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지기 김장하느라고 수고를 많이 했다
물론 버무리는 것은 며느리 아들 딸이 와서 도와줬지만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혼자서 양염을 준비하느라 아침운동도 못다니고 수고를 많이 했다
10시가 넘도록 잠을 자는 것을 보니 많이 피곤한 것 같아 마음이 찡하다
점심에 장어구이라도 사주고 싶어 이야기 하니 가겠다고 한다
전에는 대변항이나 월전항으로 갔는데 그래도 붕장어 하면 칠암이다
오늘은 칠암 항구로 가보기로 한다
현재시간 12시 20분인데 벌써 음식점 앞에는 차들이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이 주차되어 있다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첫집에서 손짓을 한다 마음 약해서 바로 그 집에
차를 주차하고 준비하는 동안 주위를 둘러본다
저기 보이는 것이 고리원자력 발전소다
북방파제에 바라보는 붕장어 등대와 갈매기등대 그리고 남방파제의 야구등대가 보인다
칠암항 북방파제 남단에 있는 빨간색의 ‘갈매기등대
갈매기 등대는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를 테마로 만든 등대이다
칠암항 북방파제 북단에 있는 노란색의 ‘붕장어 등대
붕장어 등대는 기장군의 대표 수산물인 붕장어를 소재로 디자인한 등대이다
칠암항 남방파제에 있는 하얀색의 ‘야구등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경기의 우승을 기념하고 야구 도시로 통칭되는 부산의 야구 사랑을
상징하기 위해 건립된 등대이다
야구등대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재미있는 등대 17곳 중 하나이다
바람에 깃털이 많이 흔들리는데 졸고 있는지 휴식을 취하는 것인지 홀로 서있는 갈매기의 모습
나는 붕장어 구이를 사주고 싶었는데 붕장어 회로 하겠다고 해 붕장어 회로 주문을 했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 인당 2만 오천원이다
량이 많아 붕장어 회만 먹어도 배가 부른데 매운탕 맛은 어떤가 매운탕과
밥 한 공기 더 시켰다 이 집에 매운탕은 진하고 감칠맛이 나네 대만족이다
도합 오만 오천 원으로 인심 한 번 제대로 썼네 ㅎㅎ
식사를 하고 건어물 파는 곳으로 이동을 해 무엇이 있나 살펴보기로 한다
손님이 없어 졸고 있는 듯 일단 식사시간이 끝나야 손님들이 오겠지?
건어물 상이 한두 집이 아니다 아직은 흥정꾼들도 보이지 않는다
대구 말린 것인지 상당히 큰 생선이다
가장 북쪽에 있는 작은 건어물 가게인데 주인아주머니 85세 정도로 얼굴에 주름이 많아 보인다
날씨도 추운데 짠해 보여 물건을 보면서 연세를 물어보니 짐작한 나이보다 10살이 적다고 한다
거제도에서 시집을 왔다고 하는데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오늘은 이 집 것을 꼭 사주고 싶다
진열한 물건도 많지 않고 그중에 가장 많은 것이 가자미 말린 것이다
모두 얼마냐고 물으니 3만 원이라고 한다 오늘 점심 값도 얼마 쓰지 않았으니 사주겠다고 다시
인심 한 번 썼다. 팔아줘서 좋고 옆지기 기쁘게 해서 좋고 덩달아 돈 쓰고도 기분이 좋다
칠암항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에 있는 지방 어항.
칠암항(七岩港)의 어업 인구는 3,000여 명으로 부산광역시 총 어업 인구의 31.7%에 해당하며, 19개의
어촌계가 구성되어 있는 기장군의 연안 어업 지원의 근거지로 조성된 어항이다.
저 앞에 보이는 곳이 임랑해수욕장이다
칠암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모두 횟집이고 붕장어 집 카페들만 모여 있다
생선을 말리고 있는 풍경
칠암은 우리나라 붕장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붕장어 구이와 횟집이
번성을 하고 있는 곳이다
고리 원전을 줌인해서 담아보고 서생으로 해서 간절곶을 드라이브하며 진하해수욕장으로 진출을 한다
진하해수욕장과 명선도
진하해수욕장
울산의 남부 쪽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자리 잡고 있는 진하 해수욕장은, 울산 제일의 해수욕장이다.
해안에 바짝 붙어 달리는 3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오르다 보면 바다 쪽으로 삐죽 내민 간절곶 등대가
보이고, 그 너머에 진하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1㎞에 달하는 모래밭이 40m가 넘는 너비로 펼쳐져 있어 하루 수용인원이 5만여 명이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모래가 곱고 흰 데다 물빛까지 파랗게 맑다.
. 2개의 해중암으로 이루어진 이덕도와 소나무 숲이 우거진 명선도 등 아름다운 섬과 송림,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이라 가족등반에 적격지다.
거기에다 전국에서 수질이 제일 좋다는 평판과 함께 울산에서 20분, 부산에서 40분대면 닿을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해수욕장과 간절곶 등대 주변은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어 사철 주말
나들이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에 갔을 때는 완전 썰물이 돼야 건너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부교를 설치해
아무 때나 건널 수가 있는 것 같다
명선교
울주군에서 홈페이지에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이름이라고 한다.
울산 최대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그동안 온양읍 강 양 마을과 서생면 진하마을 주민이 걸어서 강 건너
마을을 가려면 서생교를 건너 빙 둘러 가야 하거나 배로 건너야 하기에 많이 불편했는데 명성교가
건설되면서 쉽게 건널 수 있게 되었다
강양항
울산의 일출 명소로 유명한 강양항은 명선교를 건너면 진하해수욕장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강양항에서 갓 잡아 온 멸치를 손질하는 작업 사진이 각종 공모전의 단골 출품작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최근 강양항 개발사업을 진행해 어선 86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항으로 정비했다.
재난 상황 시 대피항 기능뿐만 아니라 평상시 어업 활동도 할 수 있는 물양장 형태로 조성했기 때문에 강양항을
이용하는 어민과 주민들에게 효율적인 어업기반시설로 만들었다.
왼쪽은 진하항이고 오른쪽은 강양항이다
바로 앞에다 두고 예전에는 배를 타고 건너거나 왼쪽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다녔는데
명선교가 생기면서 바로 건널 수가 있게 됐다
강양항에서 일출을 찍기 위해 많은 진사님들 방문하는 곳이다(캡처한 사진)
하트 모형을 뒤로하고 드라이브를 끝내고 집으로 향한다
3박4일 예식과 모임이 있어 서울에 다녀오겠습니다
오시는 블친님들 음악 들으며 잠시 쉬어가세요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Dyango(디앙고) Morir de Amor(죽도록 사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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