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영축산과 단조산성 신불재의 억새를 보고 신불산과 간월재까지 돌아보려 했으나
일행이 약속이 있어 불승사 쪽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10월 말경에 하얀 꽃을 보기 위해 간월재를
오르려 했으나 며칠전 강추위로 많이 떨어졌을 것 같아서 주말을 피해 월요일에 가보려고
출발을 한다(10/18)
목표는 배내골 주암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배내통하우스와 사슴농장 부근에서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길을 선택한다
여기서 간월재까지는 5,9km 대략 한시간 반이 걸린다
자차로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 공영주차장은 벌써 만차다 빙빙돌아 다니며
주차할 곳을 찾아보는데 길거리에 주차한 차들이 많다
할 수 없이 나도 스쿠터 영업장 아래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 곳에는 많은 향유꽃이 피어 있었다
향유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아시아의 온대에서 유럽에 걸쳐 널리 분포한다.
한국 전역의 산지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키는 30~60cm로서 식물 전체에
다소 연한 털이 있고 향기가 짙다. 줄기는 4각형으로 각이 져 있으며 가지를 친다.
꽃은 연한 홍자색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이삭모양으로 핀다.
열매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고루 쓰이고 목욕탕의 향료로도 쓰인다.
길가에는 쑥부쟁이도 보이고
벌써 붉게 물들어 가는데 무슨나무일까?
향유와 개쑥부쟁이
간월재에 도착 10분전에 담아본 억새평원
꽃씨는 벌써 날려보내고 이제 줄기만 남은 억새 제대로 된 며칠 전에 왔으면 은물결 윤슬이 반짝반짝
했을텐데 울산시에서는 억새축제를 24일에 연다고 하는데 지금 다 떨어지고 없으니 금년에는 꽝이다
전해지는 이야기
다정한 친구 사이인 억새와 달뿌리풀과 갈대가 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길을 떠났다.
긴 팔로 춤을 추며 가다 보니 어느덧 산마루에 도달하게 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갈대와 달뿌리풀은 서있기가 힘들었지만 잎이 뿌리 쪽에 나있는
억새는 견딜만 했다.
‘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참 좋아, 난 여기서 살래’ 억새의 말에
갈대와 달뿌리풀은 ‘난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더 낮은 곳으로 갈래’ 하고 억새와 헤어져서
산 아래로 내려갔다. 이들은 내려가다가 개울을 만났다.
마침 둥실 떠오른 달이 물에 비치는 모습에 반한 달뿌리풀이 말했다.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달그림자를 보면서 살 꺼야.’ 달뿌리풀은 그곳에 뿌리를 내렸다.
갈대가 개울가를 둘러보니 둘이 살기엔 너무 좁았다. 그래서 달뿌리풀과 작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걸어갔는데 앞이 그만 바다로 막혀버렸다.
갈대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어서 바다가 보이는 강가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었다.
간월재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를 넘어가는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울산 지역의 명소다.
간월산은 간월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간월산과 신불산에 이르는 능선의 서쪽 사면에는 완경사의
산정평탄면이 전개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억새의 절정기는 10월이며, 등억온천단지 부근 임도를 따라 2시간 정도 오르면 간월재 억새 평원에 닿는다.
산정에 억새초원을 이룬 고원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산악경치가 아름답고 웅장해서 영남알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신불산 남쪽은 취서산으로 이어지는데, 취서산 남쪽 기슭에는 삼보사찰의 하나인 통도사가 있다.
간월재에서는 해마다 억새 축제 프로그램인 산상 음악회 울주 오디세이가 열린다.
간월재 휴게소
간월재 방사탑
지금 현재 12시 10분 삼삼오오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주말을 피해 월요일에 왔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산야의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큰 무리를 이루고 사는 대형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마디가 있는 속이 빈 기둥모양이고 곧게 서며 키가 1~2m 정도 된다.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여기에서 줄기가 빽빽이 뭉쳐난다.
잎은 길이 50~80cm, 폭 0.7~2cm로 줄처럼 납작하고 길며, 가장자리가 까칠까칠하고
밑 부분에는 잎집이 줄기를 싸고 있다.
간월재(왕봉재)는 배내골 사람들과 밀양 사람들이 언양 장터로 넘어가던 고개이다.
330,578㎡의 억새평원이 있으며,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산상음악회, 패러글라이딩 등이
열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울주오디세이와 억새축제가 24일에 열린다는데 억새의 절정기가 지나버려
얼마나 성대히 펼처질런지 모르겠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신불산 서봉이다
저 위로 2~30분 오르면 간월산에 도착한다 왔으니 신불산은 못 오르더라도
간월산은 올라 보고 가야겠다
왼쪽은 능동산 오른쪽은 천황산이다
저기 보이는게 1033m고헌산이다 앞에는 간월 공룡능선이다
보름전쯤 용담을 보러 수목원에가서 못보고 왔는데 여기 간월재 억새 밭에 몇송이가 있어 담아본다
용담
쌍떡잎식물강 용담목 용담과 용담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Gentiana scabra Bunge for. scabra’이다.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이고, 풀밭에 서식한다. 크기는 20~60cm 정도이다.
꽃은 늦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푸른빛이 도는 자색으로 피며, 꽃말은 ‘정의’, ‘긴 추억’,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이다. 용의 쓸개처럼 맛이 쓰다고 하여 ‘용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알려져 있다.
크기는 약 20~60cm이다.
며칠전 추위로 구절초가 냉해를 입어 시들시들한다
저길 따라가면 신불산과 신불재 억새 평원을 볼 수가 있다
3~40분이 소요된다
간월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간월재 풍경
줌인해본 울산 시내
규화목화석
간월산의 북쪽과 남쪽은 각각 능동산과 신불산에 이어져 있고 서쪽은 배내천이 흐른다.
이천리 등에 산지촌이 발달하고 이천리와 북쪽의 덕현리는 고갯길로 통한다.
동북쪽으로는 태화강(太和江)의 지류인 작괘천(勺掛川)이 발원하고 산록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동쪽 남천(南川) 주변에 이 지방의 중심지인 언양이 위치한다.
신불공룡능선
등억 온천지구
언양농공단지
간월산 오르는 곳에도 용담이 하나둘 보인다
간월산
약 1540년 전에 이 산기슭에 간월사라는 사찰이 있어서 산 이름도 간월산이라 하였다 한다.
간월산이라는 이름은 근처에 잇는 신불산(神佛山)과 같이 신성한 이름이다.
1861년(철종 12)에 간행된 김정호(金正浩)의 『대동여지도』에는 간월산이 ‘看月山(간월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등억리의 사찰은 ‘澗月寺(간월사)’로 표기되는 등 간월산의 표기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에 함박등과 채이등 시살등이 보인다
간월산의 높이는 1,083m이고, 주위에는 1,000m 내외의 가지산(加智山, 1,240m)·고헌산(高獻山, 1,033m)·
운문산(雲門山, 1,188m)·백운산(白雲山, 885m)·능동산(陵洞山, 982m)·천황산(天皇山, 1,189m)·신불산
(神佛山, 1,209m) 등이 이어져 있다. 또한 이들 산지의 1,000m 내외 산정 일대에는 경사가 완만한
산정평탄면(山頂平坦面)이 발달하여 독특한 경관을 나타내고 있다.
간월산은 주말이면 부산, 경남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8월 초면 정상 주변의 키작은 억새와 어울린
산나리꽃이 만발해 장관을 연출한다.
긴둥재 아래 동쪽으로 저승골을 비롯, 천길바윗골이 간월골짜기를 이루면서 태화강으로 흘러들어 울산평야를
살찌게 하고 있다. 서쪽으로 내리정과 왕봉골 등 깊은 골짜기를 파놓아 사철 마르지 않는 청정수를 배내골로
흘러보낸다. 그래서 여름이면 간월산에서 흐르는 골짜기마다 더위를 피해 찾아온 야영객과 피서인파가
북적댄다. 간월고개에서 파래소쪽 왕봉골의 신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죽림굴이라는 천연동굴이 있는데
지금은 천주교 성지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간월산 일대는 천주교의 박해를 피해 온
신자들이 세운 영남 최초의 공소가 불당골(간월골)에 있었다.
그리고 간월골에는 박해로 병사한 동정녀 김아가다의 묘도 있다.
천황산
가지산과 쌀바위
나무뒤로 운문산이 보인다
간월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보니 산부추 꽃이 딱 한송이 보이네
지금현재 14시인데 아직도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까실 쑥부쟁이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참취꽃이네
나무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지만 단풍이 가장 빨리드는
나무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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