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은 제주도와 관련된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섬의 형성과정부터
과거 제주민들의 돌과 관련된 생활상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장소다.
이곳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열려있었던 듯 한데, 여러 번 제주를 방문했지만 막상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고, 이번에 에코랜드를 돌아보고 바로 옆에 있으며 걸어서 갈 수 있어 들려봤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19.
돌문화 공원은 돌의 고장 제주에 있는 돌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이다.
2020년까지 전체공원이 조성되며, 제1단계로 제주돌박물관, 제주돌문화전시관, 제주의 전통초가 등의
전시관이 완공되어 공사가 시작된지 7년 만인 2006년 6월 3일 문을 열었다.
제주의 돌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돌문화공원은 규모가 워낙 커서 여유로운 일정으로 둘러보는
것이 좋다. 돌문화 공원은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유산인 오름 앞에 자리잡고 있으며, 돌을 쌓아 만들어
놓은 성곽의 형태를 따라 나지막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주변 전망이 시원한 돌문화공원 입구에 다다르게 된다
입구를 지나 관람로를 따라가다보면 설문대할망과 그 아들인 오백장군 설화로 엮은 각종 돌조형물들을
만나게 되고,거석 사이를 통과하여 숲속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박물관과 제주의 전통초가들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하게도 박물관은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 환경과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야외 전시장에는 48기의 돌하르방, 사악한 기운과 액운을 몰아낸다는 방사탑,
도둑이 없어 대문도 없다는 제주의 상징인 정주석, 무덤 주위에 세워 망자의 한을 달래준다는 제주만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동자석 등 제주의 역사와 전통 자연미를 함께 느낄수 있는 자연과 문화의 쉼터이다.
[Daum백과] 제주돌문화공원 –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돌문화공원은 설문대할망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전설을 주제로 삼았다.
공원 전체가 설문대할망을 핵심 주제로 펼쳐진다.
설문대할망은 백록담을 돌베개 삼아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다는 전설의 거녀(巨女)다.
스스로 빠져 들어간 돌 가마솥에서 사랑의 죽이 되고, 그것을 먹은 아들들은 오백장군 바위가 되었다는,
모성애와 효심이 배어 있는 아름다운 사연이 전해 내려온다.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제주가 낳은 한국근현대 서단의 서예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글씨. 돌박물관 벽천 계류에
걸맞는 수급불류월은 그분의 도록에서 한자한자 찾아서 조화롭게 집자한 것이다
물은 급히 흘러 가것만 물속의 달은 흘러가지 않는다 다음과 같은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류수와 같이 흘러가지만 진리는 흘러가지 않는다
돌문화공원 관람이 시작되는 1코스부터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등장한다.
커다란 돌이 양쪽에 늘어선 '전설의 통로'를 지나면 갑자기 커다란 '하늘연못'이 나타나는데, 한라산 백록담과
설문대할망이 빠졌다는 영실의 죽솥 그리고 물장오리 오름을 상징한다.
돌박물관 옥상에 물을 가득 담은 지름 40m, 원둘레 125m의 대형연못을 만든 발상이 기발하다.
돌로 만든 원형의 이 하늘연못이 주변의 멋진 풍경과 어우러지는 장관을 처음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 연못은 연극, 무용, 연주회 등이 펼쳐지는 수상 무대로도 활용된다.
2기의 기념탑은 북제주군과 목석원을 상징하는 돌탑이다 제주 돌문화공원 1단계 사업게획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북제주군과 목석원의 협약 사항에 따른 신의 성실의
원칙을 준수 했기 때문이다 이돌탑은 민관이 협력하여 이루어낸 성공 사례의 기념비가 될것이라 함
제주돌박물관은 제주도의 형성과정을 중심으로, 화산활동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지질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여러 샘플들을 전시해놓았다. 그외에 다양한 제주의 자연석들도 전시하고 있는데,
자연적인 활동이 만든 다양한 양상들이 꽤 볼만했다.
화산섬 제주도는 돌의 고장이다. 제주의 돌은 제주 사람들의 생활 구석구석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집이나 울타리도 제주도에 풍부한 현무암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올레길의 유래도 거친 바람을 막기 위해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돌로 쌓은 골목이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섬의 특성 때문에 땅이 물을 저장하지 못해 농사를
짓기에는 불리한 환경이지만 제주의 사람들은 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슬기롭게 살아왔다.
제주 돌문화 공원은 이러한 제주의 돌문화를 집대성한 역사와 문화의 공간이다.
대형 수형석
나무둥치 표면에 의해 형성된 용암류내의 시린더형 구멍으로 현무암질
용암류가 흘러갈 때 나무 둥치와 접촉하게 되면 접촉부의 용암은 빨리 냉각 고화되고
용암류가 낮은 곳으로 흘러가 버리면 나무 모양의 둥근 기둥이 생긴다
둥근기둥 내부의 나무는 타서 숯이나 재로 변하여 제거되어 남긴 구멍을 말한다
내부 직경 60cm
제주 돌문화 공원은 크게 돌 박물관과 돌문화 전시관, 그리고 야외 전시관으로 나뉜다.
돌 박물관에서는 제주의 형성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주와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지구의 내부 구조, 제주의 화산 활동 등을 알기 쉽게 보여 준다.
특히 제주도의 지질학적 형성 과정과 제주도에 있는 암석의 기원에 대해서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현무암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화성암과 화산재가 쌓여 생긴 퇴적암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현무암은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여 빠르게 식어 마그마 속의 기포가 빠져나가 생긴 구멍이 많이 나 있다.
제주 돌 민속품
돌방애
정주석
동자석
동자석은 평균 신장 1m 이하의 작은 석상을 말한다. 다공 현무암이라는 재질의 특수성과 단순하면서도
영적 분위기를 잘 살린 표현 방법은 제주 동자석만이 갖는 독특한 특징이다. 문인석과는 달리
민머리이거나 머리를 길게 땋은 모양, 쪽진 모양 등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상반신만 표현된 신체와
앞가슴에 촛대, 술병, 술잔, 꽃, 부채, 표주박, 홀 등의 물건들을 두 손 모아 받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죽은 사람을 위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의 징표로 보기도 한다. 무덤을 이장할 때
동자석은 보통 그 자리에 묻어 놓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신당 등에 옮겨져 신앙의 대상이 된다. 동자석에는
무속신앙, 불교 및 유교적인 요소들이 융합되어 제주인들의 심성이 잘 반영되고 있다
죽솥을 상징한 연못
어머니를 그리는 선돌
불타는 마그마가 지면을 타고 흐르다 몸춘 순간 응축작용에 의해
세 도막으로 금이 간 용암석이다.원형대로 잇고
70Cm 박침대 위에 올려 세웠다.
전체 높이 6m다.
허허로운 곳의 액막이를 위해
방사탑(防邪塔)을 쌓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빌려
공원의 교차로 빈터에 이 선둘을 세웠다.
또한 이 선돌은
설망대 할망 전설 속
어머니는 그리워하는 막내아들의 모습을 연상토록
한라산 영실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선몰 사면에는
범상치 않은 추상미가 흘러내려
복된 안목을 지닌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리라.
오백장군석상
두상석 야외전시장
이 곳의 두상석들은 50여 년 전 서귀포시 법환동 바닷가에서 수집한 후 수십 년 동안 탐라목석원에서
전시 또는 보관해 두었다가 지난 2009년 3월 돌문화공원에 기증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두상석 치고는 범상치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자연석의 두상과 몸체가 만나 이루어진
조화로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케 하는 것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이 두상석들은 이 곳 돌문화 공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탐라목석원에서 1970년때부터
“갑돌이 일생”으로 스토리텔링화 되어 관광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그 관람료 수입으로
오늘날 돌문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갑돌이 일생”은 국내에서 스토리텔링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설문대할망의 아들을 상징하는 오백장군 석상들은 모두 자연석을 조합해 만들었다.
거대한 돌이 몸체가 되고 그 위에 머리에 해당하는 돌을 얹어 장군의 위용을 느끼게 하는,
이 절묘한 자연석상들이 제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기립해 있다. 전설 속의 오백장군이
살아나 도열한 듯한 압도적인 규모다.
어머니의방
밭 가운데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제주어로 머들이라고 하는데 이머들의 형태로
용암 삭굴을 만들어 45cm수면위에 진귀한 용암석 하나를 설치해 놓았다
이용암석은 바다보다 깊고 산보다 높은 모성애의 화신이된 설문대할망이 사랑하는
아들을 안고 서 있는 모습으로 특히 벽과 수면 위에 비친 그림자가 일품이다
용암석 높이 160cm 폭42cm
이 돌은 설문대할망이 막내 아들을 안은 형상을 쏙 빼닮았다. 하지만 불심으로 보면 부처상이고, 천주교
신자가 보면 성모마리아상이다. 결국은 모든 어머니의 모성을 상징하는 존재란다. 세사람이 공동소유했던
이 돌은 탐내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한 재일교포가 10억원이라는 거절하기 어려운 금액을 제시하면서
구입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백 단장이 돌 소유주들을 만나 반드시 돌문화공원에 가야하는
이유를 대면서 설득한 결과 10분의 1도 안되는 6,000만원에 사들여 돌문화공원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한다.
한라산 자락 광활한 숲속에서 제주의 전설을 형상적으로 재현해내고 제주 고유의 문화를 보여주는
돌문화공원은 온갖 관광자원들이 넘쳐나는 제주도에서도 콕 짚어 강추하고 싶은 곳이다.
더구나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고 활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라산 정상을 보여줄 듯 말 듯 구름이 오락가락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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