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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밀양 위양지

지인과 함께 이곳 위양지에 왔는데 평일인데도 차량들이 무척 많아 주차하기도 어렵다

먼저 온차량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려 주차를 해야 할 형편이다

옆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주차를 했는데 주인왈 주차하는 곳이 아니라고 한마디 한다

그렇지 않아도 나갈때 차를 하잔 하고 나갈 참이었는데 한마디 하니까 언짢아진다

대뜸 한마디 해줬다 돌아보고 차 마시고 가려고 추차했어요 했더니 잠잠해진다(4/28)

넓지는 않지만 논에는 보리가 파랗게 이삭이 올라온 모습이다 이름하여 청보리밭이다

용트림하는 왕버드나무

위양지(位良池)는 '선량한 백성들을 위해 축조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이 이름은

근래에 바뀐 이름으로 본래 이름은 양양 지다.

신라 때 축조됐다는 양양 지는 논에 물을 대던 수리 저수지였지만 인근에 거대한 가산저수지가 들어서 본래의

기능을 잃었다. 그러나 논에 물을 대는 대신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밀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팝나무가 피고 있고 아름드리 왕버드나무와 소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두르고 있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양양지의 풍경을 완성하는 건 정자인데, 연못에 떠 있는 섬 하나에 1900년에 지어진 안동 권 씨 문중 소유의

정자 '완재정'이 있다. 이 정자 주변으로 핀 이팝나무와 찔레꽃 등이 양양 지를 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구석구석에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저수지는 흔하지만 위양지는 못 한가운데 안동 권 씨 집안의 정자인 완재정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더한다.

덕분에 위양지는 밀양 팔경의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 여행지다.

특히 저수지 둘레를 따라 웅장한 기둥을 자랑하는 이팝나무 군락이 사계절 멋스러운 풍광을 뽐낸다.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날은 위양지의 절정이다.

맑은 날에는 못에 비친 이팝나무 꽃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예부터 이팝나무는 한 해의 풍년을 점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는데, 만발한 꽃송이가 마치 하얀 쌀밥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파문으로 반영을 볼 수가 없다

예전에 왔을 때의 모습 물이 잔잔해 반영이 좋았는데 바람이 불어 아쉬운 점이 있다(2021년 4/30)

 

완재정과 이팝나무

완재정은 안동 권 씨 위양 종중의 입향조인학산 권삼변을 추모하기 위해

1900년 후손들이 위양못의 다섯 개 섬 중하나에 세운 정자다.

​예전엔 배로만 출입 가능했으나 요즘은 다리가 놓여 언제나 건너갈 수 있다

 

 위양못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로 신라시대에 축조될 당시엔 제방(堤防)의

둘레가 4.5리(里)에 달하였으나 현재 위양못의 규모는 62,790㎡(18,755평)으로 축소된

모습으로 남아있다. 밀주 구지(密州舊識), 위양동 조(位良洞 條)에 의하면 임진왜란으로

 파괴된 제방을 1634년에 밀양 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위양지에는 못 가운데에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고 작은 섬들과 제방에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완재정이 있는 섬에는 이팝나무가

 꽃을 피우면 밀양팔경의 몽환적 아름다움을 뽐내게 된다.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으로서의 경승지적 성격을 아울러 가진 위양지는 현재까지 안동권 씨 집안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팝나무는 과거 농부들이 꽃의 개화 정도를 보고 일 년 농사의 풍작을 점쳤던

신목이라고 하니 어쩌면 위양못에 이팝나무가 심어진 것은 필연일지도....

때쭉나무

흰뺨검둥오리인 듯 먹이를 찾으러 가는 중인지 한가로이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위양지는 완재정과 이팝나무도 유명하지만  고목이 된 왕버드나무도 반영과 함께

멋진 데칼코마니를 만들어 주는데 오늘은 부유물도 없고 물도 깨끗한데 바람이 불고 

오리들이 파문을 일으켜 옛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팝나무꽃이 필 때 / 이형권

이팝나무꽃이 필 때

한 시절이 가네

밀양시 부북면 화악산 아래

저기 호숫가 기슭에 머물던 날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네

비 그친 하늘에 쓸쓸한 바람이 지나고

눈처럼 순결하게 이팝나무꽃이 필 때

봄날이 가네

문을 열면 산 그늘이 밀려오고

문을 열면 일각문 너머 빈 그림자

눈부시게 피어오르는 버드나무 잎새

그대는 영영 소식이 없고

구름처럼 무성해진 이팝나무꽃 아래

나 홀로 있네

한 바퀴 돌면서 그림 같은 완재정과 이팝나무를 여러 각도에서 담아본

섬노린재나무

섬노린재나무 

산지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줄기는 높이 3-5m이고 곧추서며 가지를 친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털이 없으며 얇은 조각으로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잎몸은 넓은 도란형이다. 잎 끝은 꼬리 모양으로 급하게 뾰족해진다.

잎 양면의 맥 위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2-10cm이고 어릴 때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5-6월에 피며, 햇가지 끝에 몇 개의 취산꽃차례가 모여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핵과이고 짙은 남색으로 익는다. 제주도에 자생한다. 일본에 분포한다.

햇볕이 따뜻하니 거북이들이 올라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담고 또 담아도 그 꽃이 그 꽃이지만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된다

카페 화단에 있는 꽃양귀비

장미/이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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