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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 해국과 구절초

어제 우리동네는 비도 내리지 않고 흐린 날씨여서 송도 해안 데크길이나 걸어 볼까 해서 

대중교통으로 송도해수욕장에 내리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하나 사들고 해안길을

걸어 데크길로 접어들었는데 낙석위험이라 표시해 놓고 막아놨다

가지말라는데 어찌하랴 다시 버스타고 영도 75광장에서 내려 절영 해안길을 걷는데

해국은 한송이도 보이지 않고 갯고들빼기만 아직 피지 않았지만 갯바위에 많이 보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햇살이 비치고 날씨가 좋다 딱히 할일도 없고 어제 못본 해국을 찾아

오륙도로 향한다

어느블친님께서 나는 비를 몰고 다니는 것 같다고 일기예보를 보고 여행계획을 세우라

하시는데 본디 마음을 먹으면 날씨에 관계없이 도전하는 기질이라서 잘 지켜지지 않아

비를 자주 만나는데 이렇게 날씨가 아주 좋은 날도 더러 만나게 되니 내방식대로

돌아다닌다(10/22)

버스에서 내려 오륙도 주차장쪽으로 내려가면서 처음 만난 털머위

갯고들빼기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바닷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다.

근경 같은 줄기에서 모여 나는 잎은 길이 7~15cm, 너비 1.2~4.5cm 정도의 긴 타원상으로 밑부분이

잎자루의 날개로 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9~10월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두상화는 황색이다.

수과는 길이 2.5~4m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10~15개의 능선이 있으며 관모는 길이 3~4mm 정도로

백색이다. 개화시까지 근생엽이 있고 총포편이 굵으며 총포내편이 7~8개이다. 잎과 어린순을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간장이나 된장, 고추장에 무쳐 먹는다. 뿌리째 캐서 무치거나 김치를 담기도 한다.

꽃은 10-11월에 피고 황색이며 머리모양꽃차례는 원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고 밑부분에

잎같은 포가 있으며 화경은 길이 3-0mm이다. 총포는 털이 없고 통형이며 길이 6-9mm, 나비 3-5mm로서

밑부분에 포편이 있고 외편은 보다 짧으며 1맥이 있고 털이 다소 있으며 내편은 7-8개이다.

낱꽃은 8-12개이고 꽃부리는 길이 9-10mm이다.

어제 영도 절영해변에 갔다가 해국은 한송이도 못보고 아직 피지 않은 갯고들빼기만

보고 왔는데 오륙도에는 갯고들빼기가 많기도 하지만 지금 한창 피고 있는 중이다

번행초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누워 자라거나 비스듬히 서며 길이 40-50cm이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잎자루는 2cm쯤이다.

잎몸은 난상 삼각형 또는 난형으로 길이 4-6cm, 폭 3-5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월 초순부터 11월 하순에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받침통은 4-5갈래로 얕게 갈라지는데 겉은 녹색이고 안쪽은 노란색이다.

꽃잎은 없다. 열매는 견과로 윗부분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약재로 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울릉도,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을 비롯하여 남아시아와 호주, 북미와 남미에 분포한다.

오륙도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이다. 부산만의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으며,

총면적은 0.019㎢이다. 승두말에서부터 우삭도(방패섬:높이 32m)·수리섬(32m)·송곳섬(37m)·

굴섬(68m)·등대섬(밭섬:28m) 등 5개의 해식 이암(離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스카이워크 밑에는 갯고들빼기와 털머위로 뒤덥혀있다

에스케이 아파트와 장자산 이기대해변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해운대

며느리배꼽(사광이아재비)

이곳은 털머위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다

해국을 보러 왔는데 의외로 털머위도 만나고 며느리 배꼽도 만나고 구절초까지 만나게 된다

먼저 만난 해국은 보라색으로 곱게 핀 모습이어서 금새 눈이 즐거워진다

여기까지는 해안가에 핀 해국인데 가파른 절벽이라 더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 구절초동산과

같이 있는 해국을 보려고 올라간다

해국

바닷가에 자라는 국화라서 해국(海菊)이라고 한다. 해국의 특징은 늦게까지 꽃이 핀다는 것이다.

다른 식물들이 모두 시들시들해지는 11월 초에도 탐스런 꽃을 피운다.

특히 울릉도의 해변 암벽에 자라는 해국은 유명하다.

흙도 없고 물도 부족한 바위에 붙어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기적의 꽃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이다.

해국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해변에서 자라는 반목본성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암벽이나

경사진 곳에서 자라며, 키는 30~60㎝이다. 줄기는 목질화하고, 가지가 많으며 비스듬히 자란다.

구절초

넓은잎구절초·들국화·구일초(九日草)·선모초(仙母草)·고봉(苦蓬)이라고도 한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아홉 번 꺾어지는 풀 또는 음력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좋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번식한다. 줄기는 곧게 서는데 가지를 친 것과 외대뿐인 것도 있다.

관상용·약용으로 이용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엿에 넣어(구절초엿) 사용한다.

특히 부인과 질환에 많이 이용된다. 남자가 장복하면 양기가 준다고 전해진다.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꽃 구절초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쓴다. 산과 들에 저절로 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구절초는 꽃이 피는 시기에는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활짝 핀 다음은 대개는 흰색으로 된다.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비슷한 꽃모양이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쑥부쟁이는 피는 시기도 비슷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구절초는 흰색 혹은 옅은 분홍색이지만 쑥부쟁이 벌개미취는 보라색 꽃잎이라 구분이 쉽다.

이들을 통칭하여 들국화라 부른다.

구절초는 말려서 베개 속에 넣으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할머님들이 손자보고 구절초 꽃송이를 따오라고 하여 잘 말렸다가

베개 속에 넣어 방향제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국화과에 속하며 왕해국, 흰해국, 해변국이라고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며, 꽃말은 ‘기다림, 조춘’이다. 한편 갯국화도 바닷가 벼랑에 자라는데,

꽃이 노랗고, 키는 약 30㎝ 정도이다

섬초롱

울릉도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능선이 있으며 자줏빛이 돌고 털이 적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4~8cm, 너비 1.5~4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6~8월에 총상으로 밑을 향해 달리는 꽃은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다. ‘초롱꽃’과 달리 잎이 두껍고 광택이 나며 꽃은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고 꽃받침의 맥이 특히 현저하다.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중남부지방에 심는다.

봄에 연한 잎을 삶아 초장이나 양념에 무쳐 먹거나 말려 두고 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는다.

침묵, 해국은 세찬 비바람에 견디는 쪽으로 적응해왔다.

결코 파도와 폭풍을 탓하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상대가 변하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변하는 게 쉽다는 생각이 든다.

꽃말은 '침묵'. 산에 살면 산국, 바닷가에 사니 해국이다.

두툼한 잎과 꽃을 보면 세찬 태풍과 싸워 이겨내려면 어떤 각오가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아파트 아래에는 이렇게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고

어제 못 보았던 해국을 오늘 오륙도와 스카이워크 부근에서 많은 해국과

구절초를 만나 눈 호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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