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청.대전

의당 메타길과 연꽃 공주 모임

지인께서 금년 다음 달부터 연금수령을 한다고 자기 별장에서 소갈비로 우리 백두산 모임

회원들에게 거하게 쏜다고 초대를 해서 옆지기와 둘이서 나선길 가는 기로에 있는 의당 

메타길과 연꽃단지를 보기위해 이곳에 왔다(7/13) 

이곳은 공주 정안이 고향이신 밝은 미소님께서 소개를 하신 곳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호젓이 걷기 좋은 길이다

그리고 지금은  못에 연꽃이 만발하여 같이 둘러보면 좋은 곳이다

중앙지점에 주차를 하고 올라왔는데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정자에는 마을주민인 듯한 여성분들이 한가로이 연꽃구경을 하고 계시는 것 같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

정안 천생 태공원은 공주의 신관동부터 강가에 조성된 자전거길, 걷기 길을 따라 정안천을 거슬러 오르면,

정안천 생태공원의 백미인 메타세쿼이아 길을 볼 수 있다.

또한 메타세콰이어길 아래로 펼쳐진 연지에 진흙을 뚫고 나온 연꽃들이 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공원이다.

일부는 연꽃이 젔지만 아직도 피고 있는 꽃들이 많아  보기 좋은 모습이다

그리고 날씨가 흐리니 꽃잎도 활짝 열려있다

기다란 연못이 꽤나 넓다

둑방길에는 마치 안개꽃처럼 개망초 꽃이 하얗게 뒤덮고 있었다

이곳은 정안천 생태공원 내에 있는 연꽃단지다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하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하게


이별이게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오세영

 

불이 물속에서도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은

연꽃을 보면 안다

물로 타오르는 불은 차가운 불,

불은 순간으로 살지만

물은 영원을 산다

 

사랑의 길이 어두워

누군가 육신을 태워

불 밝히는 자 있거든

한 송이 연꽃을 보여 주어라

 

닳아 오르는

육신과 육신이 저지르는

불이 아니라

싸늘한 눈빛과 눈빛이 밝히는

우산을 쓰고 조금씩 내리는 비를 피하며 사진을 담고 있는데 장대비로 변하여

더 이상 돌아볼 수가 없다 약속시간도 다가오고 서둘러 정안 소재지 식당으로 이동을 하여

돼지 목살 수육에 곤드레밥으로 식사를 하고 지인 별장으로 간다

벌개미취

이제 비는 소강상태로 변하여 집안에 있는 꽃들을 살펴본다

비비추

왕원추리

백합

능소화와 수국이 이제 지고 있는 모습

비는 그치고 있지만 주위 산들은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지인들을 위해서 풀장에 물을 가득 받아놨다

비가 개인 후 몇몇이 물놀이를 하며  두 달 동안 못 만났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아래층만 있었는데  2년 전에 위층을 지어서 당구장과 음악실을 꾸며놨다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주인장이 손수 정원을 손질하고  2 천평이 넘는 대지를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이곳 주위 산을 포함 16만 평이라 하니 어마어마하게 넓다

백두산 모임은 2014년도에 여행사를 통해서 백두산에 갔는데 온라인 여행사 팀은 6 가족이었다

다른 여행사팀은 따로 다녔고 온라인팀만 4박 5일 같이 뭉쳐 다니며 정이 들었는데 헤어지며

한 사람의 제안으로 태백에서 온 한가족만 빼고 모임으로 이어가기로 하여 지금까지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을 하며 우의를 돈독히 이어오고 있다 중간에 한 팀이 합류하여 6 가족이다

그 6 가족이 여기에 모여 이렇게 파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침을 먹고 집 주위 모두 정리하고 청소하고  9시 반에 여기 유구 색동 수국 정원에 왔다

수국은 처음엔 파랗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얗게 되며, 모란과 거의 같은 때 핀다고 한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 유구천 수변을 따라 조성된 총 4만 3천㎡ 규모의 유구색동수국 정원은 지금 여름꽃 수국이 끝물이다.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수국정원은 22종류에 1만 6천여 본에 달하는 탐스러운 수국 20만 꽃송이가 장관을

이룬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의 지고 있어 한 바퀴 돌아보고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잉크 레더 불

개화시기가 6~8월이고 꽃의 크기가 매우 크고 여름에 핀다

내한성이 강하여 영하 30도까지 버틸 수 있다

꽃 색깔은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성질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가 있다

 

엔들레스 서머

잎이 크고 진해 시원한 느낌을 주며 5~11월까지 개화기가 길고 화려하다

추위에 가장 강한 정원용 수국으로 내한성이 강해 영하 30도에서 견디는

강한 품종이다

수국

일본 원산으로 남부지방에 널리 심어 기르는 떨기나무로 일본, 북반구에서 광범위하게 재배한다.

줄기는 높이 1-3m, 겨울에 위쪽 가지가 죽는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 두껍고 윤이 난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의 산방 꽃차례에 많이 달리고, 연한 자주색, 푸른색,

연한 붉은색, 생식능력이 없는 중성 꽃만 있다. 꽃차례는 둥글고, 지름 10-15cm다. 꽃받침은 4-5장,

꽃잎처럼 보이며, 시기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진다. 꽃잎은 4-5장이지만 매우 작다. 수술은 10개쯤이다.

암술은 퇴화되어 있고, 암술대는 3-4개다. 많은 원예품종이 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다.

옛사람들이 나무 이름을 붙일 때는 특징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금세 알 수 있게 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수구화는 모란처럼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잔잔하고 편안함을 주는 꽃이다. 꽃 이름은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늦게 와서 좋은 꽃은 볼 수 없지만 유구에 수국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음에 공주에 오면 다시 들려봐야겠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주물러 예쁘고 달콤하게 만드는 데 소질이 있는 일본인들은 중국 수국을 가져다

이리저리 교배시켜 오늘날 우리가 키우는 원예품종 수국으로 만들었다.

불행히도 이 과정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없어지는 거세를 당하여 씨를 맺을 수 없는 석녀가 되어 버렸다.

수국은 중부 이남의 절이나 정원에서 널리 심는 작은 나무다.

키가 1미터 정도까지 자라며 갈잎 나무이나, 녹색에 가까운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 포기를 이루고 있어서

나무가 아닌 풀처럼 보인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두꺼우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초록빛으로 광택이 난다.

수국은 수많은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꽃을 완성한다.

한여름에 피어 있는 모습을 보면 한 아름 안고 싶은 꽃이다

. 수국의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이며, macrophylla는 '아주 작다'는 의미.

작은 꽃들이 많이 모인 물을 아주 좋아하는 꽃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국은 물을 엄청 좋아하는 식물이다.

특히 꽃이 피어 있는 동안 물이 부족하면 꽃이 금방 지거나 말라 버릴 수 있으니 물 주기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수국은 물을 많이 먹는 만큼 증산작용이 아주 활발하여 가습효과에 탁월한 식물이다.

'충청.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항 솔밭공원  (40) 2022.10.01
부여 궁남지  (40) 2022.07.20
충주.박물관  (1) 2022.06.22
안면도 드라이브  (0) 2022.03.24
고덕갈비와 홍성 죽도  (0) 202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