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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봄꽃 납매와 풍년화

유엔공원 만첩 홍매화를 보고 대연 수목전시원 납매를 보러 갔는데 다행히

사진에 담을 만큼만 피어 있다 아마도 10여 일 더 있어야 제대로 필 듯

이름 : 납매

학명 : Chimonanthus praecox

꽃말 : '자애심'

꽃 운세 : 베풀 줄 아는 당신은 분명 자애로운 사람입니다.

형편이 좋을 때뿐 아니라 그렇지 못할 때도 중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군요.

모두가 힘들 때 어둠 속의 등불처럼 앞길을 비추어주기에, 많은 사람이 당신을 따릅니다.

납매는 받침꽃과의 낙엽활엽관목인데, 키는 2 ~ 4m 정도로 작은 편입니다.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데, 그 향기가 진하고 멀리 퍼지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는 무엇일까요?

풍년화와 동백 등이 떠오르지만, 납매도 일찍 꽃을 피웁니다.

납매라는 이름 중, '납(臘)'은 음력 섣달. 음력 12월을 뜻합니다.

그래서 납매는 한겨울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이다.

 

납매의 꽃은 좋게 보아도 화려하지는 않다.

꽃은 작고, 꽃잎은 마치 밀랍이 빚어 만든 듯 밋밋한 색깔을 하고 있다.

여러 개의 화피조각으로 되어 있고, 그중 바깥쪽은 노란색이고 안쪽은 적갈색인데,

그 외에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다.

이 때문에 납매를 한자로 납매(蠟梅)라고 쓰기도 하는데, '납(蠟)'은 벌집을 녹여 만든 밀랍(蜜蠟)을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납매는 일본에서는 '봄의 전령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조경수다,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납매의 그윽한 향기 때문이다.

납매에서는 매우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가 웬만한 다른 봄꽃을 압도한다.

옛날에는 납매를 '추운데 오는 손님'이라는 뜻의 '한객(寒客)'이라 부르며 선비들이 좋아했다고 한다.

예로부터 환영받는 꽃이었으나, 정작 납매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지는 않는 나무다.

납매는 '섣달에 꽃을 피우는 매화'라는 뜻의 이름을 하고 있지만, 정작 매화나무와는 계보가 다르다.

매화나무는 장미나무과에 속하지만, 납매는 조금은 생소한 '받침꽃과(Calycanthaceae)'에 속하기 때문이다.

납매는 중국에 자생하는데, 겨울철에 피는 꽃의 향기에 반한 이들이 조경수로 일찌감치 우리나라에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이름의 뜻과는 걸맞지 않게, 우리나라에서는 개화 시기가 1월 하순쯤 된다.

이는 24 절기가 중국 춘추 전국시대의 중심지였던 황하 유역의 기후에 맞추어서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납매는 전 세계에 2속 7종만이 존재하고 자생지가 넓지 않기 때문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된 나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들어온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야생에서 개체수가 많지는 않으나,

추위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하기에 앞으로는 그 개체수가 늘어날 것으로 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꼬꼬마님 글에서

풍년화

일본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2-4m이다.

잎자루는 길이 5-12mm이다.

잎은 찌그러진 마름모꼴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며, 중앙 이상의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 톱니가 있고,

길이 4-12cm, 폭 3-8cm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노란색이다. 꽃받침잎은 4장, 난형,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4장, 선형, 길이 1cm쯤이다. 열매는 삭과, 겉에 짧은 털이 난다.

4월에 잎보다 먼저 황색꽃이 만발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만작(滿作)이라고도 하며 꽃은 전년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또는 여러 개가 모여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달걀모양으로서 뒤로 젖혀지며 안쪽은 암자색이고 털이 없으며 겉에 융털이 밀생하고

꽃잎도 4개로서 선형이며길이 1cm이다. 수술은 4개고 극히 짧으며 씨방에 2개의 암술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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