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4월 5일에 가기로 예약이 됐는데 비로 인해서 10일 늦추어져서 오늘 옆지기와 5시 40분에 집에서 나와
산악회 버스로 완도 여객터미날에 10시 20분쯤 도착 10시45분에 승선 11시에 출발을 한다
완도여객터미널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우리가 타고 나갈 청산도 농협에서 운영하는 퀸청산호다
여객선에서 바라본 완도항의 모습
여객선에서 바라본 완도 읍내 풍경
완도타워전망대
전복양식장
약1시간걸려 청산도항에 도착했다 배가 도착할 때마다 농악대가 나와서 환영공연을 하고 있다
청산도 둘레길 안내도
배에서 내려 순환버스에 오르는데 대만원이다
겨우 올라 탔는데 무조건 천 원이다 서편제 촬영지를 지나 범바위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범바위까지는 셔틀버스가 있어 장애인차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길도 좁아서 교행하기도 어려워 기사가 무전으로 교신하며 출입을 하고 있다
입구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어 인증숏에 열중이다
시계방향으로 장딸기.개구리발톱.고깔제비꽃.산괴불주머니
이곳이 피내리꼬랑인 가 보다 안내문이 서있어 담아봤다
꼴랑은 전라도사투리로 도랑. 계곡을 뜻하는 것 같다
범바위의 전설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자신이 울부짖는 소리가 범바위에 부딪히면서 더욱 크게 울려 퍼지자 더 크고 힘센
호랑이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겁을 집어먹고 섬 밖으로 내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권덕리에서 범바위까지 이르는 길로 범의 머리를 닮아 범바위라고 부른다
또한 강한 자성으로 범바위 부근에서는 나침판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고도 불린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범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아 무엇이
범인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데 아래에 형상이 보여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커피 같은데 올라가 보지 않았다
보적산
범바위 가기 전 왼쪽길로 1.5km 내려가면 이러한 구들장 논이 있다는 이정표가 있는데
옆지기가 내려갔다 오기는 무리여서 바로 범바위로 갔었다 캡처한 사진
구들장논
돌이 많고 농토가 좁은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돌을 쌓아 석축을 만들고 해풍 피해 방지를 위해 돌담을
쌓았던 적석문화의 영향을 받아, 경사가 심한 비탈에 돌을 쌓아 벼농사가 가능하도록 구축한 농경지를 말한다.
약 17세기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중반까지 지속적으로 조성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을 극복한 방식의 고유성을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아래사진의 논들도 이러한 형태가 많이 보인다
이 마을은 주위에 농토도 많이 있어서인지 제법 많은 가옥이 들어서 있다
청산진성
먼바다의 한 점 낙도였던 청산도를 하루아침에 이름난 섬으로 만든 건 이론의 여지없이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다. 1993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단관 극장에서 개봉됐음에도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들었다.
복합상영관 시대에는 1000만 관객 영화도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100만 관객’은 사상 초유의 기념비적인
흥행기록이었다. 그때 관객 100만은 지금의 1000만 관객 이상이었다. ‘서편제가 한국영화사를 다시 썼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았다고 전해진.
청산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고, 그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증을 받았다.
섬 곳곳에 꽃길이 놓이고, 걷는 길이 만들어지고, 조형물이 세워졌으며 청산도는 내로라하는 여행지가 됐다.
봄이면 청산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 행락객들이 줄을 섰고, 섬은 아예 버스째 배를 타고 들어온
단체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인구 2000명이 겨우 넘는 섬에 한 해에 5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다고 한다
고분과 당집
영화 ‘서편제’에는 한국영화사에 손꼽히는 명장면이 나온다. 그 장면의 배경이 바로 청산도다.
아버지 유봉(김명곤)이 아들 동호(김규철)의 장단에 맞춰 부르는 송화(오정해)의 진도 아리랑 가락에
덩실덩실 춤을 추던 장면의 배경이 청산도의 보리밭 돌담길이었다.
영화는 청산도를 인문적 배경이 아니라 회화적 배경으로 가져다 썼지만, 출렁이는 보리밭 사이로 굽이굽이
굽은 돌담길에 우리 가락을 얹은 이 장면은 단순히 ‘좋은 화면’이나 ‘훌륭한 경치’ 차원을 넘었다.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일찍이 느껴본 적 없었던 한국적 미감이 주는 감동을 느꼈다. 문화일보에
2023년 청산도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영화감독인지 피디인지 탈랜트인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손현주는 알 것 같다
축제장 아래에 주막이 있어 들려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려고 주문을 하니 재료가 떨어져
마감을 한다고 한다 주말이라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지금 시간 2시 조금 넘었는데 장사 끝이라니
대박 난 것 같다
좌측에 하트모형과 오른쪽 돌 둑은 고기를 잡는 독살이다
독살
해안가에 돌로 긴 담을 쌓아두면 밀물 때에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이 돌담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수확하는 전통 어로 방법이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간석지에서는 특히 돌담을 쌓듯 돌을 이용해 만든 이 독살이 발달했다.
어획대상은 조수에 따라 연안을 오가는 모든 종류인데 조기가 대표적인 어획물이었다.
함정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다고 해서 함정어구라고도 한다.
청산도 여행의 중심은 단연 도락리와 당리마을 사이의 구릉이다.
발아래로 유채꽃과 청보리가 물결치고 그 너머로 도락리 해안가의 소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그 뒤로는 푸른 바다와 일대의 섬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 구릉의 청보리밭에서 영화 ‘서편제’의 명장면이 탄생했고, 드라마 ‘봄의 왈츠’의 세트장이 지어졌다.
희한한 건 이곳의 풍경이 ‘서편제’의 진도 아리랑 곡조와도, ‘봄의 왈츠’의 이국적인 서정과도 더없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 이쪽에서 보면 가장 한국적인 풍경이 저쪽에서 보면 가장 이국적인 풍경으로 보인다고 한.
봄의 왈츠 드라마세트장
KBS 2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봄의 왈츠 (2006년 윤삭호PD)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동유럽풍 전원주택으로 보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그림과 같은 풍경을 감사할 수가 있다. 내부는 점심식사 중이란 안내문으로 보지 못했다
청산도를 세상에 알린 게 ‘서편제’였다면, 봄이면 행락객들이 찾아드는 관광 명소로 거듭나게 된 계기를
만든 게 2006년 방영된 TV 드라마 ‘봄의 왈츠’였다.
방송사에서는 본래 만재도에다 오픈세트장을 지으려 했는데, 배 시간이 길고 결항이 잦아 곤란을 겪다가
완도군의 제안으로 세트장을 청산도로 옮겼다고 한
백리향
꿀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일본과 중국, 한국이 원산지이고,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의 바위틈에 서식한다.
크기는 20~40cm 정도이다. 꽃은 초여름에서 한여름 사이에 연분홍색으로 피며, 꽃말은 ‘용기’이다.
열매는 초가을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줄기와 잎을 약재로 쓸 수 있다.
저 멀리 청산도항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유채꽃들이 조금 더 피었으면 좋으련만 아직 덜 핀 것인지
작황이 나빠서 그런지 위에 보다 낮은 곳이 더 안 피어 있다
보리밭
청산도항
섬을 빠져나갈 승선대기자들이 느림의 섬 조형물 주변에 이렇게 많이 모여 있다
지금 들어오고 있는 여객선
지금 3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관광객이 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버스를 탔다 하면 천 원에서 3천 원을 지불해야 된다
순환버스도 있는데 한 바퀴 돌아오는 시간이 2시간 정도 요금은 성인 5천 원이다
오늘 청산도에서 만보를 넘게 걸었는데 옆지기 다리가 불편해 순환버스 이용을
포기했다
The Man Who Knew Too Much • Que Sera, S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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