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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선유도

찾아가는 길

인천에 다녀오며 시간이 남았기에 들려본 선유공원 이 선유교를 건너 선유도로 진입을 한다

선유공원의 나무들도 이제 소임을 다하고 겨울잠에 접어들었다

선유교는 매년 정초에 해맞이로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엘지의 쌍둥이 빌딩 사이로 떠오르는 해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저기 여의도에 보이는 트윈타워는  (엘. 지 쌍둥이 빌딩)) 국회의사당과 함께 웅장한 건물이었지만

이제는 주위에 거대한 빌딩들이 들어서 존재를 알아보지 못할 만큼 초라한 모습이다

선유교에서 본 야경(캡처한 사진)

성산대교와 월드컵대교 타워 양화 선착장 왼쪽에 보이는 게 증미산 같다

선유도에서 바라본 선유교

약품 저장탱크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이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곳이라는 이름답게 매우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러 이유로 봉우리가 모두 사라져 현재로서는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5년 을축년 대홍수가 일어나자, 한강 범람을 방지하는 제방을 쌓기 위해 봉우리를 잘라

암석을 채취했다. 1929년에는 여의도 비행장을 포장하기 위한 건설용 자갈과 모래를 퍼다 나르면서 섬이

깎여나갔다. 이후로도 계속된 한강 일대의 개발 사업 진행으로 섬이 낮아지면서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후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2002년 공원으로 재개장했다. 지금도 당시 정수장 시절에 있었던

정수시설을 재활용하여 생태 및 수생 공원으로 만들었으며 물을 주제로 한 식물원과 정화원 등이 있다.

개방 시간은 6시에서 2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면적은 11만 400㎡로, 축구장 15개 정도의 크기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그 정도 면적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선유도공원

과거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조성한 국내 최초의 물공원이다.

수질정화원, 수생식물원, 생태숲 등 자연을 즐기기 좋고 한강전시관과 시간의 정원 등 볼거리와

휴식공간도 잘 가꾸어져 있다. 볏짚 공예품 만들기, 꽃과 나무를 주제로 한 영어와 한자 배우기,

나뭇잎과 꽃잎을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롭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환경교실은 문이 잠겨있고

아직도 억새는 씨방을 날려 보내지 못하고 햇볕에 반사된 모습이 활기가 넘처보인다 

바닷물처럼 푸르른 한강과 요트

북한산과 왼쪽 끝이 백련산 같다

양화대교

수생식물원

본래는 제1여 과장이었던 공간구조를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면적은 2,782㎡으로 4개의 수반으로 나뉘어 있으며, 백련, 수련, 갯버들, 금불초, 낙지다리 등을 심어놓았다.

예전엔 연꽃도 있었다고 하는데 잔해도 없는 것을 보니 지금은 심지 않은 것 같다

선유정

여름에는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휴식하기 좋은 장소로 보인다

온실

2동으로 이루어진 유리 온실. 노지에서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을 보호하고 관리한다.

난대, 열대성 수생식물 이외에 호랑가시나무, 다정큼나무 등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상록 관목들과 멀꿀,

백화등 같은 덩굴성 식물이 심어져 있다.

아울러 수질정화원의 수질정화 과정을 겨울철에도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10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끝내고 2020년 10월 27일,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탈바꿈하며 재개장했다.

들어가 보니 겨울이라서 꽃도 없고 그리 볼거리도 없어 사진은 담지 않았다

선유도 이야기

펌프 시설을 활용하여 조성한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역사관. 원래는 과거의 선유도

대한 자료와 정수장 시절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장방형 구조의 송수 펌프실을 재활용했다.

2층 사색의 공간, 1층 기획전시관, 지하층 영상 상설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에 영창 업라이트 피아노가 놓여 있는데 자유롭게 연주할 수가 있다

펌프실

녹색 기둥 정원

옛 정수장 시절에는 제1 정수지였다. 2층 구조였으며 정수지 위에는 테니스장이 있었다고.

현재는 테니스장을 철거하고 남은 기둥들에 담쟁이덩굴을 식재해 놓았다.

비탈길을 통해 직접 내려갈 수 있으며, 굉장히 분위기가 특이하다.

 그런데 겨울이라 회색 기둥에 덩굴들이 말라붙어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을씨년스럽다.

메타길

자작나무

시간의 정원

정수장 시절에는 약품 침전지가 있던 곳이었으며, 선유도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이라 할 수 있다.

물을 모조리 뺀 침전지에 각종 나무와 꽃들을 심어놓고, 군데군데 계단을 설치해 위에서 조망할 수도 있게 했다.

방향원, 덩굴원, 색채원, 소리의 정원 등의 주제로 나뉘어 꾸며져 있다.

예전에 쓰이던 시설들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기에 아무 장식 없이 노출된 콘크리트 구조물들과 식물들이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유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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