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을 하고 나오는데 어느 분께서 연꽃을 꺾어 가지고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다
얼마 전에 연잎이 피는 것을 봤는데 벌써 연꽃이 피었을까 반신반의하면서 연꽃단지로 가본다(6/27)
물빛은 검붉은 색인데 연꽃은 이렇게 화려하고 맑은 모습으로 피어 있다
연꽃의 생명은 3일인데, 첫날은 절반만 피어 오전 중에 오므라지고 이틀째 활짝 피어나 가장 화려한 자태와
향기를 뿜어낸다.
3일째는 꽃이 피었다가 오전 중에 연밥과 꽃술을 남기고 꽃잎을 하나씩 떨어트려 가장 아름답고 화려할 때
사라진다.
7~8월에 피는 ‘여름 꽃’ 연꽃,
뜨거운 여름 햇빛 속에 그윽한 향기를 풍기며 화려하게 피어난다.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맑고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다.
둥글고 원만한 모양에 색깔도 화려하지 않은 파스텔톤 이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汚)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악과 거리가 먼 사람,
악이 있는 환경에서도 결코 악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를 연꽃의 불여 악구(不與惡俱)의 특성을 닮았다고 한다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 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한다.
한 자락 촛불이 방의 어둠을 가시게 하듯 한송이 연꽃은
진흙탕의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계향충만(戒香充滿)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와 같아서 항상 청정한 몸과 마음을 간직한 사람은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본체청정(本體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었으며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면상희이(面相喜怡)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이와 같이 생활이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자기를 지키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유연불삽(柔軟不澁)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하물며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아니 생기겠는가?
많은 사람에게 길한 일을 주고 사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견자개길(見者皆吉)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 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는다.
연꽃 열매처럼 좋은 씨앗을 맺는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개부구족(開敷具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활짝 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 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이런 분들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이런 사람을 연꽃처럼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성숙청정(成熟淸淨)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 한다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넓은 잎에 긴 대, 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된다.
백합과 나리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사람 중에
어느 누가 보아도 존경스럽고 기품 있는 사람이 있다.
옷을 남루하게 입고 있어도 그의 인격은 남루한 옷을 통해 보인다.
이런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연꽃의
생이유상(生已有想)의 특성을 닮은 사람이라고 한다.
-좋은 글 중에서-
수련
중부지방 이남의 연못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로 북반구 전반에 널리 분포한다. 꽃은 6-7월에 피며,
흰색, 지름 5-13cm다. 꽃은 3-4일 동안 낮에만 핀다. 꽃받침은 4장, 긴 타원형, 녹색,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10-20장, 난형 또는 도란형, 여러 줄로 늘어선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다.
열매는 난상 원형, 물속에서 익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얼마나 잠을 많이 자면 수련이라 했을까. 사람은 잘 때 눈꺼풀을 덮지만 꽃들은 잘때 꽃잎을 오므린다.
수련은 개화초기에 흐리거나 해가 지면 꽃을 오므리고 해가 뜨면 꽃잎을 연다.
그래서 수련은 잠자는 연으로 '수'가 '물 水'가 아니라 '잠잘 睡'다.
수련은 공원이나 가정 연못, 실내 물확 같은 곳에 잘 어울린다.
꽃은 7월에 피는데 꽃이 3일간 피었다 닫혔다 반복한다.
꽃이 없어도 잎 모양이 좋아 봄부터 가을까지 즐길 수 있으며 작은 항아리에 넣어 베란다
같은 실내공간에서 기르면 겨울 내내 상록으로 관상할 수 있다
수련의 속명 님파 이아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
수련 속식물은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40여 종(種)이 있는데, 한국에는 수련과 애기수련이 서식한다.
이중 애기수련은 황해도 장산곶과 몽산포의 바닷가와 근처 늪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의 수련은 여러 색깔의 꽃이 있다
오늘도 이곳은 진사님들이 10여 명 모여 열심히 사진을 담는다
나는 몇 장 휘리릭 담고 자리를 뜬다
비 온 뒤 햇볕이 나니 얼마나 더운지 땀이 줄줄 서있는 것도 귀찮다
Richard Clayderman - Les Fleurs Sauvages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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