하고 있는 곳

어찌 보면 마치 스핑크스 같은 느낌이 ....

4월의 진달래

봄을 피우는 진달래가
꽃만 피운 채
타고 또 타더니,

꽃이 모자라
봄이 멀까요?

제 몸 살라 불꽃
산불까지 내며
타고 또 탑니다
(목필균·시인)

1년이면 몇번씩 올라와 보는 황령산이다

오늘도 진달래와 함께 항령산에 오르고 가노라

황령산에서 바라본 시청쪽 풍경인데 시청이 어딘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의 황사다

예쁜 꽃들을 시샘이라도 하는것일까

멋진 벚꽃길을 연출해 주면 좋으련만 황사는 무엇이 그리도 심술이 나서

이렇게 훼방을 놓고 있는 것인지?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 찍고 또 찍고 김소월의 시한편이 또 생각나고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정상을 내려와 다시 순환도로에 도착했다

인증을 하는데 타임샷다를 사용했는데 각도가 맞지 않아서 

다리가 잘렸네

아침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이제 벚꽃도 끝이다 했는데 여기는 해발 400m

아직도 쌀쌀한 기분이 드는 곳 이제 꽃도 만개를 했다

내 기억으로는 벚꽃나무 심은지 20여 년 된 것 같은데

이곳도 부산의 벚꽃 명소중에 하나로 들어가 있다

지금 경인지방은 이렇게 만개를 해 있겠지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길

이번에도 많은 인파가 모일까 상상을 해본다 

이제 남천동으로 내려가는길 순환도로를 비켜 오솔길로 접어드는 곳

이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돌탑이 모형은 비슷비슷 누가 이렇게 허구한 날

무슨 이유로 쌓았을까 어림잡아 30여기가 넘는 것 같다

이꽃은 무슨 꽃일까?

어느님께서 수사해당화(서부해당화)라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하루 목표량 13천보 곱배기로 걷었다

꽃도 보고 운동도 하고 오늘 하루를 또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