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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경주 통일전의 연지

연꽃과 배롱나무 꽃이 있나 하고 서출지에 왔는데 연꽃도 없고

배롱나무는 꽃을 피울 생각도 않고 있다

작년에 보았던 배롱나무 꽃은 볼 수 없으니 바로 옆에 통일전 연지와

화랑정이나 한번 보고가자

통일전으로 통하는 원형 화단

이더운 고열에 단체 여행객이 아니면 개인적으로 다녀갈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오가는 사람도 안 보이고 너무나 한산해 보인다

화랑정과 연못 다른 연못과 달리 여기는 수련 단품종만 자라고 있다

수련은 5월부터 9월까지 연속해서 피고 지고 오랫 동안 피는 꽃이다

경주에는 관광지 마다 왕릉마다 소나무 숲이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있다

얼마나 잠을 많이 자면 수련이라 했을까. 사람은 잘때 눈꺼풀을 덮지만 꽃들은 잘때 꽃잎을 오므린다.

수련은 개화초기에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을 오므리고 해가 뜨면 꽃잎을 연다.

그래서 수련은 잠자는 연으로 '수'가 '물 水'가 아니라 '잠잘 睡'다.

아침 해가 뜰 때 피었다가 오후 두 세시 경에 꽃잎을 닫고 이튿날 아침 다시 꽃잎을 연다.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

강인한 사람이란 자기를 억누를 수 있는 사람과 적을 벗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통일전으로 오르는 흥국문이 보인다

작년에 통일전을 자세히 둘러보았기에 오늘은 생략을한다

수련은 연꽃들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수생식물로 물속에서 씨앗이 발아하여 싹이 난다.

뿌리줄기가 굵고 짧으며 특히 아래 부분에서 뿌리가 많이 나온다. 보통은 이 뿌리줄기를 잘라

증식하는데, 4월이후 온도가 웬만큼 정도 올라갔을 때 한다.

연못에 늘어진 소나무가지

바람으로 인해 약간의 파문이 있어 작년 같은 선명한 반영은 아니지만 

이반영을 보기 위해서 이 연못에 왔다

화랑정 정자는 보여주기 위한 건물인지 양쪽에 가이드라인을 처놓고 못들어가게 해놨다

가족인 듯 세모녀가 더위를 피해 그늘을 찾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파문이 아니었으면 멋진 반영일텐데 약간 아쉬운 생각이든다

한송이 수련으로

시: 이해인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못 속에

하앟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위에 풀어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찾아

당당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밤마다 별을 안고 합장하는

물빛의 염원

 

단하나의

영롱한 기도를

어둠의 심연에서 건져내게 하소서

 

나를 위해

순간마다 연못을 펼치는 당신

 

그 푸른 물 위에

말없이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이렇게 호수를 한바퀴 돌아보고 황성공원 맥문동이 피었을까 하고 가는데

가는 길초에 있는 동궁과월지의 연꽃단지에 연꽃이 보여 잠시 들려 사진 몇장 담아본다

이렇게 연꽃도 구경하고 사진도 담고 황성공원으로 향한다

황성공원 소나무 숲에 있는 맥문동 밭인데 듬성듬성 몇 개체씩 피어 있고 아직이다

8월10일이 넘어야 만개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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