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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광주.제주

무등산 바람재

월요일 아침 운동도 하지 않는 날  여유로운 시간이다 

여기저기 눈소식이 있는데 부산은 눈이라고는 기대조차 할 수 없는 곳 

그렇다고 산악회 따라 산행을 할 수 있는 체력도 아니기에 눈산행도 못하고

내 방식대로 무등산 증심사나 다녀올까 터미널로 나가니 바로 차가 있어 탑승을 한다

광주시내로 진입하며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

눈이 많이 쌓이기도 했지만 얼어붙어서 날씨가 좀 풀리니 주민들이 눈을 치우는 모습

터미널에 도착 증심사 가는 버스가 무척 많다 대표적으로 02번과 09번이다 02번은

좌석버스다 09번이 자주 오는 것 같아 탔는데 눈길에 거북이 운행이라 50분 만에 도착을 했다

모든 식당들이 월요일 휴무인지 손님이 없어 영업을 안 하는지 겨우 찾아낸 게 칼국수집이다

만두와 팥칼국수 등 메뉴가 여럿 있는데 해물 칼국수로 시켰는데 평소에 손님이 많은지

번호표기도 있고 요금은 선불이라고 적혀 있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산행길에 오른다

오늘의 일정은 증심교에서 출발 바람재 1.8km 토끼등 0.4km 증심교 1.4km 다음은 증심사다

아직 눈꽃은 많이 보이는데 기온이 올라가니 상고대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계곡에도 눈이 쌓여 있고 아직은 모든 대지가 눈 속에 묻혀있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토끼등으로 가는 코스고 직진하면 바람재로 오른다

광주지방에는 누적 적설량이 20~50cm가 된다고 한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나무 위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렇게 많은 눈이 쌓인 것을 보는 것만도 감지덕지인데 상고대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진시님이 이여인을 모델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도촬을 하려니 평범하 사진이 되고 말았네

눈사람을 만들어도 좀 재치 있게 만들지 수고에 비해서 등치만 크지 초라한 모습이네 

무수히 오르내린 흔적 

앞으로 1.3km 이제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구간이다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다  3년여 동안 아이젠을 사용하지 않았더니 유연성이 떨어져 

늘어나지를 않는다 도저히 착용을 할 수가 없다 확인해 보지 않은 내불찰 신발은

아직 새것이니 신발에 의지할 수밖에 못 올라가면 백 하는 것으로 다짐하고 서서히

오르는데 오르는 것은 그리 힘들지가 않다

오를수록 눈은 더 많아지고 모처럼 만나는 백설은 눈을 호강하게 해 준다

마지막구간 경사지고 미끄러워 지팡이 하나 만들어 쉽게 오른다

그래도 한 시간 여만에 바람재에 도착을 한다

바람재에 있는 쉼터 청풍 대다

바람재에 오르면 장불재나 무등산정상이 보일 줄 알았는데 전연 볼 수가 없다

대실망 오를 때 아픈 무릎 여기까지 오르는 것도 힘들었는데 장불재까지 1.7km라는

이정표에 기가 팍 죽는다 전에 와 봤으니까 상고대나 서석대나 입석대는 옛날에

본 것으로 만족을 하자

단풍잎은 붉은빛이 아직 남아있다 

저 길로 가면 늦재 원효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바람재 표지석 해발 470m라 쓰여있다  겨우 이 정도 올랐단 말인가 아~ 옛날이여

이곳으로 가면 토끼등과 증심사로 하산하는 길이 나온다

의자 위에 쌓인 눈을 보면 그동안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짐작이 가겠지

덕산 너덜은 눈이 쌓여 본래의 모습은 볼 수가 없고 아래 사진으로 참고하시길 

덕산너덜 전망대에서 바라본 증심사 주차장과 시설지구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 시가지

눈무덤 많이도 쌓여 있다

너덜겅 약수터라는데 지금은 꽁꽁 얼어서 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소리정 토끼등 쉼터다

이곳에서부터는 오솔길인데 전진하면 증심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눈길이어서 운동을 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길이 잘 나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끼등에서 내려가

도로 타고 증심사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그대로 따르기로 하고 증심교 쪽으로 하산을 한다

아직도 붉은빛을 잃지 않고 빨간빛을 띠고 있는 단풍나무

아이젠도 없고 달랑 나무지팡이 하나 새 신발이라는 믿음 하나로 급경사를 내려오니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용을 쓰다 보니 다리가 뻐근해진다

날이 조금씩 풀리고 있으니 얼음도 녹는 듯 물이 흐르고 있다 

고드름은 아직 녹지 않고 그대로이다

증심사로 오르는 길이다

눈이 녹으니 길이 질퍽질퍽 걷기가 어렵다

아래 4장의 사진은 며칠 전 주말에 블친님께서 담아 온 사진이다

지금은 많이 녹았지만 이런 유혹 때문에 바람재까지 올랐지만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덕유산에 곤돌라로 올라 꼭 이런 모습을 볼 것이다

완전 눈꽃이 만개를 했다

무등산 입석대의 모습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등 무등산의 진면목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제가 무릎 때문에 더 오를 수가 없어 바람재까지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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